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처제 길들이기, 처제 테마의 성인 앤솔러지

박성원 | 2019-08-31 20:29

처제는 남성향 19금 작품에서 매체를 가리지 않고 참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동서고금..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죠. '처제 길들이기'라는 성인 웹툰은 제목처럼 처제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상당히 특이해요. 내용이 특이한 게 아니고 웹툰의 형식이 그렇습니다. 앤솔러지란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묶어놓은 형식을 의미하는데, '처제 길들이기'가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처제 길들이기 아내


정확한 건 아닌데, 공지도 없고 작가도 한 명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15~16화를 기점으로 이전 분량과는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뿐더러 그림체도 도저히 같은 작가라고 보기는 어려울 정도로 180도 달라집니다. 모종의 사정으로 작가가 바뀌었거나, 아니면 사람이 바뀐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변한 것이죠. 어느 쪽이든 1부와 2부의 작가가 다른 사람이거나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변신했다는 것은 19금 웹툰판에서는 꽤 특기할 만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처제 길들이기 처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처제 테마의 19금 남성향 단편집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있고, 아내가 있고, 처제가 있습니다. 에피소드는 두 개뿐이지만 공통적으로 아내나 처제나 대단한 미인이며, 처제를 건드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 주인공들은 사리분별을 못합니다. 우연한 계기로 눈길만 던지던 처제와 성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데, 남자 입장에서 그 결말은 적어도 1부는 매우 비극적이었다는 점을 일러두고 싶습니다. 행동에 마땅한 결과라는 느낌입니다만.


처제 길들이기 그림체 변한 처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작화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평가하기도 쉽지 않군요. 두쪽 다 그리 훌륭한 퀄리티는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는 1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작화를 베이스로 깔고 가는 성인툰은 분명히 아니고, 스토리의 경우 1부를 기준으로 15화 남짓한 분량 안에 깔끔하게 완결내는 것이 의외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남자 주인공과 처제의 관계를 어물쩍 넘어가거나 작가편의적인 결말로  끝내지도 않았고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데 이런 결말은 남성향 19금 웹툰에서는 꽤 이색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처제 길들이기 그림체 변하기 전 처제


그런 작품입니다. 2부는 1부보다 더 긴 분량으로 연재 중이고... 여러 모로 1부가 더 나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2부가 끝난 다음에는 또 어떨지 모르겠군요. 전혀 다른 3부가 시작될지도. 이야기의 메인은 여전히 처제겠지만요.


처제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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