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난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기사를 선택하는 법>
이준희
| 2026-10-20 13:53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기사를 선택하는 법>입니다.
늘 목숨을 위협받던 위태로운 후계자가
마법을 쓸 수 없는 깊은 숲속에서 비밀스러운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인사도 없이 숲을 떠난 후, 두 사람은 밖에서 재회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인 척 낯선 이름을 대는데요.
마치 놓쳤던 사냥감을 다시 찾아낸 사냥꾼처럼
다가오는 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의 주인공은 제이드 브로엔입니다.
장례식장에 서 있는 제이드는 가까스로
울음을 삼키고 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할머니가 말합니다.
"쯧... 몹쓸 놈, 천한 피가 섞인 것만 두고 가다니..."
가주의 유일한 자식이었던 제이드는
부모님이 열병으로 허무하게 돌아가신 후
유서 깊은 브로엔 가문의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문의 장남인 아버지와
평민 출신 기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기에
제이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문의 권력자들과,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친척들 사이에서
제이드는 자신이 처한 위태로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이드에게 부모님은
생전에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제이드,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
넌 우리의 자랑이란다. 사랑한다, 제이."
제이드는 다짐합니다.
"난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이자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마법사니까.
내 불꽃은 어떤 상황이 와도 꺼지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 몸이 묶인 채 바닥에 누워있던
제이드가 정신을 차리며 가까스로 일어나려 합니다.
'윽,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뭐야, 팔이 안 움직여…!
난 분명 토벌대에 있었는데… 여긴 대체 어디지…?!'
눈을 뜬 제이드가 주변을 둘러보지만,
이내 머리를 찌르는 욱신거리는 고통 탓에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습니다.
불의 마법사인 제이드는 자신을 묶은 매듭을
마법으로 간단히 태워버리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법이 발현되지 않습니다.
'마력이 다 떨어졌나?! 젠장, 하필 이럴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제이드가 충격에 빠진 순간,
문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군가 다가온다는 사실에 흠칫 놀란 제이드는
즉시 경계 태세에 돌입합니다.
이어 밖에서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제이드는 신속히 상황을 판단합니다.
'목소리와 말투로 보아 젊은 남자와 중년 여성이다.'
제이드는 문 옆 벽에 밀착한 채 그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립니다.
중년 여성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찰나,
제이드는 전신으로 상대를 밀쳐내며 나무 문을 향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내달리던 제이드의 머릿속에
순간 한 가지 사실이 스쳐 지나갑니다.
'잠깐만, 아까 분명 두 명이었는데….'
오싹한 소름이 돋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젊은 남자가 제이드를 번쩍 들어 올립니다.
제이드는 버둥거리며 소리칩니다.
"이거 놔! 놓으라고! 이 납치범 놈아! 당장 손 치—"
젊은 남자는 제이드의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지혈하며 무심하게 말합니다.
"가만히 좀 있어. 다시 피 나잖아.
바닥에 피 흘리면 가만 안 둘 테니까."
제이드는 순간 당황해 멈칫했다가,
이내 발광하는 치와와처럼 다시 악을 쓰기 시작합니다.
"개소리야!!! 납치범 결벽증 따위 내가 알 바야?!
누가 사주한 건지나 말해! 펠리스냐?!"
그 모습을 잠자코 지켜보던 중년 여성이
빵 터지며 말합니다.
"저리 팔팔한 거 보니 괜찮은 것 같구나.
뭔가 오해한 모양인데, 납치 같은 게 아니니
진정하거라."
제이드가 당황하며 당신들은 대체 누구냐고 묻자,
이들은 제이드를 구해준 사람이라고 답합니다.
제이드는 이들의 말에 무언가 문득 떠오릅니다.
'뭐지…? 방금 엄청난 기억이 스쳐 지나간 것 같은데….'
제이드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며
화끈거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머리를 지르는 욱신거리는 고통에
몸을 비틀거립니다.
중년 여성은 그런 제이드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손을 내밀지만, 제이드는 이를 완강히 거부합니다.
"날 결박해 둔 건 어떻게 설명할 거지?!"
결박이라는 단어에 중년 여성은 다시 한번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립니다.
곁에 있던 젊은 남자는 깊은 한숨을 쉬며 말합니다.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담요로 감싸둔 걸
결박당했다고 생각했다면 미안하군."
제이드는 남자의 말에 자신을 묶고 있던 물체를
자세히 내려다봅니다.
'어두웠을 땐 밧줄인 줄 알았는데… 겨우 담요였잖아?!'
민망함과 당황스러움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제이드에게
남자가 질문을 던집니다.
"오해는 풀린 것 같으니 이제 우리가 질문 좀 하지.
넌 대체 누구길래 이 숲에 기어들어온 거지?"

'숲'이라는 말에 제이드는 순간 몸을 움찔합니다.
이어 중년 여성이 언급한 '아타나세 숲'이라는
이름을 듣자, 제이드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입니다.
'여기가 아타나세 숲이라고?!'
제이드가 이토록 충격을 받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시대에 태어난 마법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세 가지 유명한 숲이 있습니다.
첫 번째, 플로렌시오 숲은 진귀한 약초와
신비한 마법 동물들이 많이 살아가기로 유명합니다.
두 번째, 다우드 숲은 옛 마법사 왕이 강력한
마법의 흔적을 남겨둔 역사적인 장소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선 두 숲과는 달리 마법사들에게
절대적인 금기로 여겨지는 유일한 장소가 존재합니다.
바로 신에게 올리는 어떠한 스펠도 통하지 않는 곳,
그 어떤 강력한 마법사라 할지라도
한낱 무력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지옥 같은
장소입니다.
그곳이 바로 제이드가 현재 서 있는
아타나세 숲이었던 것입니다.
너무나도 큰 충격을 견디지 못한 제이드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다 결국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맙니다.
언젠가 제이드의 할머니가 제이드를
불러낸 적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제이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내 큰아들 야닉을 지극히 사랑했다.
하지만 그 애는 나를 배신했어.
그 여자가 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은 것도 야닉이
왕과 손을 잡으며 얻어낸 대가에 불과할 뿐.
그런 천한 평민의 핏줄이 이 브로엔에 섞이다니,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
제이드는 늘 듣던 똑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지겹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의 말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반푼이라고 해도 너에겐 야닉의 피가 흐르니
어찌 되었든 브로엔의 후계자로 살게 될 것이다.
대신 단 하나만 약속해라.
네 곁에 설 사람은 가장 완벽한 가문에서 태어나
불순물 하나 없는 피를 가진 자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네가 가주가 된다 한들
이 가문을 결코 장악할 수 없을 것이다."

제이드는 이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저 할머니의 꼭두각시로 살거나 혹은
자신의 삶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개척하거나 말입니다.
마법을 쓸 수 없는 숲에 오게 된 제이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기사를 선택하는 법>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