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05.13
끈적거리는 눈이 불편한지 힘겹게 나를 바라보는 게 마치 길가 위에서 혈흔이 가득한 고양이를 보는 기분이었다.<br/><br/>엉덩이를 살짝 들어 쇼파 가까이 다가갔다. 드디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손목을 들어 자신이 저질렀던 흔적 위에 깔끔하게 둘러진 붕대를 보며 인상을 썼다. <br/><br/>긴긴 잠에서 깨어났지만, 결국 악몽이었다.<br/><br/>“네 솜씨야?”<br/><br/>대답 없이 미묘한 표정으로 제나를 바라봤다.<br/><br/>“어.”<br/><br/>유감이라는 듯 눈썹을 한번 치켜 올리곤 유하게 대답했다.<br/><br/>“하...”<br/><br/>절망적인 표정이었다. 화가 나지 않고 오히려 이상한 전율에 휩싸였다. 밤새 고생한 보람도 없이 배려를 받은 상대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다.<br/><br/>반대쪽 멀쩡한 팔목을 들어 손목 위치에 손톱을 가져대고 꾹 눌렀다.<br/><br/>“다음에는 꼭 성공해라. 여기야.”<br/><br/>“...”<br/><br/>손목 위의 동맥을 정확하게 집은 손톱자국이 하얗게 내려앉았다.
끈적거리는 눈이 불편한지 힘겹게 나를 바라보는 게 마치 길가 위에서 혈흔이 가득한 고양이를 보는 기분이었다.엉덩이를 살짝 들어 쇼파 가까이 다가갔다. 드디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손목을 들어 자신이 저질렀던 흔적 위에 깔끔하게 둘러진 붕대를 보며 인상을 썼다. 긴긴 잠에서 깨어났지만, 결국 악몽이었다.“네 솜씨야?”대답 없이 미묘한 표정으로 제나를 바라봤다.“어.”유감이라는 듯 눈썹을 한번 치켜 올리곤 유하게 대답했다.“하...”절망적인 표정이었다. 화가 나지 않고 오히려 이상한 전율에 휩싸였다. 밤새 고생한 보람도 없이 배려를 받은 상대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다.반대쪽 멀쩡한 팔목을 들어 손목 위치에 손톱을 가져대고 꾹 눌렀다.“다음에는 꼭 성공해라. 여기야.”“...”손목 위의 동맥을 정확하게 집은 손톱자국이 하얗게 내려앉았다.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넷플릭스, 웹툰 원작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 진행
[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리뷰] 나를 살인자라 손가락질한 당신들은... 무죄입니까? <당신의 과녁>
[리뷰] 제목 그대로... <내 맘대로 이세계 최면!>
[인터뷰]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인터뷰
[리뷰] 여성들이 만들어나가는 국극 이야기, <정년이>
[리뷰]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 '집이 없어'
[리뷰] 건물주 누나, 바보같이 착한 누나와
[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리뷰] 아프니까 병원이다 - 병원에 가 본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리뷰] 동아리, 올해의 성인 웹툰 최대 기대작
[리뷰] 싱그러웠던 그 날의 추억들,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
[인터뷰] <내일도 출근!> <비밀사이> 맥퀸스튜디오 작가 인터뷰
[리뷰] 그곳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
[리뷰] 하르모니아, 지상의 천국에서 지옥의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