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외도 여행>, 두 남자의 불꽃같은 일탈의 결과는

박성원 | 2021-11-24 10:39

제목에서부터 이 웹툰의 소재를 매우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외도 여행'. 제목 그대로입니다.

유부남이 두 명 등장하고, 이 둘은 명목상 잃어버렸던 우정을 되찾는다는 이유로 지방으로 여행을 가는데, 실제 목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두 유부남의 목적지는 시골 산 속의 고즈넉한 절이 아니라 소문이 자자하다는 유흥업소였는데...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외도여행'에는 두 명의 유부남이 등장합니다. '경수'와 '중혁'이 그들입니다.


Screenshot_20210501-175154_Whale.jpg

둘은 어렸을 때부터 무척이나 친했지만 나이가 들어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 짝을 맞이하면서 점차 멀어지게 되는데요. 물론 남자들의 우정이란 결국 각자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기 전까지인 것이 당연하겠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흙수저에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의 삶의 전철을 밟아온 경수와 금수저로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자기 사업을 시작한 중혁 사이에는 어떤 괴리가 있었습니다.


Screenshot_20210501-175211_Whale.jpg

그렇게 멀어진 친구 관계를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두 남자는 각자의 와이프에게 허락을 받아서 둘만의 지방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좋게 말하면 지금의 가정생활에 만족하는 것이고 좀 비뚤게 말하면 체념한 듯한 경수와 달리 중혁은 돈 많은 집안의 자식에 타고난 플레이보이라서 그런지 애시당초 목적부터가 경수와는 달랐습니다.경수는 정말로 중혁과 건전하게 지방 여행을 다닐 생각인 듯했지만, 중혁이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지방에 위치한 룸살롱이었습니다.

그것도 눈치를 보아하면 우연히 발견한 것도 아니고 사전에 정보를 얻어서 일부러 찾아온 것이 분명합니다. 술집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둘이 방으로 들어오는데 경수는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결국에는 친구의 일탈에 어울리게 되고요.

원래 친한 친구 관계라도 한쪽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는 그런 관계가 있는데, 중혁과 경수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명백히 불륜에 외도를 저지르고 다음날에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Screenshot_20210501-175241_Whale.jpg

중혁은 심지어 하룻밤 일탈로 끝낼 생각이 없는지 술집 아가씨들하고 다음날에도 밥을 같이 먹자며 나서고, 경수는 번민을 하긴 하는데 정작 해장국집 딸내미하고 눈이 맞는 등 이쪽도 그다지 신뢰감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Screenshot_20210501-175258_Whale.jpg

그런 이야기입니다. 작화는 일단 공장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그런대로 볼 만한 편이구요. 작화보다는 스토리, 혹은 캐릭터를 좀 더 언급하고 싶은데, 본인은 떳떳하다고 불만이 없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가정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유부남의 일탈을 꽤나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인공에게 이입할 것만 같지만 한 발자국만 떨어져서 쳐다보면 결국 X놈일 뿐인 주인공이 나와서 설치는 이야기입니다. 뭐 그런 복잡한 생각없이 전개가 시원시원한 19금 남성향 웹툰으로 읽어도 충분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웹툰가이드 인기글

통합 리뷰

난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기사를 선택하는 법>
이준희 | 2026-10-20
이세계에서 먼치킨이 되어버린 남자 <마수 사냥꾼이 살아가는 법>
김 영주 | 2026-10-19
인격이 어딘가 어긋나 있는 친구의 이야기 <쪽팔려게임>
이준희 | 2026-10-17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행복을 찾겠어! <악당을 납치한 5살 스파이입니다>
이준희 | 2026-10-16
로맨스 소재를 찾으러 전학 온 싸움짱 <최강의 로맨티스트>
김 영주 | 2026-10-15
멍뭉이들 호령하는 아기 고양이의 성장기 <멍문세가를 호령하는 아기 고양이입니다>
김 영주 | 2026-10-14
불행은 한 번이면 충분해. <사랑받기 원하지 않는다>
이준희 | 2026-10-13
계략 남주의 위장에 속아 결혼해버렸다! <이 황제는 결혼 사기를 칩니다>
김 영주 | 2026-10-12
요절하는 최애의 전 부인으로 빙의했다 <대공가 시집살이 너무 쉬운데요>
김 영주 | 2026-10-10
이번엔 반드시 지켜낸다. <회귀자가 다 만들어줌>
이준희 | 2026-10-08
이번 생에서는 기똥차게 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입조심하세요, 성녀님!>
이준희 | 2026-10-07
전남친이 내 입시를 방해한다 <양아치, 순애합니다>
김 영주 | 2026-10-06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돌아왔다?!<임신한 척했는데 남편이 돌아왔다>
이준희 | 2026-10-03
대중문화에 빠져버린 마왕 <용사 출연 마왕 연출>
김 영주 | 2026-10-02
모두를 지키고 죽음을 피해보는거야. <엔딩인 줄 알고 돌아왔더니 장르가 바뀜>
이준희 | 2026-10-01
죽은 그 아이에게서 교환일기가 도착했다 <그 애의 교환일기>
김 영주 | 2026-09-30
나는 너를 온전히 살리고 싶어.<그녀가 악당을 돕는 이유>
이준희 | 2026-09-29
수영장에 이상한 규칙이 있다 <샤워 순서 너마저...!>
김 영주 | 2026-09-28
내 소원이 이루어졌어요.<월야환담>
이준희 | 2026-09-23
현실적인 가상현실 게임 라이프 <NPC를 죽였다>
김 영주 |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