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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이젠 '만화영화'까지 검열한다
김채윤 기자
| 2019-08-02 10:00
전방위 사회 통제에 열을 올리는 중국 정부가 이제는 만화영화까지 본격적인 검열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홍콩 SCMP가 1일 보도했다.
SCMP가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가라디오TV총국 국장은 최근 검열 책임자 회의에서 "만화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리더십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고결한 정치적 신념을 지니고 모든 TV 드라마, 모든 다큐멘터리, 모든 만화영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모든 대사에 무게가 실리고, 모든 순간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최대 정치 행사인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사회 전반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만화영화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 강화는 '불순한' 만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체포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경찰은 돼지 머리를 지닌 중국인을 묘사한 풍자만화를 그려 사람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이유로 만화가 장둥닝(22)을 구금했다.
경찰은 장둥닝의 만화가 중국인의 감정을 심하게 손상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그와 공모한 인물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장둥닝의 체포는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만화에서 모욕감을 찾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