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김미림 | 2020-01-08 09:57

시간은 한번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시간은 돈 보다 귀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라고들 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기에 더욱 허투루 보낼 수 없다는 말도 있다.




회춘


살다보면 이 모든 말들이 맞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데, 여기 이러한 세상의 이치를 거스르는 설정으로 눈길을 끄는 웹툰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인기웹툰 패션왕, 복학왕의 작가 기안84의 신작 '회춘'이 그것이다.

웹툰작가로서뿐 아니라 방송인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안84는 이번 작품을 위해 1년동안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가 나오고 있는 예능에서도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인터뷰를 하러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아마 바로 이 작품 '회춘'을 말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회춘


이 작품은 독특한 설정을 기본으로 한다.

바로 두 번의 청춘이라는 설정이다.

이 웹툰의 세상에서 인간은 어느 정도까진 신체의 노화와 살아온 시간, 곧 나이가 일치하지만 그 이상이 지나면 신체의 노화가 역행하며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다. 쉽게 말해 나의 자녀들이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면, 반대로 나는 어느 순간부터 그에 역행해 나이가 다시 어려진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인간이 죽는 순간엔 계속 어려져 결국 태어날 때의 그 갓난아기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회춘


우리가 흔히 청춘은 한번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웹툰에선 청춘이 인생에서 두번인 것이다.

이러한 설정이다 보니 60대의 교장선생님은 20대의 신체를 갖고 있고, 나이가 들어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은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이러한 설정 속에 작가 기안84는 과연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회춘


이전 기안84의 작품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일명 병맛 개그코드를 선보였다면, 이 작품은 설정 자체가 독특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리고 아직 연재 초반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그 독특한 설정 속에서 젊음과 자연스레 나이듦에 대해, 또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새 작품을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도 복학왕도 함께 연재 중인 기안84.

이전 그의 작품과 이번 새 작품을 비교해 보며 한층 성숙한 그의 작품세계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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