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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않음"이 아닌 "다름"으로, 모두가 이해하게 될 새로운 세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유주 | 2022-09-08 09:00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드라마로 먼저 접해보셨다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고,

드라마를 보기 전이시라면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이상한 세계로 안내해드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입니다.





사람이 가진 능력과 매력은 정말 천차만별이고,
그 부분은 학교를 벗어나 사회생활로 들어가게 되면
"진짜"의 모습까지의 과정들은 정말 더 여실히 보여지게 되죠.

책으로만, 혹은 여러 방법들을 통해서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것들과 달리,
실제로 직접 부딪히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은 
이게 정말 지금 살고 있는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진짜"가 되기까지는
정말 수많은 경험과 수많은 실패를 지나야 한다는 것인데요.


여느 사람들과 동일하게 평범한 능력의 평범한 사람이어도
그 과정들은 만만치가 않은 것이 분명한데,
만약 결코 평범하지는 않은-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에는
"나와 같지 않다"라는 이유로
많은 시선을 받게 된다면 어떨까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작품의 제작 단계에서부터도
탄탄한 대본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업계 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또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렇다면 이 스토리의 힘이 웹툰을 만나게 된다면,
우리에게 또 어떤 또다른 매력을 안겨줄까요?





5살이 될 때까지도 말을 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남다른 모습을 보여왔던 어린 영우.
그리고 그런 영우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


하지만 또래에 비해 말이 늦은 영우가 걱정되어
함께 방문했던 병원에서,
의사에게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라고 진단 받습니다.





영우를 홀로 키워왔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하는 딸의 자폐성 장애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과 함께 깊은 고민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의처증이 있는 이웃집 할아버지의 난동 속에서,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영우의 한 마디.






법대를 다녔던 아빠의 책장에는
당연히 법에 대한 서적들이 가득했고,
그 어려운 책들을 모조리 암기할 정도로 대단했던 영우.


네, 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였고,
그 또한 영우가 진단받은 "자폐 스펙트럼"의 일종이었죠.
물론 그런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물다고 하죠.
어쨌든 그렇게 영우의 작지만 힘찬 헤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천채적인 두뇌로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자폐인이지만
변호사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한 영우는,
국내 2위 로펌의 인턴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책과 학교에서 접하는 세계보다 실제 현실들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며,
가끔은 논리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어떤 연결들까지
아주 복잡한 구조로 움직이고 있죠.





그렇다보니 법에 대한 내용은 술술 나오더라도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가득 찬 만원 지하철이라던가,
모든 사람들이 고래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부분,
회사 입구 거대한 회전문의 리듬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영우에게는
자신의 세계와 다른 세계를 계속해서 도전하고
그저 익숙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단면을 통해서 들어간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그래서 예상 밖의 식감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는
김밥을 좋아하는 영우.

그 부분은 영우와 함께 일하게 될 누군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 것이겠죠.




일반적인 인턴입사 시기와 다르게 늦은 입사.
그리고 사라진 이력서 뒷장에 적혀있던
영우의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정보.





저는 대표를 찾아간 정명석 변호사와
대표의 대화 장면이 흥미로웠는데요.
같은 내용이라도 뒷면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앞면을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죠.




이 때까지만해도 영우의 선배가 된 정변호사는
영우에게 고난을 주는 인물 중 하나가 될 줄알았지만-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짚어내는 영우에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정말 멋진 사람이더라구요.


신입 변호사로서 처음으로 맡게된 사건이
어린 시절의 그 이웃집 노부부의 사건이었고,
영우는 느리지만 조금씩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각기 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제가 추천드리는 이유는
우영우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해도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인식과 배려는
지금보다도 더 차이가 났었는데요. 




누군가는 같지 않다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 웹툰을 통해 조금씩,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영우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면
결국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보려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나중에는 큰 발걸음이 시작되지 않을까요? :)




그리고 영우에게 펼쳐지는 다양한 일들과
그런 부분들을 그림으로 표현되어지는 다양한 장면들은
웹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또다른 매력인데요.

드라마를 좋아하시던 분들이라면,
다시 한번 이야기를 따라가며 웹툰이 가진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을 다시 한번 간직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웹툰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