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선택에 따라 지구의 운명이 달렸다고? <멸망x초이스>

이시윤 | 2022-05-22 14:00
[멸망x초이스/
수능 날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건지
정답을 알려주는 능력을 가지게 된 서준.
이 능력으로 즐거운 대학생활, 창창한 앞날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멸망의 신 앙골모아가
모든 걸 엉망진창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지구 멸망만큼은 안돼!
과연 서준은 지우과 자신의 안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 스토리, 판타지, 12세 이용가]



유명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 유서준은 뛰어난 성적과 외모, 그리고 좋은 인품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호감을 받는
그야말로 대학교의 유명인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그에게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그 해답을 알려주는 무언가 특별한 존재가 있었습니다.

처음 그가 이 존재를 깨닫게 된 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던 날이었습니다.
다른 문제들은 다 해결했지만
문제 단 하나의 정답을 모르는 상황...
이 한 문제 때문에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는 간절히 정답을 알기를 빌게 되는데요.
이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요?
갑자기 정답을 알려주는 선택지가 그의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이 선택지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았습니다.
선택지가 일정 개수 이상이 되면 정답을 맞힐 수 없었고
주식이나 복권 등등의 정답을 알 수는 없었죠.
그 때문에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을 이룰 수는 없었지만
수능 날 문제를 맞히게 해 준 것처럼
일상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시험이나, 물건을 고르거나
군대에서도 이 해답지는 큰 도움이 되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서준은 그것이 그에게 내려진
축복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 선택지는 나중에 그가 만나게 될
‘앙골모아’, 멸망의 신이 지구를 멸망시키지 않도록
돕기 위한 역할로 서준에게 주어진 것이었죠.
여기까지만 봤을 때, 그리고 그림체 등등이나
작품의 분위기로써는 뭔가
코미디적 요소가 가득한 웹툰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웹툰의 분위기와 스토리가 생각보다 엄청 암울한 이야기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는 이른바 ‘멸망 카운트’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멸망으로 결말을 유도할 요소들을 볼 수 있었죠.
그래서 처음 앙골모아를 만났을 때,
유서준은 가뜩이나 바쁜 삶에
그녀를 돕기 위한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사실 앙골모아는
지구를 멸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단순히 그녀가 멸망의 신이 되어버렸기에
그리고 다른 신들이 운명이랍시고
멸망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학업으로 인해 가뜩이나 바쁜 삶에 죽음 등등
다양한 신들의 등장으로 목숨의 위기까지 처하게 되고
이를 알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방관하는 듯한 신들과 듬직하지 못한 찬세.
유서준의 멘탈은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앙골모아도 정말 불쌍한 처지에 놓인 신이었죠.

실제로 죽음과 멸망을 몰고 온 것은
역병의 신이나 전쟁의 신의 탓이었지만
멸망의 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탓에
인간들의 비난의 화살은 모조리 앙골모아를 향했죠.
물론 그녀가 직접 마을을 멸망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루시퍼의 명을 받아 주어진 임무를 행한 것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처지였습니다.
말하고 싶어도 그녀는 죽음을 다스리는 신
신체의 절반이 썩어있는 상태여서 입도 없었으며, 그저
고개를 숙여 일을 하고 잠을 자는 생활을 반복했을 뿐이었죠.

이 작품을 보다 보면 천계와 신이라는 존재들이
상당히 책임 회피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앙골모아와 시간을 보내며 열심히 멸망을 막고 있는 서준은 점점 앙골모아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품게 됩니다. 어찌 보면 그녀와 그녀와 같은 신들의 존재로 인해 유서준은 극한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그녀를 좋아하게 되죠.



[“벽이 부서질 정도로 화를 냈다가
금세 눈물이 고일 정도로 울먹거린다.
이해할 수도 종잡을 수도 없어.
나는 평생 당신을 ‘진짜로’ 알 수는 없겠지만
그냥 당신이 행복해지면 좋겠다.
‘죽음’을 앞에 두고 있으니 이제 와서
후회되는 것들이 하나둘 밀려온다.
좀 더 빨리 좋은 사람이 되었어야 했는데
그리고 그 때 손을 쳐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기껏 따라서 여기까지 왔는데.”]



앙골모아는 평생을 신으로서 살아왔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과연 나중에 둘이 이어지게 될 지는 좀 더 스토리가 풀려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린
네이버 웹툰 <멸망x초이스>의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처음에는 선택지의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되었다가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선택지의 역할은 줄어들고
주인공과 그 무리들 사이의 갈등, 신들에게 숨겨진 이야기의 위주로 스토리가 이어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밝은 분위기로 스토리가 이어지다가
점점 어두워지고 최근에는
정말 많이 암울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웹툰이었습니다.
스토리의 이해가 조금 힘들다는 독자분들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떡밥이 주어지고,
이 떡밥들이 아직 시원하게 회수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아마 이런 의견들이 생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어떤가요?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린
네이버 웹툰 <멸망x초이스>를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나요?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멸망x초이스>를 읽으면서
주인공들은 과연 지구의 멸망을 막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