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0억 받고 하는 계약결혼 <차라리 빌런으로 살겠다>

김 영주 | 2026-02-25 15:18

이 웹툰은 대기업 안에서 권력 다툼과

생존 전략 속에 휘말린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오피스 드라마를 담은 작품입니다.

결혼, 권력 다툼, 재벌가의 치열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인데요.

주인공이 ‘100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상무와의 결혼 계약에 뛰어드는 순간부터

두 사람 간의 관계가 달라지기 시작하고,

고달픈 직장인의 애환과 재벌가의 냉혹한 현실이

펼쳐지는데요.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은 충격적인 대사로 문을 엽니다.

“100억 줄게.”

시작부터 한 여자가 윤 차장에게 제안을 건네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랑 결혼하자, 윤 차장.”

남자는 황당해하며 반응합니다.

“네?”

이 도입부는 시청자에게 굉장히 임팩트 있게 다가옵니다.

화면은 곧 전환되어 대영 유통이라는 건물이 비칩니다.
사무실 안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던 중,
한 사람이 흥분한 듯 말합니다.

“야, 나 오늘 상무님 봤잖아.”
“강문정 상무님?”

그들은 그녀를 마치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고
묘사하지만, 누군가는 포스가 남다르긴 하지만
딱 그 정도 아니냐고 평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대답은 그녀의 처지를
설명해 줍니다.

“배다른 오빠가 떡하니 버티고 있잖아.”

요즘 다들 그쪽으로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이죠.
강문정 상무는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
그룹 내에서 찬밥 신세가 되었고,
대영의 적통임에도 불구하고 서자에게 밀려난
상황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남자가 있었는데,
바로 강문정 상무의 수행 비서인 윤태식 차장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들으라고 일부러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묵묵히 펜으로 기록을 합니다.

윤태식은 8년 전 대영그룹 물산에 입사해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윗사람에게 찍혀
유통 비서실로 발령이 났습니다.
현재는 강문정을 모시고 있지만, 상무의 입지가 좋지 않아
자신의 출세 길도 막히고 있는 실정이었죠.

그때 누군가가 윤태식을 부릅니다.

“상무님이 퇴근 전에 잠깐 오라고 하시는데요?”

그리고 그가 상무를 찾아갔을 때,
바로 첫 장면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강문정은 다시 말합니다.

“100억 줄게. 나랑 결혼하자, 윤 차장.”
“네?”
“다 들어놓고 못 들은 척 되묻는 거,
 내가 얼마나 피곤해하는지 알지?”

농담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땀을 뻘뻘 흘리며
다시 여쭤보는 윤태식의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여자는 과거 그가 말했던 것을 상기시킵니다.

“딱 100억 정도만 있으면 평생 돈 걱정 안 하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편하게 살 수 있을거 같다며?
 그 돈 내가 준다고."

이어 조건을 구체적으로 내겁니다.
우선 50억을 주고, 나머지 50억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날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특별 보너스도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고,
품위 유지비는 원하는 만큼 지원해주겠다고 덧붙입니다.

단, 윤태식이 그녀의 품위를 깎아먹는
구설수를 만들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강문정은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윤 차장도 요즘 그룹 분위기 알지?
 날 완전 끈 떨어진 연 취급하고
 다들 오빠 쪽으로 달라붙으려고 하는 거.”

그녀는 어떻게든 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두 눈 뜨고 자신의 자리를
다 빼앗기게 될 상황이었죠.



그래서 그녀는 드라마틱한 이슈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대영의 적통이라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에게
계속 인지시켜줄 이슈 말입니다.
이슈는 뒷받침할 만한 설득력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어그로가 힘을 받고 오래간다는 것이
그녀의 논리였습니다.
단순한 어그로가 아니라, 뚜껑을 열었을 때
알맹이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아무것도 못 해보고 이대로 강영진 부사장,
 그 인간한테 내 걸 다 빼앗길 순 없지 않겠어?”

이에 윤태식은 말합니다.

“왜 하필 상대가 저인지는 통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러자 강문정은 웃으며 대답합니다.

“내 결혼 상대로 가장 쇼킹하고, 실력도 있는 사람이니까?
 언제든 내가 필요할 때 눈치 안 보고 달려와줄
 사람이기도 하고.”

그녀는 만약 제안을 거절한다 해도,
윤태식이 괜찮다면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강조합니다.

“윤 차장은 나한테 꼭 필요한 사람이니까.”



결국 윤태식은 그녀의 제안을 승낙하며
결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주인공들의 현실적인 계산과 서로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강문정은 단순히 감정에 휘둘려 결혼을 제안한 게 아니라,
그룹 내 권력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실질적인 방법을 찾은 것이었죠.
윤태식 역시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했지만,
결국 자신의 처지와 미래를 고려해 선택을 내립니다.



이 웹툰은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회사 정치와 재벌가의 생리를 그대로 보여주며
그 속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로맨스적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100억이라는 거대한 계약 조건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또 두 사람의 관계가
계약을 넘어 진짜 관계로 발전할지
궁금해지는 전개였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 결혼 계약이 회사와 세간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그리고 강영진 부사장과의 갈등이
어떻게 본격적으로 전개될지가 기대되는데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웹툰에서
<차라리 빌런으로 살겠다>를 감상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