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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와 핍박을 받는 가문의 수치가 되었다. <백호 가문의 아기 솜뭉치>

이준희 | 2026-08-06 21:51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백호 가문의 아기 솜뭉치>입니다.

주작 가문의 금지옥엽 막내딸인 주인공은
첫 수인화를 하는 날, 주작의 직계라면 누구나 가진다는
붉은 깃털 대신 눈처럼 새하얀 솜털이 몸에 돋아납니다.
그날 이후 사랑받는 막내딸에서 냉대와 핍박을 받는
가문의 수치가 되어 버리는데요.
거기다 진짜 주작 가문의 딸이 돌아오자
말 그대로 버려지고, 죽음을 눈앞에 둔 그 순간
새하얀 백호 가문의 가주와 마주하게 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수인들이 사는 나라 태화국이 있습니다.


태화국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황가와 그 황가,
그리고 나라를 지키는 네 개의 가문이 있었습니다.

동방의 청룡, 서방의 백호, 남방의 주작, 북방의 현무.
그들은 고대 신수의 피를 이어받아
각자 맡은 땅과 그 위에 살아가는 수인들을
다스려 왔습니다.

그중 남방 신수 주작 가문의 가주는 막내딸을
한시도 품에서 떼어 놓지 않았는데요.
바로 가문의 금지옥엽 막내딸, 적소야였습니다.

첫 수인화를 하는 날,
가주이자 소야의 아버지가 묻습니다.

"소야야, 준비됐니?"
"네, 아버지! 소야는 잘할 거예요!"

소야는 첫 수인화를 치르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버지처럼... 붉은 깃털을 가진
 멋진 주작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마침내 수인화한 적소야.


가문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말합니다.

"흰색 털이라니..."
"주작이라면 본디 붉은 깃털이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고 보니 막내 따님이 태어났을 때
 이런 소문이 있었죠."

그 일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주작 가문에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
산모는 숨을 거두었고, 그 장면을 목격한 이는
오직 산파뿐이었습니다.

사용인들은 수군거립니다.

"아기님 봤어? 머리카락이 하얀색이야."
"그럴리가... 두 분 다 흰색 털을 갖고 계시지 않잖아."
"설마... 부인이 밖에서 가진 아이는 아니겠지?
 아니면 애가 바꿔치기 당했다거나?!"

그때 가주가 엄하게 호통칩니다.

"죽은 부인은 눈처럼 깨끗한 여인이었으니
 누구도 그 정조를 의심하지 말라!!"

수인 사회가 이토록 혈통을 중시하는 이유는
힘이 혈통을 타고 이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신수의 피를 이어받은 직계의 피는
유독 강하고 선명했죠.
그렇기에 직계의 힘을 순수하게 지키고자 혼인을 하면
부부 중 한쪽의 혈통을 봉인해 왔던 것입니다.


가주인 적아윤은 그저 부인의 선대 중에
흰 털을 가진 이가 있었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새하얀 머리카락을 태어난 것 또한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날, 적아윤은 아이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첫 수인화를 하는 날 이 아이가
 주작의 핏줄이라는 게 밝혀질 것이다.
 찬란하게 타오르는 붉은 깃털로."

하지만 가주 적아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버렸습니다.

하얀 깃털을 가진 새의 모습으로 수인화한 적소야는
그 상태로 반갑게 아버지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적아윤은 하얀 깃털을 한 적소야를
차갑게 내동댕이쳐 버립니다.

가문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하자,
적아윤은 차갑게 명령합니다.

"아이의 영핵을 빼앗고 냉궁에 가두어라.
 오늘 일을 발설한다면 누구도 용서치 않으리라."

적소야는 당황하여 아버지를 애타게 바라봅니다.

'아버지가 화가 나셨어. 왜 소야를 저런 눈으로...'

자신의 털을 내려다본 적소야는
비로소 상황을 감지합니다.

'흰색 털...? 어째서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처럼
 붉은 깃털이 아니라... 나 수인화에 실패한거야?
 그래서 아버지가 실망하신 걸까?'

그때 적소야의 곁으로 첫째 오라버니 적화유가
다가옵니다.

'화유 오라버니!!
 오라버니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 줄지도 몰라!'

수인화한 모습으로 애타게 울부짖는 적소야에게 다가간
적화유는 그대로 적소야의 영핵을 회수해 버립니다.
수인화가 풀려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적소야가 묻습니다.

"오라버지 대체 왜..."

그러자 적화유는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차갑게 대답합니다.

"누가 네 오라버니란 거지?"



적소야는 무릎을 꿇고 적화유에게 애원합니다.

"다시, 다시 하면 이번엔 꼭 성공할 테니까...
 오라버니...?"

적화유는 적소야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합니다.

"가증스럽게도 모두를 속였구나.
 두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말거라.
 한 번 더 내 눈에 띈다면, 그 볼품없는 흰 날개를
 잘라 버릴지도 모르니."

그렇게 적소야는 하루아침에 냉궁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적소야는 자신에게서 떨어진 흰 깃털을 손에 쥔 채
나지막이 읊조립니다.

"내가 초라한 흰색 솜털을 지녀서 그래."

'수인화에 성공하면...
 그러면 아버지와 오라버니가 다시 소야에게
 웃어줄 거야.'

적소야는 끊임없이 다시 수인화를 시도해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쿨럭이는 피뿐이었습니다.



모두 적화유가 적소야에게서 빼앗아 간
영핵 때문이었습니다.
수인의 힘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핵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아직 어린 적소야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오라버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제 몸을 깎아 먹어가며
수인화 시도를 반복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사용인들은 적소야가 갇혀 있는 냉궁 앞을 지나치며
수군거립니다.

"그 소문이 사실이었나 봐. 깃털 색도 하얀색이었잖아."
"그러면 정말 돌아가신 부인께서 다른 이와 가진
 아이라는 거야?"
"그거 말고 또 뭐가 있겠어?"
"왜 여즉 궁에서 지내고 있는 거람?
 나같으면 괘씸해서 당장이라고 내쫓을 텐데!!"
"저 애는 주작 가문의 치부라고."


몸이 부서질 듯 끙끙 앓으면서도
사용인들의 수군거림을 전부 듣게 된 적소야.

그녀는 생각합니다.

'...그렇구나. 난 아버지의 진짜 딸이 아니었던 거야.'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 달 만에 겨우 빨래나 마칠 정도로 궁핍하고
참담한 삶을 이어가는 적소야.

모두가 주작 가문에 사랑받던 아가씨가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갈 때쯤,
마침내 주작 가문의 진짜 아가씨가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붉은 깃털을 가주에게 건네며 말합니다.



"제 이름은 리리예요.
 올해 아홉 살이고 얼마 전에 첫 수인화를 했어요.
 이 깃털을 본 사람들이 이곳에서 제 진짜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거래요."

가주는 리리를 보며 짐짓 타박하듯 묻습니다.

"이 깃털이 정말 네 것이라면 왜 직접 수인화를 하지 않고
 그걸 들고 온 거지? 네 말을 대체 어찌 믿으란 게냐?"

갑작스러운 질문에 리리는 당황하지만,
이내 그 자리에서 수인화를 해내고 맙니다.
그 모습을 본 가주는 속으로 확신합니다.

'의심할 여지 없는 주작의 직계가 맞다!'


사랑받던 막내 딸에서
핍박받는 가문의 수치가 된 적소야.

주작 가문의 진짜 딸 리리까지 등장한 상황 속에서,
모든 힘과 신뢰를 잃고 냉궁에 버려진
적소야의 앞날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백호 가문의 아기 솜뭉치>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