리뷰
여신! 은 화장을 지우기 전까지만...? '여신강림'
원지
| 2018-09-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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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작가의 네이버 화요 웹툰, '여신강림'을 만나보자.
주인공 임주경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자타공인 여신이다. 예쁘고 비율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 자신을 향해 수군거리는 소리는 이제 익숙하고, 번호를 물어보는 남자는 하루에도 몇 명씩, 자주 가는 카페에선 "휘핑 크림 많이 올려 달라"고 하면 크림이 마치 산처럼 쌓이는 그런 친절들에 익숙한 여신. 게다가 주경은 '앤스타스타'에서 알아주는 스타이다.
물론 예쁜 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만, 주경은 자신이 예쁜 것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자기 자신이 봐도 예쁘고 완벽한 여자. ...는, 화장을 지우기 전까지만. 주경의 화장을 지운 모습이 나오는데, 주경은 꾸미기 전과 후의 모습이 굉장히 다르다.
주경이 이런 화장 스킬을 터득하게 된 건, 주경이 중학교 3학년 때 만난 급식실 오빠가 계기라고 할 수 있겠다. 주경은 짝사랑하던 급식실 오빠가 자신의 반 얼짱인 여자아이와 사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외모 때문에 오빠와 이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울해 하며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 그 글을 읽은 사람들은 주경에게 화장의 존재를 알려준다. 그렇게 주경은 마지막 중학교 방학을 화장 공부로 불태우고,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 예쁜 얼굴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즐거웠지만, 학교에서는 '예쁜 여학생'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이미지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집에 오면 무장을 해제하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주경. 그 생활은 안정감 있게 계속되는 듯 했으나, 만화책을 빌리러 간 책방에서 같은 만화책을 꺼내려던 처음 보는 남자아이, 수호와 마주친다. 그리고 주경은 수호가 전학생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학교 밖의 주경과 학교 안의 주경.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된 수호는 주경의 비밀을 약점으로 잡는다. 그런데, 그게 계기가 되어 주경과 수호는 점점 친해지기 시작하고,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신강림'의 장점은 여신강림이라는 작품 이름처럼, 각 캐릭터들의 미모를 받쳐주는 작화다. 안정적이고 깔끔한 작화는 웹툰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지만, (회상 기준) 고등학생들의 예쁜 얼굴, 몸매를 강조하기 때문에 보기에 껄끄러울 때가 있고, 얼굴이나 화장이 중심 주제이다보니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사회 분위기에 알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웹툰의 내용 자체는 꽤 현실적이다. 문제점을 의식하지 않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항상 화요 웹툰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웹툰이니, 이런 웹툰들이 취향에 맞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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