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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시리즈 3부작 <악몽의 형상>

박성원 | 2022-05-02 17:57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작품을 기억하는 독자가 적지 않을 겁니다. 필자도 리뷰어로서 그리고 독자로서 굉장히 인상 깊고 재밌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실사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원작 싱크로율도 훌륭했고 드라마 자체로서도 수작이었지요.

여러모로 봤을 때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작품은 그 기괴한 분위기와 작화, 그리고 마이너한 소재와는 다르게 상업적으로나 작품 평가나 굉장한 성공을 거둔 작품임이 틀림 없습니다. 김용키 라는 작가의 이름도 똑똑히 기억하게 됐고요.




22년 4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작 '악몽의 형상' 은 '타인은 지옥이다' 시리즈의 3부작입니다.

3부라고 하면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신작과 '타인은 지옥이다' 오리지널 사이에 '관계의 종말' 이라는 2부가 있습니다. 이쪽은 1부보다 이전 시간대를 다루는 프리퀄이고, 3부 악몽의 형상은 1,2부로부터 9년 뒤, 그것도 1,2부의 주인공이자 생존자인 '윤종우' 와 '정다은'이 또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명목상으로는 3부라고 합니다만 사실 1, 2부를 꼭 읽지 않았더라도 내용 이해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1,2부의 대사건은 조용히 묻힌 게 아니라 대서특필 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작중에서 직접 언급되는 팩트만 보더라도 주인공들에게 무슨 불행한 사건이 있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작품을 보는 대다수 독자들은 전작을 보셨겠지만요.

당연히 전작의 독자들이 훨씬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테고, '타인은 지옥이다'와 관계의 종말은 지금 정주행을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들입니다.




3부는 두 주인공의 근황을 잠시 조명하고, 이어서 형사들이 다은을 찾으면서 시작됩니다. 그 이유는 과거 1,2부 사건을 방불케 하는 잔혹한 살인사건이 벌어진 탓입니다.

종우와 다은은 여전히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우는요.

아직 누적 분량이 10화가 채 되지 않았지만 정말로 다양한 떡밥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종우와 다은의 관계 활개치고 다니는 새로운 살인범 무리들, 전작의 주인공들이 트라우마를 반복할 수 있을지 등등..




아직은 초반부에 불과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랄지 살벌한 스토리는 여전히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관계의 종말을 보신 독자들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독자들도 놓치면 아쉬울 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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