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든 걸 빼앗아간 세상에 복수한다 <용사가 돌아왔다>

이시윤 | 2022-05-21 14:00
[용사가 돌아왔다 –
김민수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세계를 구한
용사 박정수.
그는 스스로는 구했지만 세계를 구하지 못했고
자신의 세상을 멸망시킨 용사들을 죽이기로 마음 먹는다.
이 이야기는 해피 엔딩 따윈 없는 차가운 현실.
용사들을 죽이는 용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한번쯤 살아가면서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되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그런 소망을 반영한 것인지 히어로가 등장하는 매체들이
엄청나게 등장하고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용사가 되어 세상을 위협하는 적을 무찌르고 모든 사람들의
동경을 받는 삶은 상상만 해도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영웅의 끝이 해피엔딩 뿐일까요?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좋지 못한 최후를 맞이하는 영웅 또한 존재하죠.
그 영웅들은 그럴 때 어떤 선택을 할까요?
자신을 향한 질타를 이겨내고 오로지 선한 마음으로 가득 차
다시 한번 인류의 구원을 선택하는 영웅이 있는 반면,
극악무도한 적을 무찌른 무시무시한 실력의 칼 끝을 자신을 외면했던 사람들에게 돌리는 선택을 할 수도 있겠죠.
물론 보통의 매체들에서는 선역의 히어로들이 등장하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악의 길을 선택하는,
타락한 용사들의 이야기를 꽤나 즐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웹툰이
네이버에 등장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네이버 웹툰 <용사가 돌아왔다>를
함께 보면서 어떠한 내용인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신관, 당신은 틀렸어.
나는 세상을 구했지만 나 자신만은 구하지 못했어.
집으로 돌아갔을 때 나를 반겨주는 것은 새 집주인이었다.
내가 없어진 지 8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어머니는 내가 집을 나갔을 리가 없다며 역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다가 뺑소니를 당해 돌아가셨다고 들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고 보름 뒤
가족을 지키지 못한 슬픔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죽음이 이슈가 되면
뉴스 기사 끝에 내 실종 전단을 올려달라 부탁했다고 한다.
경찰은 나를 가출 청소년으로 분류했고
학교는 나를 퇴학 처리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울리지 말아야 하는 ‘그 녀석’이 되어 있었다.
날 도와줄 친척 따윈 없었다.
나는 부모를 잡아먹은 후레자식이 되어있었다.
평범한 가정이어서 우리 가족에게 남은 돈은 없었다.
돈만 없는게 아니었다.
가족도 없다. 학력도 없다. 신분도 없다.
여기엔 더 이상 ‘내가’ 없다.
“모두가 나만큼 슬퍼졌으면 좋겠어. 그래, 슬퍼해.
나만 슬프면 억울하잖아. 나는 용사잖아.
내가 제일 덜 슬퍼야하잖아. 나는 보상받아야 하잖아.”
- 네이버 웹툰, <용사가 돌아왔다> 1화에서]



어느날 갑자기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을 무찌르는 용사가 된 그는 약속대로 마왕을 무찌른 후 온갖 명예를 안고 다시 현실세계에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이미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의 주위는 처참히 파괴되었습니다.
그가 이세계에서 얻었던 명예는
모두 부질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마치 하루의 꿈처럼 말이죠.

그는 끊임없이 절망하고, 자신만 억울한 이 세상에
반감을 가지고 힘든 처지의 그를 외면한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 심판을 하기로 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세계에서 얻은 능력들은
현실 세계에서도 똑같이 구현되었고
그가 소환한 칼을 한번 휘두르면 서울시 일대가 파괴되었죠.
그는 용사라 불리며 인류의 적이 되었고 그의 칼이 닿는 곳은 단 하나의 생명체도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필두로 이세계에 다녀온 다른 용사들이
하나씩 등장하고 그들은 대한민국 일대를
여러 개로 나누어 자신들이 통솔하는 구역으로 두게 되었죠.
그 아래, 시민들은 마치 노예처럼 부려지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절망만 가득한 세상이지만 세상에 희망은 아직 존재했습니다.
악한 용사가 있다면 선한 용사들도 있는 법,
주인공의 살육으로 가족이 살해 당한 또다른 인물이
이세계에 소환되어 힘을 갈고 닦은 뒤
악한 용사들에 대항하기 위해 등장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악한 용사들을 몰아내기 위해
계속해서 힘을 기르게 되죠.
세상에 버림받아 그들을 심판하기로 한 용사
주인공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되는 걸까요.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린
네이버 웹툰 <용사가 돌아왔다>는 세상에 버림받은 용사가 타락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권선징악이 대부분인 내용의 용사 스토리와는 달리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에 복수한다는 내용의 스토리라
1화부터 많은 독자분들의 지지를 받은 웹툰입니다.
확실히 1화의 전개에 힘이 실려 있는 느낌이라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도
매우 기대가 되도록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체 또한 뛰어나서 시각적인 즐거움도 받을 수 있죠.
앞으로의 검의 용사, 주인공이 어떠한 행적을 보여 나갈 지가 정말 기대되는 부분인데요.

 현재 꽤 많이 연재가 되었기 때문에 정주행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많은 독자분들은 검의 용사가 압도적인 힘으로 그들을 물리치려는 사람들을 모두 이기는,
어찌 보면 아포칼립스적인 결말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또 이런 스토리의 매력이니까요.

단순한 권선징악의 스토리에 질렸다면,
저는 여러분들에게 네이버 웹툰 <용사가 돌아왔다>를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저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