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는 사람들의 속마음이 들립니다, <하루의 하루>

나예빈 | 2021-07-19 09:14
좋아하는 사람의 속마음을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혹시라도 그의 마음속에 내가 있을지 모르니까지금은 용기가 없어  마음을 드러낼 수는 없지만만약  안에 내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들 텐데.


38EE3E81-0B02-4F8E-AB7D-48CA22F596FB.jpeg


하지만 실상은 상상과 다른 네이버 웹툰 <하루의 하루> 주인공 오하루는 사람들의 속마음이 들린다물론자신이 좋아하는 누나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하루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함께했던 누나는 친동생 같은 사이라고 정정해 버린다남자로는 아니라는 거지짐작하지 못했던  아니지만듣고 싶지 않은 말들을 누나의 목소리로 들으니 마음  켠이 아려온다.


9632B4BE-8FF6-469F-B137-ABBEEE6DD6EC.jpeg

하루는 중학생 때부터 사람들의 속마음을 듣게 되었다좋은지나쁜지 판단하기 어려운 능력은 기척 없이 찾아왔다사고가  것도 아니었다인터넷에 괴담처럼 떠도는 이상한 주문을 외운 것도 아니었다그냥 해가지고 달이 뜨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루를 찾아온 갑자기 사람들의 속마음을 듣게  하루는 방법을 찾기위해서 엄마한테 말을 해보았지만자신이   키워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엄마의 걱정에 입을 다물고 말아버린다그렇게 모든 이들의 감추고 싶은 이야기를 들었던 하루 앞에 신기한 사람이 나타난다속마음이 들리지 않는  여자아이는 하루다같은 강의를 듣는 도하루.


744597A6-4203-4B36-A9FA-0B175A57BAFA.jpeg


도하루는 섬세한 사람일 지도 모르겠다학교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지 오하루는몰랐던 것들을 알려준다맛있기로 유명한 커피 자판기음악 동아리 아이들이 나와 연습을 하는 분위기 좋은 캠퍼스 내의 자리내가 아닌 사람을 만난다는 일은 신기할 만큼 새롭게 다가온다같은 것을 보아도 저마다 새로운 감상을 내놓으니까


17828E42-795D-4609-B30A-C4CDD2DBE6CC.jpeg


점점 도하루가 궁금해지는 오하루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용기를 내지만 갑자기 도하루가 브레이크를 걸어버린다둘이 잘만 붙어 다니면서 갑자기  그러는 걸까평소 자신의 점을 봐주던 누나에게 마음을 털어놓지만누나는 너무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고.


09CE450A-7BCB-472C-92D5-44159003D1AB.jpeg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던 오하루의 앞에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난다같이 붙어 다니던 동기에게 도하루의 이야기를 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이야기가 들리는데작년에 사고로 죽었다니그래서 속마음이 들리지 않았던걸까오하루는 자신이 모르는 도하루의 행적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수학 영재로 유명했다는 같은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었다는 그리고 사고를 당했다는 모든 정보는 단편적이었다물론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둘의 관계에서 있었던 추억이 나쁜 기억이 되지는 않을 하지만 오하루에게있어서 귀신이란 너무나 무서운 존재였다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결국  나게 피해버리고 말았다.


9BE0639E-5C99-47BF-AF10-FA70DCDC2CF3.jpeg


하루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그래도 우리 친해지고 있었는데 지내고 있었는데추억을 되돌려보는 하루다른 사람들 앞에서 차가워지던 도하루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지 자신이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오하루가 오해받지 않도록 도와주려던 고마움이 갑자기 밀려오면서 미안함까지 덤으로 얹어진다학교로 뛰어 돌아가 혼자 돌아다니는 쓸쓸한 영혼 앞을 가로막는다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제안하는데.


FF20A4CC-51A7-46BE-BC19-FB7F8032B409.jpeg


귀신이건영혼이건 간에 음식을 먹을 수는 없다하지만 평소의 기억이 남았을 테니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갈망이 드는 일은 자연스러울 것이다그런 도하루를 위해서 오하루는 한 명만을 위한 먹방을 해준다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대로 먹어주는 것이 상대를 위해서 해줄  있는 작고 사소한 배려인 셈이다평소 자취를 해서 아무렇게나 때우던 오하루는 도하루를 위해서라도 든든히 챙겨 먹기 시작한다.


4530C5A6-9C1B-4C26-822E-532A25212D92.jpeg


아마 독자들은 도하루와 오하루의 로맨스가 시작되리라 짐작했을 거다하지만 이야기가 조금  복잡하게 흘러간다이야기 초반오하루가 짝사랑을 하던 누나가 남자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 헤어졌던 거든누나는 상처에 취해 술에 찌드는 삶을   되는데반복되는 이별 이야기에 친구들이 지쳐 하나둘씩 떠나간 탓일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누나를 도와주는 이는 오하루 어쩌면 이게 자신에게 처음으로 오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을 하니 심장이 두근거린다.


16F17DF9-E342-492A-8FDA-FEA23593F04F.jpeg


오하루에게는 기회겠지도하루에게는 아니었다누나를 챙기겠다고 말도 제대로 남기지 않고  밖으로 나서는 뒷모습을 바라만 보아야 했다주인 기다리는 강아지도 아니고먹지도 못하는 치킨을 앞에다 두고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는데정신없이 누나를 챙기기 위해 나갔던 오하루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온다따끈한 상태였던 치킨은 이미 식어버려 튀김옷이 눅눅해졌고도하루 역시 기다리다가 지쳐서 잠에 빠져버렸다제대로 잠도 못하고 침대에 기대어 새우잠을 자는 모습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마음 마음은 대체 어디에 정착할까.


E58AEFDA-F239-4510-BD59-0D6F9F981406.jpeg


  시간 동안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듣는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못하던 오하루자신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처지의 도하루를 돕기 위해 어쩌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사연을 찾아주기 위해 애쓴다도하루는 자신이  죽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거든 과정에서 도하루는 오하루의 상처를 매만져준다아무한테도 말할  없는 비밀을 안고 사느라 힘들었겠다고오하루는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울컥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그렇지 않았다는  느낀다너무 바쁘게 살다 보면 자신의 마음이 다쳐갔는지도 모르는법이다하루와 하루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새로운 하루를 보내게   있을까.


winsor | 2021-07-20 23:11:08
믿고 보는 김이랑 작가님!
하루의 하루
작품정보 바로보기
웹툰가이드 PICK
웹툰가이드 인기글
투믹스 무료 웹툰
전연령
성인
완전판
BL 추천
남성향 추천

추천

발전은 정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가, <로그아웃>
나예빈 | 2021-09-28
공감하고 싶지 않지만 공감 가는 이야기, <지원이들>
나예빈 | 2021-09-27
가짜 황녀로 시작해, 진짜 황제로 끝나는 무대 <레디메이드 퀸>
정유주 | 2021-09-26
은혜네 슈퍼, 막나가는 캠퍼스 라이프
박성원 | 2021-09-25
마음에 휴식이 필요할 때는? 네이버웹툰 <호랑이 들어와요>
이시윤 | 2021-09-25
웰컴 온보드, 로맨스 보다는 승무원으로 성장물
박성원 | 2021-09-24
전세계 테러범들이 전부 내 이름을 외치는 이유는...? <피팅룸 문지기의 전설>
김예인 | 2021-09-23
공공의 이익, 골때리는 공익과 구청 이야기
박성원 | 2021-09-22
지구에서 살아 숨 쉬는 존재 중에 고민이 없는 이는 없다, <102030>
나예빈 | 2021-09-22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네이버웹툰 <아는 여자애>
이시윤 | 2021-09-21
내 다이어트 비법은 뱀파이어, <빨간맛 로맨스>
나예빈 | 2021-09-20
난 이제부터 엘이야! <정령왕 엘퀴네스>
이가은 | 2021-09-19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어려졌다?! 엄마를 뒷바라지하는 아들의 이야기, <맘마미안>
이채린 | 2021-09-18
모든 건 합의하에, 합의만 됐다면 뭐든지 OK
박성원 | 2021-09-18
짝사랑하는 남자의 유서를 받게 되었다. 네이버웹툰 <짝사랑의 유서>
이시윤 | 2021-09-17
하늘에서 남자가 떨어지다, <홍천기>
나예빈 | 2021-09-16
인류는 무궁무진한 자원 - 네이버 웹툰 <행성인간>
이시윤 | 2021-09-15
노량진에서 스터디 할까? 또 보는 스터디물
박성원 | 2021-09-15
보드라운 강아지 털 같은 풋풋한 사랑 이야기, <같은 학교 친구>
나예빈 | 2021-09-14
나 혼자 만렙 뉴비, 탑오르기 망겜이 현실로
박성원 | 202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