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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여자와 차가운 남자의 사랑 이야기, '열불 로맨스'

최선아 기자 | 2020-02-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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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자, 더위를 무척이나 많이 탄다. 심지어 몸의 온도도 다른 인간들보다 훨씬 높고 성격도 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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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여성이 알 수 없는 조언을 해준다. 소년의 이름은 한서, 남들보다 추위를 무척이나 많이 타는 체질이다. 또한 또래들보다 키가 많이 작은 편이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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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때 아버지와 함께 석빙고에 들어간 이후부터 한서는 추위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열불 로맨스. 제목부터 열불이 날 거 같은 로맨스 장르의 작품이 바로 이번에 리뷰할 작품이다. 이 만화의 여주인공은 불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더위를 무척이나 많이 타서 한 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다녀야 되는 사람이다. 성격도 화끈하고, 몸도 화끈하고, 그렇기에 그녀를 주변에서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닌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그녀의 이름 '불화자', 이름부터 불과 관련되어있다. 그녀가 정말 열을 많이 받을 때는 스킨십만으로도 다른 사람이 화상을 입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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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가브리엘'이라는 보살은 화자에게 그렇게 살다가는 운명에 먹혀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점점 몸이 안 좋아짐을 느낀 화자는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무속인 가브리엘에게 조언을 받아 이름에 물 수 '水'가 들어가는 남성을 찾는다. 마침 새로 전학을 온 한서라는 남자 아이는 화자와는 정반대의 체질을 타고 났다.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알 수 없는 석빙고의 들어갔다 온 이후로 만성 추위에 시달리고, 키도 크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여름에도 패딩을 입고 다니고, 히터를 들고 다닐 정도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를 과보호 하고, 그것은 어쩔 수 없음을 소년도 알고 있다. 


가브리엘에게 상담을 받은 화자는 누군가가 자신을 저주하고 있고,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이름의 물 수자가 들어가는 남성과 키스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천사를 믿는 무속인이라니 어딘가 이상하지만 그래도 믿져야 본전이라고 일단 믿기로 하는 화자. 한서와 키스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지만 고민도 잠시, 화자는 한서에게 직접 "키스를 하자"고 말한다. 역소심하고 여린 한서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고, 그녀는 한서를 직접 꼬시기로 마음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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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이 아주 착한 한서, 자신에게 모질게 대하는 화자에게 끝까지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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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한서는 화자가 뜨겁다고 느끼지 않고, 화자 또한 한서가 차갑다고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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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엄청난 급성장을 이뤄내는 주인공. 판타지는 판타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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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와 화자는 알게 모르게 서로 이끌리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성장판이 꽁꽁 얼어붙어 있던 한서는 화자와 잦은 접촉을 하게 되며 키가 크기 시작한다. 쑥쑥 자란 한서는 완전히 미소년으로 탈바꿈한다. 화자는 한서의 이름에 물 수 자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화자는 훨씬 적극적으로 한서와 키스를 하기 위해 들이댄다. 화자의 적극적인 행동에 한서는 마음을 여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냥 심성이 착해 남녀가리지 않도 모두에게 잘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때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 이름은 제임'수'. 외국인임에도 이름에 '수'가 들어가게 만들어버렸다. 상당히 어이가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웃기니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화자는 이런 불 같은 성격 때문에 그녀를 싫어하는 존재들 또한 존재한다. 그 예로 같은 반 여자아이인 목란이가 있다. 목란은 화자의 성격도 싫어하지만 목란이가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화자랑 친한 친구라는 점때문에 더욱 화자를 싫어한다. 마침 목란이가 제임수와 아는 사이였고, 목란이는 제임수의 약점을 사로 잡아 부탁을 한다. 


화자는 한서를 꼬시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어째서인지 한서가 남들에게 잘해주는 장면을 볼 때마다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사실 이미 자신이 한서에게 설레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하고, 애써 믿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다. 허나 한서의 행동 하나하나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자신의 모습은 이미 부정할 수 없다. 


이 만화의 묘미는 둘이 언제 연애를 시작할 지 지켜보는데 있다. '열불 로맨스'는 개그와 로맨스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완급조절을 잘한 웹툰이다. 담백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 서로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어떤 식으로 사랑을 해나갈지 과정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화자라는 캐릭터의 불같은 면모가 한서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 누그러질지가 필자에게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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