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송곳 - 끊임없이 나를 후려파는 이야기

창작나래 | 2016-06-19 03:00

 

 

 

tvN 드라마 [미생]. 14년도 말 직장인들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로서, 웹툰 OSMU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리고 미생과 비슷한 공간에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웹툰,

바로 최근 jtbc 드라마로 방영된 드라마 [송곳]의 원작 [송곳]이다.

 

 

20151125_144448.png

 

 

<100도씨>, <대한민국 원주민>, <습지생태 보고서> 최규석 작가의 네이버 웹툰 연재작이다.

솔직히 처음 이 웹툰을 네이버에서 봤을 때, "음? 이런 진지한 소재가 왜 네이버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런 진지한 소재의 이야기를 한 번 살짝 관찰해보자.

 

 

20151125_145815.png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이수인이다.

육사 출신에, 푸르미마트라는 곳에서 일하는데 거기서도 공채 출신 엘리트!

영어도 잘하고 일도 똑부러지게 잘 하고! 점장도 좋아하는 사랑받는 인재다. (나도 저렇게 완벽했으면)

물론 아래 직원들은 꼴통이라면서 싫어하긴 한다ㅋㅋ;;

이렇게 완벽한 사람에게 어느 날, 부장의 지시가 떨어진다.

 

 

"지금 있는 판매 사원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전부 내보내세요."

 

 

이걸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기어코 송곳 같은 인간인 그는,

자신이 후회하고 후회했던 일들과 비슷한 일을 또 다시 감행한다.

 

 

"저는 못하겠습니다."

 

 

이 답답한 인간은 정의로운 '척'을 한 번 감행해본다.

 

 

20151125_150711.png

 

 

또 다른 주인공, 구고신.

부진노동상담소 상담소장으로서,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세상 살 줄 아시는 분.

임금 안 준 사람한테 엿 맥일 줄도 아시고, 이수인도 도와준다. 노동조합으로.

 

노동조합? 왠지 단어만 들어도 매우 무시무시하고 죽창.. 이 생각나는 단어다.

왜 나에게는 노동조합 = 죽창이라는 생각이 박혀있는 것일까?

이 웹툰은 이런 인식을 타파하고 주인공 이수인이 구고신과 함께 굳이 귀찮고 어렵고 힘들고 호구같고 잘못하면 자기 모가지까지 날아갈 수 있는 일을 벌이는 것을 주요 이야기로 한다.

 

 

언제부터 정의로운 것이 정의롭지 못하게 되었을까?

왜 바른 일을 하면 욕을 들어먹을까?

노동조합하면 빨갱이인가?

 

 

이 웹툰은 이런 의문들과, 기존의 사람들에게 있었던 편견, 그리고 그 한낱 조그마한 정의 한 자루 찾으려고 모험을 감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주옥같은 명언을 거의 한텀마다 하나 이상씩 터트려주신다.

 

 

"살아 있는 인간은 빼앗기면 화를 내고 맞으면 맞서서 싸웁니다!"

"선한 약자를 약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거란 말이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못하게 되고, 그런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이 웹툰은 한 마디로 죽창 한 방을 날려주신다.

그리고 '헬조선'이라는 말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긴장감이 넘치고 서로 치고박고 잘 싸운다.

거의 흥미 최소 UFC

 

그런 점에서 이 이야기는 내 마음과 뇌를 후벼파지 않는다.

나를 후려팬다. 잠이 번쩍 깰 정도로. 드라마와 웹툰을 보며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그리고 나를 후벼판다. 그 '을'들의 애환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그 한낱 약자들의 낑낑거림이.

그런 점에서 이 웹툰과 현재 방영되고 있는 jtbc 드라마는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대 드라마고, 어른의 소재라고 해서 지루하지 않다. 계속 말하지만 나를 '후려파고', 긴장감이 넘쳐서 잠 못 잘 것이다.

처음 쓰는 리뷰라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이 적었다. 결국 그냥 웹툰하고 드라마 보세요. 꼭.

 

 

 

 

Webtoonguide Popular

통합 리뷰

인격이 어딘가 어긋나 있는 친구의 이야기 <쪽팔려게임>
이준희 | 2026-10-17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행복을 찾겠어! <악당을 납치한 5살 스파이입니다>
이준희 | 2026-10-16
로맨스 소재를 찾으러 전학 온 싸움짱 <최강의 로맨티스트>
김 영주 | 2026-10-15
멍뭉이들 호령하는 아기 고양이의 성장기 <멍문세가를 호령하는 아기 고양이입니다>
김 영주 | 2026-10-14
불행은 한 번이면 충분해. <사랑받기 원하지 않는다>
이준희 | 2026-10-13
계략 남주의 위장에 속아 결혼해버렸다! <이 황제는 결혼 사기를 칩니다>
김 영주 | 2026-10-12
요절하는 최애의 전 부인으로 빙의했다 <대공가 시집살이 너무 쉬운데요>
김 영주 | 2026-10-10
이번엔 반드시 지켜낸다. <회귀자가 다 만들어줌>
이준희 | 2026-10-08
이번 생에서는 기똥차게 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입조심하세요, 성녀님!>
이준희 | 2026-10-07
전남친이 내 입시를 방해한다 <양아치, 순애합니다>
김 영주 | 2026-10-06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돌아왔다?!<임신한 척했는데 남편이 돌아왔다>
이준희 | 2026-10-03
대중문화에 빠져버린 마왕 <용사 출연 마왕 연출>
김 영주 | 2026-10-02
모두를 지키고 죽음을 피해보는거야. <엔딩인 줄 알고 돌아왔더니 장르가 바뀜>
이준희 | 2026-10-01
죽은 그 아이에게서 교환일기가 도착했다 <그 애의 교환일기>
김 영주 | 2026-09-30
나는 너를 온전히 살리고 싶어.<그녀가 악당을 돕는 이유>
이준희 | 2026-09-29
수영장에 이상한 규칙이 있다 <샤워 순서 너마저...!>
김 영주 | 2026-09-28
내 소원이 이루어졌어요.<월야환담>
이준희 | 2026-09-23
현실적인 가상현실 게임 라이프 <NPC를 죽였다>
김 영주 | 2026-09-22
가난뱅이 영애의 험난한 취업기 <프레스턴 경의 비밀 가정교사>
김 영주 | 2026-09-21
희대의 미친 사이코패스와 만나다.<천마신교 최강하녀>
이준희 |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