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족같은 회사? 가'족'같은 회사!! <이과장 생존기>

홍초롱 | 2026-04-16 08:55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작품은 가족같은 회사를 모토로 한

가'족'같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경민 과장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입니다.


소형 플라스틱 제품 생산이 주업인 중소기업 '훈성테크'.

사장, 사장 아들, 사장 처남, 사장 동생,

사장 며느리까지...

온 가족을 총동원해 한 자리씩 물려주고는 남의 가족인

아래 직원들 쥐어짜는 전형적인 가'족'같은 기업입니다.

주인공 이경민 과장은 뛰어난 일처리와 영민함으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살아가고 있죠.

그렇게 수년을 고군분투한 이경민 과장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을 때, 그의 신상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이과장 생존기>.


리뷰 시작합니다.



'어, 이 과장. 좀 나아졌나?'

'우리도 죽을 지경이야. 원청에서 계속 빠꾸야.'

'힘들겠지만 이 과장이 며칠이라도 

 복귀를 좀 해줘야겠는데.'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홀로 사무실로 출근한 이경민.

사무직 과장인 그는 얼마전 업무 과중과 스트레스로 인해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았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작은 플라스틱 사출공장에 근무하는

경민은, 생산부터 납품, 자재 재고파악및 주문까지

전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몸을 갈아 일해도 정작 받는 월급은

주야간 다 뛰는 생산직 외노자보다도 적은 게

현실이었죠.



서른 중반인 그는 나이를 먹어갈수록 

당장 일을 그만두기도 어려웠죠.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오전 6시 32분.

공용 메신저에 업무 개시를 알리며 하루가 시작됩니다.

공장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는

기숙사 인원 관리 및 자잘한 일들을 처리하면

9시에 맞춰 본격적으로 공장이 가동됩니다.



아침 조회.

청소 감독.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미팅 준비.

그 와중에 거래처에서 보내 온 불량 관련 컴플레인 대처.


수화기 너머 보이지도 않는 상대에게 굽신거리며

상황을 정리하고 나니, 생산과장이 상황을 확인하러 

사무실로 올라옵니다.


"이 과장, 불량 떴다며."

"대책서 내일까지 보내 주기로 했고요.

 큰 문제는 아닙니다."


큰 일은 아니었다는 말에 생산과장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고, 경민은 그제야 한숨 돌립니다.

아침 여섯시 반부터 오전 내내 혼자서 일을 처리하던

경민은 절실하게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시간을 확인한 경민은 공장 식당대신 라커룸으로 가

제전복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모자란 인원을 대신해 

태국 작업자의 식사 교대를 해주러 갑니다.


생산직으로 입사한 건 아니지만, 기계작동이나

간단한 고장 수리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이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갖춰야 할 미덕입니다.


한 시간을 현장에서 후딱 보내고 사무실로 돌아온

경민은 지친듯 의자에 푹 기대 앉습니다.

그리곤 함께 밥 먹자며 찾아 온 부하직원과 

드디어 점심식사를 합니다.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는 경민은 은근히 컵라면 얘기를

꺼내는 경주를 위해 제 방에서 사발면 하나를

챙겨다 줍니다.


자신은 잘 먹지 않지만, 입이 짧은 경주는

가끔 공장 식당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렇게 컵라면 얘기를 꺼내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티나지 않게 챙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녀가 그나마 똘똘한 부하직원이기도 하고,

자신을 잘 따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오후에는 사장 아들인 김명철 팀장에게

보고서를 결재 받습니다.


외국에서 유학하다가 사장에게 불려온 팀장은

사람은 착하지만, 일머리는 없었습니다.

명민한 경민이 입사한 후에는 사무실에서 밀려나

본격적으로 사출기술을 배우는 중이었죠.


성취감도 없는 일들로 하루를 빼곡히 보낸 경민은

9시가 넘어서야 기숙사 방으로 돌아옵니다.



하루종일 눈이 뻑뻑하더니, 경민은 안구에 번지듯

자리 잡은 반점을 발견합니다.


반점이 걱정된 그는 안과 진료를 예약하고

야식을 사러 마트라도 가려 합니다.

기숙사 방을 나선 그는 복도에서 생산직 직원들을

마주치고, 네팔인 노동자인 캄사라, 수지와 함께

마트로 갑니다.


경민은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도 묘하게 불편한 눈을

연신 비벼댑니다.


"과장님 왜요, 아파요? 눈?"

"아뇨, 눈에 잠깐 뭐가 들어갔나봐요."


한참을 눈을 비비던 경민은 불현듯 시원해진 느낌에

고갤 들어 앞을 봅니다.

저만치 앞에는 같이 온 캄사라가 우유를 고르고 있었죠.



그때 경민은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멀리 캄사라가 들고 있던 우유에 작은 글씨로

빼곡히 적힌 제품정보가 마치 확대되듯 보였기 때문이죠.

놀라 주저앉은 경민을 보고는 곁에 있던 수지가 

걱정하지만, 경민의 귀에는 아무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기숙사로 돌아와 다시 눈을 살핀 경민은

아까 봤던 반점이 깨끗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는

놀라워합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같이 출근해 오전업무를 마무리한 경민은

예약시간에 맞춰 병원으로 갑니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불량도 잡아낼 정도로

한순간 좋아진 시력.

시력 검사표의 모든 글자를 잡아내는 경민을 보며

의사는 놀라워 합니다.


"이렇게 완벽한 눈 상태는 처음 봅니다. 양쪽 다요."


경민은 잠깐 눈에 있다 사라졌던 보라색 반점 얘기를 

꺼내지만, 의사가 정밀 검사를 권하자 거절하고 병원을

나섭니다.

경민이 병원에 갔단 소식에 점심시간을 틈타 연락한

경주는 어제 마트에 같이 갔던 생산직 직원들에게서

경민이 주저 앉았었단 얘길 들은 다른 외국인 직원이

거의 울 기세라는 말을 듣습니다.

매번 가족같은 사이를 부르짖는 회사지만, 경민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들에게서 진짜 가족같은

정을 느낍니다.


사람을 갈아서 가족회사를 유지하는 '훈성테크'

미래도, 성취감도 없는 회사에서 대뜸 슈퍼 시력을

얻게 된 경민의 날들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네이버웹툰에서 <이과장 생존기>를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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