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초인 - 용비불패의 문정후가 돌아오다!

위성 | 2016-07-25 01:30

혹시 다들 용비불패라는 만화를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자들이라면 조금 낯선 이름일지도 모르겠지만 만화 덕후였던 오빠를 둔 나로서는 꽤나 익숙한 이름이다. 꼭 무협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소년들이라면 교실에서 돌고 도는 이 만화책을 한번쯤은 릴레이처럼 받아서 읽었던 기억이 있을 것 같다. 바로 그 용비불패의 작가 문정후가 레진에 새로운 작품을 가지고 돌아왔다. 제목은 초인이다.

 

 초인은 판타지 액션 웹툰으로 제목 그대로 인간을 초월한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신인 작가들이나 간판스타 작가들이 아닌 조금은 잊혀 가고 있던 작가가 돌아왔다는 점에서 레진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실제로 레진에는 내가 십대 때 활동하던 작가 분들의 웹툰들도 많이 올라온다. 이에 관해서는 앞으로 소개할 작가들이 많으니 추후에 차차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2.gif

 

 

 이 웹툰의 특징 중 한 가지를 꼽자면 종이책으로 읽던 그 만화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점이다. 검은 펜선으로 모든 걸 표현하고 네모난 사각박스 안에 각각의 컷이 들어가 있으며 말풍선 또한 너무나 익숙하여 지금 내가 스크린을 보고 있는 것인지 소년 찬스를 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다. (소년 찬스는 90년대 만화를 연재하던 코믹스 잡지였다.) 마치 낡은 책장 안에서 한참동안 묵혀 있었던 만화책을 꺼내들었을 때처럼 말이다. 먼지를 털어내고 오래된 잉크 냄새를 맡아가며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그런 기분 말이다.

 

 글 작가인 류기운 님의 무게감 있는 스토리와 대사발, 화려하면서도 선이 하나하나 살아 있는 문정후 작가님의 그림체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독자들을 모니터에서 떠날 수 없게 만드는 간만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아쉬운 것을 꼽으라면, 한 회당 분량이 좀 작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옛날 만화 잡지를 보며 ‘아니, 이번 화 분량 이게 다야?’하며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징징 거렸던 그 때처럼 말이다. 아니면 세로로 펼쳐보기가 아니라 가로로 넘겨보기라 그런 기분인 것일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의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각자 이 웹툰을 보면서 판단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초인을 보다 보면 굉장히 상상력이 자극된다. 그림이나 대사 또한 마찬가지. 때문에 출간 시 소장하고 싶은 목록에 리스트 업 해두었는데, 그런 면에서 볼 때 단순히 읽고 즐길 거리에 불과한 라이트한 만화가 아니라 곁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펼쳐서 보고 싶은 만화였다고 할 수 있다.

 

 

3.gif

 

 

 연초에 그가 컴백한다는 소식과 함께 돌았던 바로 이 웹툰의 티져를 보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90년대 코믹스의 붐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수많은 작가들이 게임 업계로 빠지거나 타국으로 가서 활동했던 것으로 아는데, 문정후 님 역시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새로 낸 오랜만의 신작이라 남자 어른 아이들 중에서는 그 티져를 보고 아주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거렸을 것이다. 열혈 팬이 아니었던 나조차 그랬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이제 아저씨가 다 되어가는 오빠도 마찬가지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웹툰을 보지 못했다면, 혹은 초반 떡밥으로만 가득 차 재미를 별로 느끼지 못해 쭉 달기를 포기했던 분이라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테니 꼭 다시 한 번 정주행 해보기를 바란다.  

 

 

1.gif

 

 

 

Webtoonguide Popular

통합 리뷰

인격이 어딘가 어긋나 있는 친구의 이야기 <쪽팔려게임>
이준희 | 2026-10-17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행복을 찾겠어! <악당을 납치한 5살 스파이입니다>
이준희 | 2026-10-16
로맨스 소재를 찾으러 전학 온 싸움짱 <최강의 로맨티스트>
김 영주 | 2026-10-15
멍뭉이들 호령하는 아기 고양이의 성장기 <멍문세가를 호령하는 아기 고양이입니다>
김 영주 | 2026-10-14
불행은 한 번이면 충분해. <사랑받기 원하지 않는다>
이준희 | 2026-10-13
계략 남주의 위장에 속아 결혼해버렸다! <이 황제는 결혼 사기를 칩니다>
김 영주 | 2026-10-12
요절하는 최애의 전 부인으로 빙의했다 <대공가 시집살이 너무 쉬운데요>
김 영주 | 2026-10-10
이번엔 반드시 지켜낸다. <회귀자가 다 만들어줌>
이준희 | 2026-10-08
이번 생에서는 기똥차게 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입조심하세요, 성녀님!>
이준희 | 2026-10-07
전남친이 내 입시를 방해한다 <양아치, 순애합니다>
김 영주 | 2026-10-06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돌아왔다?!<임신한 척했는데 남편이 돌아왔다>
이준희 | 2026-10-03
대중문화에 빠져버린 마왕 <용사 출연 마왕 연출>
김 영주 | 2026-10-02
모두를 지키고 죽음을 피해보는거야. <엔딩인 줄 알고 돌아왔더니 장르가 바뀜>
이준희 | 2026-10-01
죽은 그 아이에게서 교환일기가 도착했다 <그 애의 교환일기>
김 영주 | 2026-09-30
나는 너를 온전히 살리고 싶어.<그녀가 악당을 돕는 이유>
이준희 | 2026-09-29
수영장에 이상한 규칙이 있다 <샤워 순서 너마저...!>
김 영주 | 2026-09-28
내 소원이 이루어졌어요.<월야환담>
이준희 | 2026-09-23
현실적인 가상현실 게임 라이프 <NPC를 죽였다>
김 영주 | 2026-09-22
가난뱅이 영애의 험난한 취업기 <프레스턴 경의 비밀 가정교사>
김 영주 | 2026-09-21
희대의 미친 사이코패스와 만나다.<천마신교 최강하녀>
이준희 |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