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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인간의 달달한 사랑이야기,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이시윤 | 2021-07-27 09:04
여러분들은 용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적에 심형래 감독님의 <디 워>라는 영화를 감명깊게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영화였지만요,
여튼 그 영화에서는 용이 되는 이무기가 나오는데, 그때 용의 웅장한 모습을 보고 저도 용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용을 친근하게 느낄 지도 모르겠습니다. 옛 전래동화나 만화 작품등을 보면 용이 심심찮게 나오곤 했으니까요.
동양에서는 용이 신비스러운 존재이고, 서양에서는 용이 파괴자의 모습으로 여겨진다는데 이것도 매우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마법은 어떠신가요? 이건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죠.
어린 시절 다들 막대기를 들고 마법의 주문을 외워본 적이 한번 쯤은 있을 것입니다. "아브라카다브라!" 이런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용과 마법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판타지 웹툰을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판타지 웹툰에서는 우리가 할 수 없는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웹툰인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는 중세 판타지 웹툰입니다. 거기다 로맨스를 곁들인.
마녀라고 불리는 '웬디 블란쳇'과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드래곤인 '에이든 윈터'의 사랑 이야기.
인간과 용, 완벽히 다른 존재인 이 둘은 어쩌다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해당 리뷰는 웹툰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웬디 블란쳇은 황국의 뛰어난 마법사들이 모인 마법사의 탑에서 일하는 '최연소 3급 공무원'으로, 대현자 샤크마의 수제자이자 자타공인 천재라고 불리는 마녀였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이 탄탄대로일 터인 그녀, 그런데 왜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요?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사건의 발단은, 자신이 짝사랑해왔던 상대의 결혼이었습니다.
무려 10년간 짝사랑해왔던 상대의 결혼, 짝사랑을 놓게 된 것에 속이 시원함을 느낄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공허함만이 더 커져 괴로운 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외로웠던 그녀, 감정의 늪에 빠져 헤메이던 그녀는 그 순간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를 강렬하게 원했습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그때 찾아온 것은 바로 에이든 윈터였습니다. 웬디 블란쳇이 걱정된 에이든 윈터는 계속해서 웬디 블란쳇에게 자신이 위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웬디 블란쳇이지만, 너무나 외로웠던 그녀는 에이든이 방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그 후, 분위기에 휩쓸린 둘은 같이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그것이 바로 일어난 웬디 블란쳇이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은 이유였죠.
말 그대로 에이든 윈터를, 자신이 홀려버린 셈이니 말입니다. 그것도 에이든의 의사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말이죠.
심한 말이긴 하지만, 모르는 체를 하거나 상황을 무시하고 그냥 지내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웬디 블란쳇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양심의 문제도 있겠지만, 바로 윈터 에이든이 탑에서 매우 주목받는 신인이었기 때문이죠.
빼어난 외모, 건실한 태도, 뛰어난 마법적 재능을 가진 인재와 하룻밤을 보냈다는 소문이 탑 내에 돈다면, 가뜩이나 시샘을 많이 받는 웬디 블란쳇이 더 큰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명성에 먹칠을 할 수도 있는 일이었죠. 또한, 그녀가 한때 사랑헀던 남자의 귀에 이상한 소문이 들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사건을 일단락하기 위해, 웬디 블란쳇은 윈터 에이든에게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본인이 지겠다고 말합니다. 웬디 블란쳇이라는 이름에 걸고서.
윈터 에이든을 자신의 감정에 말려들게 해 하룻밤을 보내게 한 점, 자신의 명성에 먹칠이 될 것, 그리고 이미 결혼했지만 한때 자신이 짝사랑했던 사람에게 이러한 소문이 들리는 것이 싫은 것이 이유였죠.
하지만 '뭐든지 책임지겠다'라는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거지요. 윈터 에이든은 엄청난 조건을 웬디 블란쳇에게 제시합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그것은 바로 결혼이었습니다.
이쯤되면 의심이 가는게 있습니다. 아무리 하룻밤을 보낸 상대라도 바로 결혼하자는 말을 하지는 않을테니까요.
게다가 윈터 에이든은 웬디 블란쳇이 실연의 상처로 우울해할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윈터 에이든은 웬디 블란쳇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호감의 마음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는 것 아닐까요?
그게 아니고서야, 아무리 호기심이 많다고 해도 무턱대고 처음 보는 상대에게 결혼을 요구할 리는 없을 테니까요.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한순간에 누군가의 아내가 될 처지에 놓인 웬디 블란쳇. 그녀는 누군과 결혼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본적이 없으며, 결혼을 하면 자신의 인생이 속박된다는 생각에 또다시 큰 근심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이미 이름에 걸고 멩세를 해버렸으니 말이죠. 
웬디 블란쳇은 이런 일이 어디있냐며 반발합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웬디가 강하게 거부하자 눈물을 흘리는 에이든.
운명의 장난일까요, 에이든의 외모는 웬디 블란쳇의 이상형 그 자체였고, 다 큰 남성이 우는 모습을 보고 당황해버려 무턱대고 "결혼해주겠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윈터 에이든도 신기하지만, 웬디 블란쳇도 정말 신기한 사고방식의 캐릭터이긴 합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아차, 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말 그대로 미인계에 걸려버린 웬디 블란쳇.
꼼짝없이 윈터 에이든과 결혼하게 된 웬디 블란쳇. 이 둘의 앞에는 무슨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까요?


네이버 웹툰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는 중세 시대의 배경과 마법 요소가 합쳐진, 중세 판타지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로맨스가 더해진 웹툰인거죠.

전에 리뷰드렸던 네이버 웹툰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을 리뷰하면서도 말씀드렸던 것인데, 중세 판타지 웹툰에는 그림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그림체로 웹툰이 진행된다면 작품의 흐름에 큰 방해를 하기 때문이죠.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는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려하고 깔끔한 그림체로 작품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주인공들의 외모도 매우 뛰어나 보는 재미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보여드린 주인공들의 사진을 보면 독자 여러분들도 쉽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무거운 주제의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웹툰이죠.

이 웹툰은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과 함께 제가 항상 유료결제분을 챙겨보는 웹툰 중 하나입니다. 정말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이 똑똑한 용과 마녀가 어떤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 함께 보시는건 어떨까요?
이상, 네이버 웹툰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