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6조 돌파 네이버, 영업이익은?
네이버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라인을 비롯한 자회사의 적자 탓에 영업이익은 7101억원에 그쳤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8% 성장한 6조5934억원으로 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는 2015년(3조2539억원) 이후 4년 만에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그러나 영업익은 7101억원으로 2018년보다 24.7% 줄었다. 지난해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적자는 5377억원에 달했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3142억원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에서 1407억원의 손실을 보며 전체 수익성이 떨어졌다. 매출액은 증권업계에서 내놨던 전망치인 1조7760억원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망치 2250억원보다 낮았다.
라인은 지난해 468억엔(약 5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는 라인의 부진이 무리한 마케팅 비용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두고 출혈경쟁을 벌이던 야후 재팬과의 경영통합을 올해 마무리할 예정으로 라인의 부진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의 주요 사업들은 지난해 4분기 고루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사업 등이 포함된 IT플랫폼과 웹툰, V라이브 사업 등이 포함된 콘텐츠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IT플랫폼의 매출은 28.9% 늘어난 1360억원을, 콘텐츠서비스는 118.6% 늘어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인 검색 서비스, 쇼핑 등이 포함된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7465억원)과 광고 부문(1718억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10.5%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잘 살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