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꼬단! 아, 아니. 레바가 던전을 재해석한다면, '던전 속 사정'

박은구 | 2019-12-03 21:31
레바툰으로 유명한 작가, 레바. 던전 앤 파이터라는 게임을 아는 사람이거나 혹은 트위치라는 플랫폼에서 방송을 자주 보는 이들이라면 레바라는 작가에 대해서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유명 스트리머이자 작가, 그리고 독특한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미 널리 퍼지게 된 레바는 바로 레바툰이라는 작품으로 레진 코믹스에서 오랜 기간 연재를 했었다. 레바툰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레진에서 오랜 시간 1위를 했지만 그가 방송에서 예고했던 대로 성인 장르의 새 작품을 연재한 것이다. 그만의 독특한 시야로 재해석한 던전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당신도 레바라는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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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 하면 떠오르는 오너 캐, 읭읭이가 슬라임과 합체가 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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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사, 검성으로 이름을 날렸던 역사 속 최강의 기사 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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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성 호스는 홀로 거대한 마물들을 사낭하며 다녔고, 사람들은 그를 칭송했다.>


던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재해석했는데 그 해석하는 능력이 너무나도 경이로워 매화를 볼 때마다 필자는 감탄했었다. 일단 용기사, 최강의 기사로 손꼽히던 검성 호스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홀로 엄청난 무력을 가진 거대 마수들을 사냥하며 다녔고, 그 일화가 널리널리 퍼져 많은 이들이 그를 경외했다. 홀로 고독하게 마수를 사냥하는 기사라니 얼마나 멋있는가. 그렇게 그에 대한 소문은 하루가 갈수록 점점 부풀어져만 갔고, 그가 자신의 여동생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마수를 사냥하고 있다는 등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문들이 무성해질때쯤, 그는 갑각룡을 사냥하러 간다는 말을 남긴 채 홀연히 떠났다. 뒤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갑각룡과 호스의 전투의 흔적을 보았을 때는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렇게나 어마어마한 전투의 흔적은 처음 본 것이다. 그리고 눈 앞에는 죽은 갑각룡의 시체가 보였고, 그 옆에는…. 

복상사한 검성 호스의 싸늘한 시신이 있었다고 한다. 복상사란, 즉 성관계를 하다가 죽은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유명한 검성 호스가 갑각룡을 잡으러가서 누구랑 성관계를 했느냐가 중점이었다. 그리고 그 의문은 호스의 시신을 보면 알 수 있었는데 그 시신은 이미 하반신이 훤히 드러난 상태였고, 호스의 성기는 갑각룡의 꼬리 속살에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미친 소리를 듣게 된 사람들은 호스가 사상최강의 또라이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조사해본결과 호스에게 여동생 따위는 없었고, 심지어 그는 삼 대 독자였던 것이다. 그렇다. 검성 호스가 그렇게까지 마물을 사냥하고 다녔던 그 이유는 바로 마물을 자신의 자위기구로 이용하기 위했던 것이다. 독특한 성벽을 가지고 있던 호스는 그 성욕구를 무력으로 승화시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마물을 사냥하고 다녔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후 사람들은 검성 호스가 왜 그렇게까지 마물의 집착했는지 궁금하여 그 의문점을 파고들었고, 그의 컬렉션들을 마주 한 뒤 직접 사용해보고 난 뒤 검성 호스를 이해하기 시작하며 대 던전 자X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제 마물을 인간들의 성욕구를 해소하는 용으로 이용하는 그런 시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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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죽음일까, 가장 행복한 죽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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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보았을 때 레바 작가의 상상력에 아주 감탄을 금치 못했다. 대단하다. 아주 여러 의미로 정말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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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잘 보면 003과 오뚜기 모양 같은 것이 있는데 저게 무엇인지 알 사람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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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인상 깊은 장면인데 여자 주인공이 홀로 여관에 묵었는데 그녀에게 버섯을 주는 종업원이 하는 말이었다. 주인공은 먹는 버섯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건 특별한 버섯으로서 입으로는 도저히 먹을 수 없을만큼 딱딱했으나 그 굵기와 길이는 아주 훌륭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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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직접 보면 아마 진짜 안 웃고는 못 베길 레전드 장면인데 레바 작가가 이런 쪽의 개그 능력도 탁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다.>

주인공은 유일하게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포지션으로 새로 대륙에 들어와 모험을 떠나는 설정이다. 압도적인 바스트에 뾰족한 귀를 가진 소녀로서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다. 싸우는 모습은 몸의 있는 특정 혈을 이용해 신체를 강화하여 싸우는 격투가인데 최후의 혈을 씹으면 10초 동안 동귀어진이 발동되며 그 강하다는 갑각룡과 싸울 정도로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인의 말로는 남자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하였지만 나중에 밝혀지는 봐로는 남자랑 관계는 커녕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모태솔로로 등장한다. 그에 관한 아주 신박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것은 직접 봐야 그 어마어마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르가 성인물인만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를 기대하는 독자들 또한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러한 장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작가가 말을 했다. 직접적인 성관계보다는 음담패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성인 개그물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정말 피식, 하고 넘어갈 장면부터 박장대소할 장면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볼 정도로 굉장히 재미있었다. 오히려 약간의 수위가 더 있기 때문에 필자는 더욱 재밌던 거 같다. 이러한 19금 개그, 섹드립을 평상시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아마 정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판타지 적인 부분이나 액션 신도 전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레바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