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무살, 청춘방황 19금

박성원 | 2019-04-06 18:05

주인공 찬열의 옥탑방에는 주인을 포함해서 세 명의 20살 남녀가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각각 금수저이자 바람둥이인 휘도, 그의 여자친구 내지는 섹스 프렌드인 수희, 그리고 휘도와는 달리 월세가 밀려서 전전긍긍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주인공 찬열이 그들입니다.


이야기는 휘도가 찬열에게 뜬금없이 수희와 한 번 자고 싶지 않냐는 도발적인 물음을 던지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셋의 관계는 다소 복잡미묘 합니다. 20살에 슈퍼카를 끌고 다니는 다이아 수저인 휘도는 물질적인 풍족과는 달리 살풍경한 가족 관계로 인해 정신적인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상냥한 성격(그리고 예쁜 외모)의 동갑내기 수희를 만나 육체적·정신적으로 위안을 얻고 있죠.



스무살 위험한 제안



찬열은 원래 수희의 페이스북 친구였는데, 가난한 환경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에 흥미를 느낀 수희에 의해 셋은 친구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좁은 옥탑방에서 지내다 보니 찬열은 종종 수희와 휘도가 육체관계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하고요. 착한 성격이지만 역시 피끓는 20살인 찬열은 수희에게 종종 욕망을 느끼지만 친구의 여자친구 라는 생각에 자제하고 있고, 물질적으로는 찬열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이 풍족한 휘도는 그에게서 알 수 없는 열등감 혹은 질투를 느끼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무난하게 유지될 것 같은 셋의 관계는 가장 정신적으로 위태로운 휘도에 의해 균열을 보이기 시작하죠.



스무살 수희



투믹스의 성인 웹툰 '20살'은 청춘 드라마에 제대로 된 19금을 섞으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은 작품입니다. 사실 20살 남녀들을 이야기하면서 연애와 섹스가 빠지면 말이 안 되잖아요. 지금까지 청춘물로 분류되어 온 장르들을 다루었던 매체의 한계상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아주 간접적으로 다루었을 뿐이죠.



스무살 술집에서



섹스는 말하자면 목적보다는 도구적입니다. 20살짜리 남자애들은 섹스로 인해 방황하기도 하고 섹스 덕분에 위안을 얻기도 하죠. 위에서 설명한 찬열과 휘도의 극명한 대비라든지, 전체적인 줄거리가 그렇게까지 신선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동시에 크게 위화감이 들거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인상도 거의 없습니다.



스무살 단둘이



작화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편이고, 다소 클리셰적인 것과는 별개로 캐릭터 메이킹이나 갈등 구조도 흥미롭습니다. 보다 적나라하고 성인스러운 청춘물을 즐겨볼 수 있는 독자라면 어렵지 않게 추천할 만한 수작입니다.


스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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