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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소장하겠습니다, 성인 웹툰판에도 등장한 책빙의물

박성원 | 2021-05-01 14:00

책빙의물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여기서 책은 꼭 엄격한 의미의 서적이 아니라 웹툰이나 게임, 영화 등 서사 매체라면 뭐든지 다 괜찮은 것 같고요.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주인공이 서사 매체의 안으로 들어가는(빙의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주로 남성향 웹소설에서 많이 대중화 되고 정형화 된 장르인데, 마찬가지로 남성향이지만 챠밍 포인트가 조금 다른 19금 웹툰판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필자는 리뷰어로서 19금 웹툰을 엄청나게 많이 보기는 하지만 전부 보는 건 아니니까, 그냥 놓쳤을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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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그녀를 소장하겠습니다' 에서 주인공 태호는 신입으로 회사에 입사하게 되는데, 이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 주로 젊고 예쁜 미인 여자들 - 하나같이 그가 즐겨보던 19금 웹툰 <오피스 그녀>에 나오는 그대로입니다. 남자 주인공까지 있지요. 그러니까, 주인공 태호는 주인공으로 빙의한 것은 아닌 셈입니다. 기절하거나 차에 치인 것도 아니고요. 어쩌면 회사 내에 있는 누군가가 자신의 회사생활을 웹툰으로 옮겨담았을 수도 있는 것이죠. 수위가 엄청나게 높은 터라 들켜버리면 퇴사 내지는 아무리 못해도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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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태호는 그가 입사한 회사가 웹툰의 내용을 그대로 본따 왔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섭니다. 웹툰을 통해 여자 직원들의 취향이나 개인 사정 등을 잘 알고 있는 덕분이지요. 웹툰에서는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는 잘생긴 엄친아 남자 직원도 꽤 유의미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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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입니다. 제법 영리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완전히 이야기 속의 세계에 빙의되어 원래 없던 인물인 주인공이 추가되어 그가 알던 내용이 바뀐다는 설정은 빙의물에서 흔할 테지만, 이쪽은 아예 그냥 처음부터 현실을 이야기(웹툰)으로 담았다는 느낌이니까, 주인공 태호가 아는 것이 어디까지가 진실일지, 그리고 과연 그 문제의 웹툰을 연재한 것이 누구인지가 매우 중요한 떡밥으로 남아있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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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긴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고요. 일단 여자 캐릭터들 구분이 확실히 되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그녀를 소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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