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원작과 달라 재미있는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황지혜 | 2020-01-24 13:42
양판소.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줄임말로 판에 박힌 판타지 설정에, 먼치킨 주인공이 활약하는 소설을 말한다. 그리고 양판소 소설 중 하나의 악역인 카나리아 이스터에 주인공이 빙의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빙의한 악녀의 운명은 이미 죽을 것이라는 것...?!

요즘 들어서 웹소설 중에서는 빙의나 환생, 차원 이동 등이 많이 나왔다. 플롯이 비슷한 것도 있지만 색달라서 재미있는 것들도 꽤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이다. 다만 이 원작 소설은 초반에는 흥미 진진하고 재미있지만, 회차를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땅을 파는 두 주인공으로 답답하고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예 읽는 것을 중단하거나 모든 사건이 다 해결되는 시점으로 건너 뛰어가면서 읽는 이들이 많아졌던 소설 중 하나였다. 이랬던 소설이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으로 나온 것. 그렇기에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웹툰이 나올 때 사람들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예쁜 그림체에 입혀진데다가 초반의 재미는 보장하는 스토리 라인이 있으며 웹툰 또한 잘 살렸기에 재미 있다는 거다. 하지만, 고구마 구간이 가까워져 가면서 많은이들이 이 웹툰도 고구마를 먹을 생각하니 속 많이 상해 했었다. 하지만, 원작과 다르게 웹툰도 또 다른 장르라고 인정하는지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웹툰에서는 정말 고구마가 들어가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시원한 사이다를 날려주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원작과는 달라서 발 동동 하면서 기다리게 만드는 웹툰이 바로 이 웹툰.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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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현실세계에서 죽은 여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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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빙의한 나중에 죽음이 약속 된 카나리아>

바뀌는 것은 뒷 부분이니 나중에 이어 이야기 하겠다. 앞서 말하기 전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의 시작 부터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다만 지금 부터 하는 내용에는 스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예쁜 그림체와 사람들을 사로잡는 스토리를 믿고 미리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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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임을 좌절하는 여자주인공>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는 한국에서 살던 주인공이 책 속으로 빙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다만, 요즘의 대세에 따라 주인공이 아닌 악역에 빙의 되었다는 점이 한가지 특징 요소이다.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의 주인공 '카나리아'는 주인공이 이 곳에 빙의하기 전에 읽은 소설에서 나중에 죽고 사라지는 악역 1인이었다. 남자주인공의 아내로 나오지만 어머니를 잃어버리고 계모에게 견제를 당해 끊임 없이 죽음에 몰리는 남자주인공 옆에서 그 계모의 끄나풀이 역할을 했던 이었다. 결국 남자주인공이 죽음의 선까지 넘나드는 전쟁에 나가서 이기고 돌아온 후 여자주인공과 결혼을 하기 전 죽임을 당하는 역할이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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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빙의의 시점은 어린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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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판소 주인공의 어린 리즈시절>

그나마 여자주인공에게 다행히였던 점은 이미 악행들이 다 벌어진 후에 빙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빙의를 한 시점은 아직 남자 주인공이 어린 상태였던데다가 여자주인공이 처음 결혼했을 당시라는 것이다. 더욱이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첫 만남이었는데 이 때 자신의 빙의의 사실을 알아챈 여자주인공은 심지어 계속 깨어났다가 자신의 상태를 좌절하며 기절하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인 '세자르'에게는 오히려 병약함과 연민을 불러일으켜 플러스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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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인 1황자>

이 쯤 되면 어떤 사람들은 빙의 해서 자신이 악역임에도 남자주인공을 넘보는데 여자주인공인 카나리아는 처음 부터 목표를 안전 이혼으로 정해 버렸다. 저렇게 작은 꼬마가 멋있는 남자주인공으로 변신을 하는데도 한 동안 카나리아는 티브이 속 연예인 보듯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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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여주와 귀여운 세자르>

 더욱이 좋은 점은 아무래도 정신연령이 높아서 어린 세자르와 사사건건 부딪칠 이유가 없다는 것. 애초에 안전 이혼이 목표인 카나리아는 세자르를 진짜 편하게 대한다. 한편으론 누가 망하고 누가 성공할 줄 알기 때문에 원작에서 세자르의 새엄마인 황후의 끄나풀이가 아닌 이중 스파이로 세자르를 도와주고자 제안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이용해서 여럿 도와준다. 카나리아는 지금 잘 해주면 나중에 이혼할 때 죽이지 않고 돈까지 얹어 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세자르를 대한다. 다만 보통 사춘기 때에는 어른 스러운 사람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른의 제대로 된 애정을 받아보지 못한 세자르는 어른 느낌의 사랑을 받는 것이 처음이였던데다가 황궁 속에 자기 편이 없었는데 처음 생긴 편이였던 카나리아를 세자르는 점점 좋아하게 된다. 진짜 자신의 반려로 여기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동상이몽과 같은 상황이 이 웹툰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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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미로 귀여운 2황자>

 소설의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고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도 발랄한 여주와 은근 소심한 멋있는 남주를 웹툰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에서는 아주 잘 살렸다. 더욱이 소설의 스토리 중에 하차가 많은 구간은 아주 멋들어지게 바꿨다. 이에 만족하는 이들도 많은 편이다. 또한, 그 주변 인물도 멋있게 그려냈다. 은은한 느낌의 그림체와 더불어 재미있는 스토리의 진행이 이 웹툰을 재미있게 해 준다. 동상이몽의 가벼운 듯 하면서도 코믹한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카카오페이지에 있는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어떠한가. 생각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