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간의 영혼을 위해 뭉친 천사와 악마의 연합군! <저승침공>

홍초롱 | 2026-04-20 13:21

세계관 폭발하는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인간의 믿음을 근간으로 유지되는 저승이
인류 멸망의 위기와 함께 거대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저승침공>은
저승을 차지하려는 외계인들과 이를 지키려는 천사들의
대규모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혼돈 속에서 지옥의 루시퍼와 천사들이 연합하는
파격적인 전개가 펼쳐지는 한편,
지구에서는 삶에 미련이 없는 최후의 생존자 김리아와
저승에서 추방당한 천사 아자젤의
긴박한 모험이 진행됩니다.

저승의 압도적인 화력전과 지구에서의 처절한 추격전이
교차하며, 인류와 사후 세계의 운명을 다루는 이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수백의 외계 함선이 지구로 향합니다.
푸른 빛을 띄는 지구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알지 못한 채, 고요하기만 합니다.

-유기체 행성 지구
 궤도 진입 성공
-행성 전역에서 고농도 영혼 다수 감지
 개체 수 : 8,294,112,381
-프로토콜 개시

같은 시각, 지구.
편의점 저녁 시간대 아르바이트 중인 지은은
잠깐의 틈을 타 엄마와 통화합니다.

별거 없는 대화를 나누던 중,
엄마는 지은에게 밖에 별이 많이 떴다는 말을 합니다.
서울 하늘도 그러냐 묻는 엄마에게 지은은
심드렁하게 대답하며 편의점 밖으로 나섭니다.

그리고 기괴하게 반짝이는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기묘한 모양새로 밤하늘을 뒤덮은 빛덩어리들을 
바라보던 지은은 섬뜩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지은과 통화 중이던 엄마의 목소리는 
점점 멀게 들립니다.

"지은아? 여기 좀 이상해.."
"지은아?"
"내 말 듣고 있어?"

그 순간, 하늘을 뒤덮은 빛덩어리들이
사람들에게로 쏟아집니다.
정확히는 사람들을 관통하며 내려 꽂힙니다.
실내외를 가릴 것 없이 생명체를 찾아내 학살하듯
쏟아지던 빛 줄기는 지구 전체를 뒤덮습니다.

붉은 빛으로 번쩍이던 지구는 
일순간 빛을 잃고 고요해집니다.

-'스타더스트' 살포 완료 


처참한 광경 위로 우주선들이 착륙합니다.

-프로토콜 실행 완료
-생명체 생존율 0.001% 미만 추정

함선의 보고를 받은 지휘관은 의아함을 표합니다.

"영혼이 감지되지 않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프로토콜 실행 직후 수거 대상 영혼이 
 전부 소멸 회수 불가 상태입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케이스로군...
 조사원을 투입해 원인을 규명하라."

명령에 따라 지상으로 투입된 조사원은 생존자를
탐색합니다. 그러다 아직 숨이 붙어있는 지은을
발견합니다. 

-잔존 생명체 발견
-영혼 감지 모드 전환
-대상 생존 한계 임박
-영혼 결합 상태 불안정

조사원은 흐려져 가는 의식으로 '엄마...'를 찾는
지은의 머리를 날려버립니다.
그리고 그녀의 영혼이 어디로 향하는지 관찰하죠.


조사원은 강한 빛기둥을 따라 하늘로 빨려 들 듯,
올라가는 지은의 영혼을 보고합니다.

-영혼이... 이동 되었다.
 차원전이로 추정된다.

-정보 수집 완료

-영혼이 이동한 차원의 명칭은...
-'저승'이다.

영혼을 수집하러 왔던 외계 함선의 지휘관은
흥미로운 보고를 받고는 그 자리에서 다음 명령을
내립니다.

"저승으로 간다."



한편, '저승'의 어느 구역에서 눈을 뜬 지은은
영혼의 인도자인 '아누쉬'와 만납니다.

"안식의 평원에 온 것을 환영한다.
 그대는, 그리고 그대들은 이승의 삶을 마치고
 이곳에 당도하였다."

한날 한시에 생을 마감한 지구의 영혼들로 가득한
안식의 평원에는 영혼의 수만큼 그들을 인도할
수 많은 아누쉬들도 함께 했습니다.

한편, 저승의 헤카롯 신전에서는 권능의 천사인
'미카엘'이 그들을 아우르는 전능한 신을 찾아갑니다.
인류가 전멸한 이번 일이 '신의 뜻'인지
묻기 위해서였죠.


그의 질문에 신은 이렇게 답합니다.

"미카엘이여, 그대와 나...
 우리를 만든 것이 무엇이더냐?"
"...'인간'입니다."

"그렇다.
 인간이 품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 신비로움과
 헤아릴 수 없는 상념들이 모여...
 이곳 저승이 창조된 것이다."

"인간을 멸하는 것은 곧, 나를 멸하는 일.
 내가 어찌 나 자신을 파괴할 수 있겠느냐."

"이 재앙은, 내 손이 닿지 않는
 미지의 존재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전능한 신의 경고에 긴장한 미카엘에게,
신은 자신의 뜻을 담아 임무를 내립니다.


대천사장 미카엘이 신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다른 천사들은 작금의 사태에 대한 대화를 나눕니다.

자애의 천사, 라파엘.
용기의 천사, 가브리엘.
지혜의 천사, 우리엘.

상황을 정리해 줄 미카엘을 기다리면서
그들은 신의 허락 없이 인류를 말살한
외부의 적에게 강한 분노를 느낍니다.

그때, 신과의 대화를 끝낸 미카엘이 
그들에게 임무를 전달합니다.

"지금 즉시, 주천사들을 이승으로 파견하십시오."
"아직 살아있는 인간들을 찾아내 지켜야 합니다."


같은 시각, 안식의 평원.

아누쉬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혼란한 영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너희의 기억과 감정은 모두 사라졌으니...
 슬픔, 분노, 두려움, 그 어떤 고통도...
 더는 없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오직 평온만이 존재한다."
"누구도 너희의 안식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요 속에 머물러라."

아누쉬의 목소리를 따라 지상에서의 고통을
잊어가던 지은은 먼 하늘에서 들리는 
이질적인 소리에 문득 고개를 돌립니다.

끼기기긱-

그리고 지은은 애써 찾은 평온을
한순간 잃어버리게 됩니다.


불길한 소리와 함께 저승의 하늘을 찢으며 나타난
외계함선이 인간의 영혼을 쫓아 저승 침공을
개시했기 때문입니다.

아누쉬의 인도로 평온을 찾아가던 영혼들은
지구에서 겪은 죽음의 공포에 다시 한번 휘말립니다.
천사들은 준비되지 않은 전쟁에 맞닥뜨립니다.

쉽게 찾기 힘든 수작이라 자신합니다.

네이버웹툰 <저승침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