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의지가 아니였다고 하면 넌 믿어줄까?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
이해륜
| 2024-10-02 08:32
후회란?
자신이 내린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느끼는 감정입니다.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은 후회라는 감정을 느낍니다.
인간은 살아가며 모든 순간이 선택으로 이루어지며,
그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본인이 지는 것이기에
더 큰 후회를 느낄 수 있는데요
만약 본인의 의지가 아닌 누군가의 명으로
악행을 저지르지만
그것이 후회라는 감정이 가득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면 어떨까요?
여기 마인으로 살아가며 천마의 명으로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후회로
점철된 인생을 살던 중 고문을 받다
마지막 남은 양심으로 정보를 넘기던 중
생을 마감하게 된 사람이 환생하며
과거와의 다른 선택을 하고자 하는 이야기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되고 있는 웹툰인데요.
웹소설도 함께 연재되고 있으며,
무협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무협을 모르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스토리로 웹툰 무협 부분에서
주간랭킹 1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작품입니다.
리뷰 바로 시작할게요!
산서구가의 셋째로 태어난 구양천은 남자주인공입니다.
그는 정파명가에 태어나 정파인으로 살다
천마 휘하의 마인이 되어버립니다.
천마의 명으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후회로 점철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다 천마가 일으킨 정마대전이 일어난 후
길고 긴 시간 끝에 단 일검으로 수백의 마인을 도륙하고
천마를 베어버린 검존의 직계 제자이자
천하제일인 신검 위설아에게 사로잡혀 고문을 받는데요.
남은 마인들을 찾기 위해 구양천에게
마지막 남은 양심이라도 있으면 말하라고 재촉합니다.
다른 마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지만
나가버린 성대와 천마의 금제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구양천은 답답하기만 한데요.
끝까지 말하지 않는 구양천을 내팽개치며 위설아는
처음 본 순간부터 죽였어야 했다며 증오합니다.
구양천은 마인으로 살아가며 무수한 이들의 등에
칼을 꽂은 배반자로 결국 돌고 돌아 모든 게
본인의 업보였다며 후회합니다.
마지막 남은 양심으로 마교를 배신하지 말 것이란
조건을 어기면 심장이 터지는 천마의 금제를 알면서도
자신의 피로 바닥에 글을 남깁니다.
목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 상태로 그는 생각합니다.
"혹시 말이야. 내가 누명이라고
내 의지가 아니었다고 하면 넌 믿어줄까?"
말리는 위설아를 뒤로 한 채 그는 마지막 글을 남기며 심
장이 터져 사망합니다.
크고 작게 쌓인 후회들로 이루어진 별 볼일 없는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눈을 감은 후
갑작스럽게 들리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감자를 내밀며 "감자 먹을래?"라고 말하는
위설아를 마주합니다.
천마의 금제를 어기고 심장이 터져 위설아의 품에서
생을 마감했는데 심장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멀쩡히 뛰고
작고 깨끗한 손을 보며 어릴 적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설아 그녀를 처음 만났던 때에 눈을 떴다는
것에 당황하며 이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합니다.
과거에서 감자를 내미는 그녀에게 화를 내던 구양천은
꿈에서 까지 이 장면을 보여주는 게 미련이 많은 장면이라
생각하며 그녀의 손에 쥐어진 감자를 들고
호의적인 태도로 과거와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고맙다고 말하곤 감자를 한 입 베어 물지만
꿈인데도 뜨거운 것에 이상함을 느끼는 구양천을 보며
위설아는 해맑게 웃습니다.
그때 구양천에게 다급하게 다가오는 호위무사 무연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를 들고 혀를 식히는 구양천을
보곤 위설아를 향해 칼을 내미려고 하자
구양천은 무연을 말리며 약과를 내달라고 합니다.
하나 남았다며 약과를 내미는 무연의 손에서
약과를 낚아채 위설아에게 건넵니다.
약과를 처음 보는 위설아는 반짝거리고 달달한 냄새가
나는 것은 처음 본다며 커진 눈으로 침을 흘리며
약과를 보는 중, 그녀를 부르며 할아버지가 달려옵니다.
할아버지는 얼마 전까지 무림 맹주의 자리에 앉아있던
인물이자, 무림 최강이라 불리던 삼존 중의 한 명인
검존 위효군이었습니다.
그의 존재를 단번에 알아챈 구양천은
그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별 의미 없이 지나칩니다.
약과를 건네는 구양천을 면전에 놓고 검존 위효군은
위설아를 데리고 도망가지만 빠르게 뒤쫓아가
약과를 건넵니다.
위효군과 위설아의 뒷모습을 보며 이젠 미련 따위 없으니
꿈에서 깰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꿈에서 깨지 않아
천마의 저주와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구양천의 둘째 누나인
홍열검 구연서를 마주합니다.
구양천을 경멸하던 인물 중 하나인 구연서는
가주를 보는 자리에서 도망치치 않고
나와있는 구양천을 보며 화를 내던 중 돌아온 가주,
즉 아버지를 맞이하며 식사를 함께 하게 됩니다.
삼성을 달성한 구연서가 아버지의 칭찬을 받는 모습에
구양천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으로 돌아온 구양천은 현재 이 상황이
꿈이 아니라면 회귀를 한 것이라 생각하고
본인이 먼저 천마를 죽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하늘 위에 있다는 삼존을 모두 죽인 천마를
상대할 수 있을지 의심합니다.
그는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천마의 밑으로 들어가
마인으로 살았던 전생이 후회스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후회로 점철된 전생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던
구양천은 만약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다른 삶을 택하겠노라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왔다는 것에 전생에서의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첫 번째로 온몸을 뒤져 내공을 찾으며,
쥐똥만 한 내공을 키우기로 결심하며,
구가의 혈족에게만 전해지는 심법,
구염화륜공을 단련시킵니다.
꽃을 피우듯 천천히 심법을 쌓아 사성에 도달하면
붉은 내기를 뿜어낼 수 있고 칠성의 경지에는
몸에 두를 수 있을 정도가 되지만
현재 구양천은 고작 일성이기에 하루라도 빨리
내공을 연마해 올라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전생과 다른 평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인의 힘을 빌리는 게 아닌 힘을 직접 길러
이뤄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전생 어느 날, 허공을 찢고 쏟아진 마물의 재앙으로 인해
각 문파는 마물들에게 대항할 유일한 집단을 양성했고,
검을 쓰는 검대는 모든 문파가 거느리고 있어야 했는데
구양천이 속한 구가 또한 다선의 검대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첫째 누나인 구희비는
오검대의 대주를 맡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밑에서
구양천은 반년을 굴러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제대로 마주한 위설아였는데
그의 방문 앞에서 인사하며 맞이해 주는 그녀를 보며
회귀한 이후 그 시간이 달라졌다는 것에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녀를 꾸중하며 구양천을 보필하게 되었다는
위효군과 위설아를 보며 이번 생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후회로 가득한 전생을 바꿔나가는 구양천
그리고 전생과는 다르게 더 빨리 만나게 된
천하제일인 위설아
두 사람의 인연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나갈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는데요.
지금 카카오페이지에서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를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