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와싯의 파스타툰 302」(하) 승점을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니스의 웹툰 패러디 원본짤을 찾아서
―60. 와싯의 파스타툰 302 '항상 엔진을 켜둘게'
니스NICE 장 지 원
상편에 이어 하편의 패러디 짤을 보자. 개수는 상편 때와 마찬가지로 7개다. 등장하는 팀은 키에보 베로나, 칼리아리, 볼로냐, 사수올로, 제노아, 엠폴리 그리고 강등권 3대장 크로토네, 팔레르모, 페스카라다. 참고로 해당 파스타툰에 달린 제목 '항상 엔진을 켜둘게'는 델리스파이스의 노래 제목과 같다.

12위(38점) 키에보 베로나는 이 컷을 끝으로 절벽을 기어 오르던 우디네세(11위, 40점)에게 기어이 순위를 역전당하고 말았다. 절벽에 매달린 침대에서 불안한 잠을 청하던 키에보의 최후였다. 이 컷의 원조는 '절벽 침대' 또는 '오늘만 사는 사람' 따위로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 중 하나로 실제상황은 아마도 아닐 거다. 하지만 저것과 비슷한 형태의 절벽 캠핑이 있기는 하다!

서로 1점차로 박빙인 13위(35점) 칼리아리와 14위(34점) 볼로냐를 다루면서는 두 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대신 세리에A 최초의 북한 선수 한광성이 주목받았다. 그리고 패러디의 주인공은 둘 다 김정은이었다.
칼리아리 편에서는 30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그 시간이 고작 4분이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김정은과 그 김정은이 댓글부대원을 시켜 볼로냐 디스와 칼리아리 칭송을 인터넷에 올리는 그림이 담겼다. 지난 '패원짤' 9회에서도 나란히 담겼던 짤이며 정확한 기원이 언제 어느 매체에서인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 반성한다. 나도 사이버부대를 파견해야겠다 한편 한광성은 31라운드 토리노 전에서 데뷔 1주일만에 데뷔골을 성공시켜 유럽 5대리그에서 골을 기록한 첫 북한 선수가 됐다.
15위(32점) 사수올로의 지난해 최종 순위는 무려 9계단 높았던 6위(61점)였다. 현재까지는 전 시즌에 딴 승점의 절반 가량밖에 따내지 못한 것이다. 이를 와싯은 포켓몬스터 6세대의 '메가진화' 개념을 패러디해 '메가퇴화'라고 이름붙이며 사수올로를 까내렸다. 메가진화는 배틀 중에만 일시적으로 진화할 수 있으며 메가스톤과 키스톤이 있어야 이뤄지는 진화 형태로 와싯이 지난 파스타툰 291회에서도 패러디로 써먹었던 개념이기도 하다. 사수올로에게는 메가스톤도 없고 키스톤도 없잖아? 안 될 거야 아마
16위(29점) 제노아를 설명하면서 와싯은 또 영화 '그린랜턴'의 오역을 써먹었다. 원문과 그에 맞는 번역은 각각 "Of all the Lanterns who have ever worn the ring, there was one whose light shined brightest" "반지를 낀 모든 랜턴들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이가 있었다"라고 한다. 그러나 레전드 오역은 이를 "모든 랜턴들은 반지를 착용했으며, 그 중엔 반지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라고 해버렸으니...! 바로 여기서 그린랜턴을 까는 별명 '반지닦이'가 탄생했다. 그리고 와싯은 제노아를 "승점닦이"로 표현해버렸고 말이다.
강등권과 3점차로 좁혀진 17위(23점) 엠폴리는 "제노아에게 후반기 유일한 1승을" 내줬으며 얼마 전 열린 31라운드에서는 꼴찌 페스카라에게마저 1-1로 비기고 말았다. 이에 엠폴리는 "모래 미술관"으로 표현됐는데 이 컷은 케이블채널 K STAR의 여행프로그램 '더 프렌즈 in 돗토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 방송에 등장한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세계 최초의 모래조각 전시관인 돗토리 모래 미술관이었다.
끝으로 그려진 강등권 3대장 크로토네(18위, 20점)와 팔레르모(19위, 15점)그리고 페스카라(20위, 14점)는 상편의 삼프도리아와 마찬가지로 성인사이트의 유명(?)한 배너광고로 패러디됐다. "바람피우세요"를 살짝 비틀어 "밟고 올라가세요"로 바꾼 부분이 특히 재치 있다. 한편 "이 엄마들은 무료로 해줍니다"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유행어 비슷하게까지 쓰이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는 판국이다. 저 광고를 클릭하면 무슨 사이트로 연결되는지 나는 정말 모른다.
★ 패러디 원본 짤 출처
- 오늘만 자는 침대 https://goo.gl/V5cS9e
- 반지닦이 https://goo.gl/ebTy6O
- 더 프렌즈 인 돗토리 https://youtu.be/MULgM8qrM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