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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스튜디오, 레진 코믹스 운영사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 추진한다

정새별 기자 | 2020-11-11 16:14

콘텐츠 플랫폼 회사인 키다리스튜디오가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이를 통해 국내 웹툰시장에서 네이버, 카카오에 이은 3위 사업자로서 지위를 단단하게 굳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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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다리스튜디오 / 레진코믹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키다리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한희성 전 대표의 지분 38.8%를 포함한 경영권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지분을 비롯해 권정혁 전 CTO의 지분 22.5%, 국내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지분 16.3% 등이 협상 대상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키다리스튜디오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정확하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선보인 회사다.서비스 시작 3년 만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는 일본과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 이용자도 확보했다. 2018년에는 투자제작사 레진스튜디오를 인수, 레진의 대표작들을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레진엔터는 당시 네이버, 다음 등 거대 포털 중심이던 웹툰시장에 ‘기다리면 무료, 미리 보려면 유료’라는 모델을 본격화하며 국내 웹툰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2014년엔 웹툰 생태계 조성 기여 등으로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2015년부터는 일본과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2018년에는 투자제작사 레진스튜디오를 인수, 레진의 대표작들을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설립된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로,2017년 인수한 웹툰 플랫폼 ‘봄툰’과 지난해 선보인 웹소설 플랫폼 ‘판무림’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였다. 프랑스 자체 플랫폼인 델리툰을 통해 프랑스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외 이용자 사이에서도 인지도를 확보했다.

두 회사는 웹툰 제작과 유통을 수직계열화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플랫폼 경쟁력은 다소 약하지만 콘텐츠 제작 부문에서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진엔터의 플랫폼 강점을 확보하면 웹툰시장에서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