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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성장세 '네이버웹툰', 웹툰 메이저 산업으로의 성장 비결은?
조민웅 기자
| 2022-07-12 09:26

○도전 만화로 전 세계 창작자 발굴
네이버웹툰은 지난 2004년 네이버의 작은 서비스로 시작으로 지금은 기존 만화 시장의 창작과 소비문화 전반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22년 현재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10개 언어로 8,200만 이용자와 만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도전 만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부터다. 도전 만화는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자기 작품을 독자들에게 쉽게 선보이고, 독자들의 피드백을 즉각 받아볼 수 있는 공간이며 창작자들은 도전 만화를 통해 정식 데뷔 전부터 팬을 확보할 수 있다. 확보된 팬덤은 해당 작품이 정식 연재로 데뷔한 뒤 안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도전 만화에서 정식 연재로 이어지는 승격 시스템은 한국에서 아마추어 등용문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도전 만화를 거쳐 조석(마음의 소리), 박태준(외모지상주의), 야옹이(여신강림), 이동건(유미의 세포들) 등 수많은 스타 작가가 탄생했다.
네이버웹툰은 도전 만화 시스템을 글로벌 서비스에도 적용 중이다. 동남아시아와 미국, 유럽에선 ‘캔버스’, 일본에선 ‘인디즈’란 이름으로 운영하며 웹툰 불모지였던 해외에서 현지 작가를 탄생시키며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미국·프랑스 등서 웹툰 1위 굳혀
2014년 ‘라인웹툰’을 시작으로 한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는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웹툰 작품을 번역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번역은 물론 현지 작가를 발굴해 해당 지역의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으며,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프랑스,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서 ‘라인웹툰’과 ‘웹툰’이 웹툰 플랫폼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특히 북미에서 웹툰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월간활성사용자(MAU)가 1,4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사용자의 70% 이상이 Z세대로 향후 웹툰을 통한 글로벌 Z세대 공략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툰은 영어 서비스 외에도 2019년 프랑스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지난해 독일어 서비스를 출시해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이달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 EU’(가칭)를 신설해 유럽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목표이며 유럽 총괄 법인이 신설되면 네이버웹툰은 북미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까지 주요 시장에 모두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해외 시장의 오리지널 콘텐츠 선점을 위해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기도 했으며 왓패드는 월간 이용자가 9,000만 명에 달하고, 5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누구나 웹툰 그릴 수 있는 세상”
네이버웹툰은 올해 2월 기술 조직에서 AI 조직 ‘웹툰 AI’를 별도로 분리했다.
네이버웹툰은 자동 채색 툴 ‘AI 페인터’, 불법 유통 복제물을 감시하는 ‘툰레이더’ 등 그동안 없는 AI 기술을 만들어 실제로 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럽고 웹툰답게 채색을 도와준다.
딥러닝 기술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1,500여 작품의 12만 회차분에서 30만 장의 이미지 데이터를 추출해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시켰다.
작년 10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후 지금까지 AI 페인터로 채색한 작품 수는 60만 장이 넘는다.
향후 실사 사진을 웹툰화시켜 배경 작업 시간을 줄이는 ‘배경 자동 생성 기술’과 사진을 올리면 웹툰 캐릭터로 바꿔주는 ‘얼굴 변환 기술’ 등도 연구 중이며 회사 관계자는 “기술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웹툰을 그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