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은밀한 이웃들>, 욕구폭발형 단체 채팅

박성원 | 2018-04-19 09:20

[웹툰 리뷰]은밀한 이웃들 - 썸데이


한창 때의 청년이지만 형네 집에 얹혀살며 - 별로 중요한 사실은 아닙니다 - 몇 년째 여자 손 한 번 못 잡아봤다는 주인공은, 우연한 계기에 자기가 사는 지역의 비밀 모임(?)에 가입하게 됩니다. 이 모임이란 동네의 유부녀들이 모여 그렇고 그런 잡담을 늘어놓는 공간인데요. 대화의 주제는 대부분 오늘 남편과 섹스를 했다, 남편의 그곳이 별로 실하지 못하다, 그래서인지 만족감이 없다, 크고 두꺼운 성기를 가진 남자와 한 번 해보고 싶다. 뭐 이런 것들입니다. 채팅의 수위는 차치하더라도 본인의 은밀한 부위들을 직접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은 덤이고요. 사회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공간에 아무런 확인 조치도 없이 주인공을 마구 초대하는 것만 봐도 다소 황당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어떤 피할 수 없는 절차적 오류가 있었겠죠.


[웹툰 리뷰]은밀한 이웃들 - 썸데이


처음에 주인공은 단순히 눈팅만 할 생각이었지만, 실한 물건을 갈구하는 여자들의 도발적인 채팅에 넘어가 직접 본인의 그것을 인증합니다. 이런 종류의 웹툰에서 흔히 그런 것처럼 주인공은 탈한국(?)급 엄청난 물건의 소유자였고 반응은 열광적입니다. 온라인에서 음담패설을 주고받고 인증샷을 찍는 것도 모자라 동네 사람인 모임의 멤버들을 직접 만나는 것도 크게 꺼려하지 않는 여자들은 주인공을 찾게 되죠. 그 이후로 벌어지는 일들은 익히 짐작할 수 있는 대로입니다.


사건의 계기가 단순명료하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어요. 아무리 성적 능력이 시원치 않은 남편을 둔 유부녀들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대물숭배주의에 빠져있지는 않을 테지만, 19금 만화니까요. 단체 채팅이라는 그럭저럭 진부하지 않은 소재를 통해서 주인공과 가까이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삼은 것은 나름의 세일즈 포인트입니다. 그런 것치고는 너무 쉽게 비밀 모임에 들어가서 배덕적인 흥분이 떨어지는 건 아쉬워요. 조금 더 뜸을 들여서 먼저 여자들을 조명하는 쪽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웹툰 리뷰]은밀한 이웃들 - 썸데이



반면에 등장인물들의 개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캐릭터들의 세부적인 묘사 이전에 형수라든지, 동네 마트의 젊은 여사장이라든지, 주인공과의 관계나 명시적인 설정 등을 통해 확실하게 구분을 짓고 있기도 하고요. 최소한 인물들이 헷갈릴 걱정은 없습니다. 작화는 조금 취향이 갈릴 것 같네요.


- 2018 / 04 / 19


Webtoonguide Popular

통합 리뷰

이세계에서 먼치킨이 되어버린 남자 <마수 사냥꾼이 살아가는 법>
김 영주 | 2026-10-19
인격이 어딘가 어긋나 있는 친구의 이야기 <쪽팔려게임>
이준희 | 2026-10-17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행복을 찾겠어! <악당을 납치한 5살 스파이입니다>
이준희 | 2026-10-16
로맨스 소재를 찾으러 전학 온 싸움짱 <최강의 로맨티스트>
김 영주 | 2026-10-15
멍뭉이들 호령하는 아기 고양이의 성장기 <멍문세가를 호령하는 아기 고양이입니다>
김 영주 | 2026-10-14
불행은 한 번이면 충분해. <사랑받기 원하지 않는다>
이준희 | 2026-10-13
계략 남주의 위장에 속아 결혼해버렸다! <이 황제는 결혼 사기를 칩니다>
김 영주 | 2026-10-12
요절하는 최애의 전 부인으로 빙의했다 <대공가 시집살이 너무 쉬운데요>
김 영주 | 2026-10-10
이번엔 반드시 지켜낸다. <회귀자가 다 만들어줌>
이준희 | 2026-10-08
이번 생에서는 기똥차게 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입조심하세요, 성녀님!>
이준희 | 2026-10-07
전남친이 내 입시를 방해한다 <양아치, 순애합니다>
김 영주 | 2026-10-06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돌아왔다?!<임신한 척했는데 남편이 돌아왔다>
이준희 | 2026-10-03
대중문화에 빠져버린 마왕 <용사 출연 마왕 연출>
김 영주 | 2026-10-02
모두를 지키고 죽음을 피해보는거야. <엔딩인 줄 알고 돌아왔더니 장르가 바뀜>
이준희 | 2026-10-01
죽은 그 아이에게서 교환일기가 도착했다 <그 애의 교환일기>
김 영주 | 2026-09-30
나는 너를 온전히 살리고 싶어.<그녀가 악당을 돕는 이유>
이준희 | 2026-09-29
수영장에 이상한 규칙이 있다 <샤워 순서 너마저...!>
김 영주 | 2026-09-28
내 소원이 이루어졌어요.<월야환담>
이준희 | 2026-09-23
현실적인 가상현실 게임 라이프 <NPC를 죽였다>
김 영주 | 2026-09-22
가난뱅이 영애의 험난한 취업기 <프레스턴 경의 비밀 가정교사>
김 영주 |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