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네이버웹툰, ‘팬스코어’로 글로벌 팬덤 경제 공략

홍초롱 기자 | 2026-08-19 11:11

네이버웹툰이 열람률, 결제 이력, 댓글 활동, 최신 회차 열람 시점 등을 종합해 작품별 팬심을 최대 99.9점으로 산출하는 ‘팬스코어’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10화 이상 열람한 작품부터 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80점 이상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댓글 영역에 노출되는 ‘찐팬 배지’를 부여한다. 기존의 등급 배지나 작가 전용 소통 채널인 ‘작가홈’에 이어 이번 기능을 선보인 것은, 독자들에게 차별화된 지위와 자부심을 부여함으로써 플랫폼 재방문율과 체류 시간을 대폭 늘리겠다는 의도다.

이와 같은 팬덤 생태계 조성은 웹툰 IP를 숏폼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장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서비스에서 누적 조회수 10억 회를 돌파한 인기작들을 1~2분 분량의 실사 숏드라마로 제작해 선보이는 등 영상 포맷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원작 팬들에게 색다른 감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IP 소비를 촉진하고,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가파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이용자 이탈을 막고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강력한 록인(lock-in) 전략으로 분석한다.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가 올해 약 76억 3000만 달러에서 2035년 571억 8000만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네이버웹툰은 정교해진 커뮤니티 마케팅과 IP 확장성 강화를 통해 글로벌 1위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