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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학교, 최면과 초능력이 난무하는 학창물

박성원 | 2021-10-12 16:12
리뷰글을 쓰는 시점에서 누적분량이 20화가 채 되지 않는 네이버 웹툰의 신작입니다. 작가는 '랜덤채팅의 그녀'로 유명한 박은혁 작가이고요.
그림체가 뭔가 좀 익숙하다 싶었는데 랜챗 작가의 신작이었군요. 내용적으로도 상당한 유사성이랄지, 어떤 성향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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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당히 직관적인데, 최면과 학교의 조합입니다.
뭔가 최면이라고 하면 엄한 용도로 사용되는 19금 남성향 웹툰에서 종종 접할 수 있는 소재인데요.
당연히 네이버에서 비성인으로 연재하는 작품인 만큼 그런 기대는 접어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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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김찬규'는 고등학교에서 소위 아싸로 분류되는 남학생입니다.
그는 너튜브에서 최면술을 배웠다며 이를 숨길 생각도 않고 여기저기 최면을 걸고 다니는데, 이 능력이라는 게 참으로 애매합니다.

그러니까 타인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게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을 '증폭' 시킨다는 개념입니다.
당연히 전혀 쌩뚱맞은 최면을 거는 건 아예 불가능하고, 딱히 최면의 시술자인 찬규의 의지와도 무관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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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작품에는, 최면학교라는 제목이 무색하게도 최면 외의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독심술, 시간여행(갑자기 스케일이?) 등등.

그래서 무슨 내용인가 하면, 아직까지는 좀 애매한데요.
극초반에는 그냥 막나가는 개그물이지 싶었는데, 모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매우 갑자기 진지하게 변합니다.
애초에 가볍게 다룰 소재가 아니기도 했고요. 하여튼 그 뒤로 이어지는 내용들을 기반으로 짐작해 보면, 불안정하고 애매한 능력들을 기반으로 평범한 아싸 남학생에 불과했던 주인공 찬규가 이런저런 사건 해결, 친분 도모(?),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그런 초능력 학창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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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내리기에도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초반부 개그는 꽤 괜찮았고, 내용이 급 시리어스 해지는 과정이 조금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긴 하지만, 그 뒤의 내용은 어느 정도는 기대가 됩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웹툰에서 전작이 스토리적으로 이래저래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인기 작품을 쓴 작가의 후속작이기도 하고요.

물론 앞으로 평가가 어떨지는 스토리 진행의 추이를 조금 더 살펴봐야 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