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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스토커 피해 달아난 절에서 피어나는 사랑 '극락의 로맨스'

황지혜 | 2019-04-18 11:20

사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웹툰 '극락의 로맨스'를 처음 접할 때엔 볼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극락이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불교에서 쓰이는 용어일 뿐만아니라 왠지 썸네일 자체가 주인공과 여주인공 둘다 사찰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거 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절이라면 염불드리고 개인의 수양치를 높이는 곳이기 때문에 별로 봐야한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에서 금요일에 볼만한 웹툰이 없을까 찾다가 발견한 것이 극락의 로맨스이다. 이야기 스토리 줄거리상 한국의 막장 이야기도 있을 뿐만 아니라 작기님 특유의 남녀 관계 스토리와 심리를 풀어가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것 전혀 상관없이 볼 수 있는 웹툰이다. 특히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극에서 멋지고 잘생겼다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둘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이성과의 제대로 된 연애를 한번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둘의 풋풋함을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참고로 이제부터 있을 글에는 스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고 스크롤 내려 주시길 바란다. 




극락의 로맨스의 남자주인공 '여시원'은 30대도 안되었지만, 5년이라는 세월동안 지독한 스토커에 쫓겨 다닌다. 모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여자가 말만 걸어도 잡지에서 그 여자 모델의 분량이 삭제 되는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 'K그룹'의 재벌 2세이다. 덕분에 직장까지 3번이나 짤릴 정도로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심지어 사람을 집까지 찾아가 중매를 넣는 등의 기행까지 일으킨다. 거기다 여시원의 아버지께서 하시는 사업까지 훼방놓아 사업까지 말아먹게 해 저리는 등 주변인까지도 큰 피해를 주는 여자이다. 점차 결혼을 하지 않으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진 여시원은 아버지의 권유하에 '발광사'라는 절로 피신해 버린다.


여자 주인공 '허윤채'는 부모님의 극진한 사랑에 질린 사람이다. 극 중에서 보면 이렇게 열렬한 사랑을 나누는 부모님은 허윤채가 어릴 때 재혼한 부부이다.


부모님의 사랑이 돈독하면 좋지 않냐고 생각하겠지만, 이 둘의 애정행각은 잠깐 봤을 뿐인데도 아주 격렬하다. 왜 질려한지 알 정도이다. 심지어 이 둘은 동네에서도 세레나데를 부를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에 동네 모든 사람들이 알 정도이다. 보통 이런 부모님의 애정을 보고 자란다면 사랑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웹툰의 여주인공 허윤채는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허윤채의 어릴 때 과거를 봐야한다. 허윤채가 어릴 때 친아버지와 친어머니 사이에서의 불화 때문에 상처 받은 것 때문이다. 하지만, 윤채의 어머니는 이런 자신의 딸이 사랑을 모르며 지내는 것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리하여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에게 상의하러 가게 되고 '불광사'에 가게 되면 허윤채에게 남자가 꼬일 것이라며 이야기를 해 준다. 그 후 허윤채의 엄마는 자신의 딸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강제로 불광사에 보내버린다.


이렇게 불광사에서 사랑이 하고 싶은 남자 여시원과 사랑이 하기 싫은 여자 이윤채의 만남은 시작된다. 이 웹툰의 재미있는 점은 위에서 잠깐 나온 사람들을 보면 알겠지만, 등장인물들이 진짜 특이하다. 보통과는 다른 이들이라 보면 된다. 또한, 이 후의 불광사에서 만나는 인물들 또한 각자의 사연이 있는 자들로 이들이 풀어나가는 이야기 또한 볼만하다. 잠깐 몇몇 소개해본다면 아래와 같다.


현재 절에서 공양간을 담당하고 있는 스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우락부락하게 생겨 마치 조폭 두목인줄 알았던 그는 미슐랭스타를 달았을 정도로 유명한 레스토랑의 쉐프였다고 한다. 하지만, 보기와 다르게 섬세한 심정을 갖고 있었던 그는 매번 치뤄지는 미슐랭 평가의 억압에 억눌려 공황장애를 일으켜버리고 이에 병원에서 괴로워하던 도중 윤채의 친아버지를 만나고 샤티에 대해서 궁금해 절에 들어왔다고 한다. 


허윤채의 아버지 또한 정말 특이한 사람이다. 원래 검사였던 그는 원랜 자유롭게 노래하며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대대로 판검사 출신의 그의 집안과 주변과의 압박에 의해 숨죽여 살던 어느날 모종의 이유로 출가해버린것이다. 그리고 허윤채의 앞에 나타나 혼란을 주며 스토리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자이다.


그리고 불광사에는 허윤채에게 들이대는 또 다른 스님 '명찬스님'이 있다. 영국남자로 다시 속세로 돌아간다고 하며 계속해서 윤채에게 들이댄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예전에 한 조폭회사에서 일했던 것으로 나온다. '칠성파'에서 활동하던 그는 작중에서 이야기 하는 이유로 나중에 그 조직을 떠나 절로 숨은 것이다. 그리고 이를 여시원을 감시하러 왔었던 사람에게 들키게 된다.

이러한 특이한 사람 속에서 윤채와 시원는 서서히 가까워진다.


특히 연애에 대해 거의 초보인 이 둘의 사이의 간격은 봄날의 풋풋함으로 채워져 더욱 신박하게 표현된다. 특히 사랑이란 감정에 마음을 닿았던 허윤채의 마음을 여는 여시원의 삽질이 재미있다. 여시원도 연애를 거의 못해보았기에 옆에서 조언해주는자가 있는데, 이 자의 밀당기술을 전수 받아 츤츤 되는 척 하다 혼자서 발 동동 구르는 것을 보기에 귀여운 맛도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스토커는 절에도 들어올 수 있는 것. 한참 풋 사랑을 피어가려고 할 쯤 여시원을 괴롭혔던 스토커가 절까지 따라와 이들을 방해한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로맨스만을 다룬 것은 아니다. 이렇듯 각기 특색있는 그들의 이야기와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 꽃봉오리는 터지려고 하고 옷도 얇게 바뀐 봄이 온 듯 하다. 봄날에 설레고 풋풋한 연애감정과 함께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줄거리 있는 로맨스가 필요하다면 카카오페이지 금요일에 연재 중인 웹툰 극락의 로맨스 즐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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