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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요, 몸 좋은 배달전문가의 좌충우돌 하렘

박성원 | 2021-09-08 09:39

주인공 '김상호'는 강원도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온 배달 전문가(?)로, 다년 간의 오토바이 운전 경력과 유도로 다진 듬직한 몸뚱이가 가장 큰 재산입니다.

상호는 서울에 있는 중국집에 배달 직원으로 취직하는데, 숙식이 제공되는 조건입니다.

흔히 배달이라고 하면 알바 비슷한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상당한 경력과 피지컬을 요구하는 데다 숙식제공, 상당히 길어 보이는 근로시간까지 감안하면 알바라기보다는 정직원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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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집에는 '차미숙'이라는 이름의, 나이는 조금 있지만 굉장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사모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사모님보다도 훨씬 더 나이가 많은...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미숙의 불만을 사고 있는 아저씨고요.

미숙은 젊고, 그럭저럭 괜찮게 생긴 데다, 몸도 남자다운 주인공 상호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그대로입니다. 중국집에서 먹고 자는 젊고 몸 좋은 남자 직원이 부실한 남편 때문에 불만이 팽배한 사모님과 그렇고 그런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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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자체는 특이할 게 없지만 필자는 꽤나 재밌게 읽었습니다. 먼저, 누구나 예상하듯 이 작품에서 나오는 히로인은 미숙 혼자가 아닙니다.
그 외에 인근 치킨집의 금발 머리 여사장님이나, 주인공이 종종 찾는 자취집의 자취녀 등이 추가되죠.

하지만 절대다수의 19금 남성향 하렘물에서 현실 하렘의 어려움은 그냥 뭉개버리는 것과 달리, '배달이요'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중국집에서 숙식 하면서 사모님과 불륜관계인데, 그 집 사장님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 테니까요.
그리고 주인공 상호도 이래저래 본능에 충실하며 여자들에게 휘둘리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막나가는 스타일은 아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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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이 다소 절제하니 자연스레 하렘 멤버인 여자 캐릭터들의 매력에 포커싱을 맞출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히로인 하나하나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느낌인데, 주인공과 얽히게 되는 과정도 스무스하고 각자의 캐릭터 메이킹도 썩 괜찮은 편입니다.

우수한 작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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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썸네일부터 첫 히로인인 미숙이 다소 호불호가 갈릴 만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은데, 읽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고요. 여러 가지로 주인공부터 히로인, 작화, 모난 곳 없는 스토리까지 준수한 퀄리티의 작품이니 19금 남성향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일독을 권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