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 이번에는 '도굴왕'이다.

박은구 | 2020-01-21 15:26

수많은 회귀물이 등장하고 유행하는 가운데 참신한 회귀물이 등장했다. 유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세계. 각각 고유 설화를 갖고 있는 유물들은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고 등급을 나누어 그 가치를 매긴다. 재밌는 점은 유물이 갖고 있는 설화 속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 이야기들-동화, 위인전 등-을 반영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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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의 과거로 돌아온 주인공, 담담하게 과거를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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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볼록하게 솟아오른 저 구릉이 바로 유물들이 잠들어 있는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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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손에 쥐고 있는 저 단검도 유물이다. 이 세계에는 아주 다양한 유물들이 존재하고, 모두가 그것을 얻기 위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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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들어갈 때 이런 화려한 이펙트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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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은 제각기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고, 이렇게 인간들에게 질문을 하거나 시험을 하기도 한다.>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온 주인공은 미래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남들보다 몇 년의 경험을 더 겪었고 그만큼의 정보를 더 얻었기 때문에 주인공의 전투능력과 정보력은 남들보다 뛰어난 상태. 회귀 전 주인공은 유능한 도굴꾼이었다. 다른 사람 밑에서 팀을 꾸려 활동했는데 뛰어난 능력을 질시한 동료의 함정에 빠져 죽게 된다. 죽기 직전 만난 까마귀의 도움으로 주인공은 15년 전 과거로 돌아온다. 아직 유물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세계로 돌아온 주인공은 진정한 도굴왕이 되어 자신을 죽인 동료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한다. 이미 알고 있는 정도로 빠르게 유물을 손에 넣은 주인공은 점점 승승장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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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주인공은 유물들과의 친화력을 올렸지만 그 결과가 얼마나 처참한지 알았고, 유물들을 절대 믿지 않기로 결심하여 이번 생에서는 직접 지배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유물과의 싱크로율을 올리는 방법에는 친화력과 지배력 이 두 개가 있다. 친화력은 말 그대로 유물과 대화도 하고 공감도 하며 친해지는 것이고, 지배력은 특별한 힘 같은 걸로 유물을 찍어 눌러 복종시키게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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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미래를 알고 있는 주인공에게 이러한 대사를 많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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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무덤에는 엄청난 난이도의 유물들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도굴왕>은 회귀물인만큼 먼치킨 요소가 많고 전개가 시원시원하다. 주인공 성격 자체도 계산적이고 화끈하기 때문에 사이다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매력적인 주인공에 탄탄한 세계관, 주변 캐릭터까지 안정적인데다가 힘의 밸런스도 잘 잡아놓았다. 유물 간 등급을 매겨 놓고 그 등급에 따라 힘이 나뉘어진다. 또 하나의 특징은 회귀물이지만 게임 판타지적인 면모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로 돌아온 후 주인공의 눈앞에는 게임 시스템 메시지 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도굴왕>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이다. 웹툰을 읽고 재밌었다면 원작 소설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