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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이 게임 영상으로, 게임이 웹툰·웹소설로…'IP 영역 확장'
서하영 기자
| 2022-07-25 14:16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웹툰·웹소설 IP(지식재산권)를 확장하며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기 작품을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제작하고 새롭게 재해석해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화를 꾀하는 '원 소스 멀티 유스(OSMU)' 전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웹툰·웹소설 IP를 다양한 콘텐츠 포맷에 적용하고 있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IP 확장 사례는 영상화다.
네이버웹툰과 웹소설은 이전부터 꾸준히 작품을 영상화 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구르미 그린 달빛',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유미의 세포들' 등이 있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네이버웹툰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김비서가 왜 이럴까', '사내맞선', '어게인 마이 라이프', '징크스의 연인', '미남당' 등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한 웹툰화, 이 웹툰을 기반으로한 영상화를 성공시킨 사례를 가지고 있다.
웹툰·웹소설 IP는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을 일본 제작사 에이원픽쳐스(A-1 Pictures)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전했다.
나혼렙은 지난 2018년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노블코믹스를 통해 웹툰으로도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됨에 따라 웹소설에서 웹툰, 애니메이션까지 IP를 확장하게 된 셈이다.
한편 웹툰·웹소설의 IP 확장성은 영상화에서 그치지 않고 게임 업계로의 IP 저변을 넓히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초 '유미의 세포들'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 게임 '유미의 세포들 더 퍼즐'을 출시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어글리후드' IP를 원작으로 한 '어글리후드: 퍼즐 디펜스'를 론칭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내 맞선'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에 더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2022 장르 플랫폼 확장형 게임 제작 지원 사업'도 전개 중이다.
반대로 게임 업계의 웹툰·웹소설 업계로의 진출 움직임도 포착된다.
과거에 게임 IP사업이 굿즈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단순 오프라인에 머물렀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웹툰, 웹소설, 인스타 툰 등 콘텐츠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속력을 내는 분위기다.
예로, 컴투스는 오는 8월 2일~9월 14일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2022' 출품작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새로운 세상과 만나다'로, 원천 스토리 외에 '위드 플레이' 부문을 신설했으며, 원천 스토리 부문에선 주제에 맞는 창작글을 모집한다. 장르·소재 제한이 없으며 게임·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작품을 선정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원천 스토리 수상작품의 2차 창작물 추진을 적극 검토해 우수 IP의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컴투스 입사 시 가산점 부여, 수상작품집 출간, 문학 관련 멘토링 클래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웹툰·웹소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차 창작물로의 변용은 원작 팬들을 위한 차원도 있지만 흥행성이 보증된 것은 물론 독자들이 다시 원작으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낳는다"며 "새롭게 탄생한 콘텐츠를 접한 소비층이 원작 웹툰·웹소설로 유입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웹툰과 웹소설 IP의 무한 변주가 앞으로 확장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