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집돌이 캐릭터가 등장했다, 유미의 세포들

손유경 | 2020-01-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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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유미의 운명일 줄 알았던 바비는 알바생 다은을 귀엽다고 생각하며 한 눈을 팔았고,  다은과 연애를 거쳐 결혼까지 나아갔다.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던 스토리였다. 여태 여자친구의 마음을 잘 살펴주는, 훈훈하게만 그려져왔던 좋은 남자친구 바비에게 귀여운 이성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캐릭터가 지나치게 갑작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분명 촘촘히 쌓인 전개는 아니었다. 이런 충격적인 사실에 실상 팬층은 분노(?)했다. 갑자기 바비를...? 그 분노를 가라앉힌 캐릭터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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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풀어헤친, 집돌이의 화끈한 등장씬
바나나우유를 마시며 귀여움을 뽐내고 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 작가는 역시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분노를 사르르 녹일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놓았기 때문.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집돌이캐릭터다. 회사에서는 기가 빨리는 스타일, 집에 가는 것을 상상만 해도 입꼬리가 씰룩하는 집돌이다. 집돌이 신대리는 회사에서는 73 혹은 82의 가르마를 타고, 다소 시크하고 예민해보인다. 그러나 에너지가 충전되는 그만의 천국, 집에서는...머리를 풀어헤치고(?) 멍뭉미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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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전 남자친구....바비.
그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잔망스러운 깜찍한 세포들의 이야기, 유미가 만나는 남자들과의 연애 이야기가 포인트지만.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결국 유미가 유미의 삶을 살아가며 점차 성장하는 이야기다. 더 이상 기발한 세포들의 역할을 찾아볼 수 있을까? 싶었을 즈음, 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다. 강아지의 세포로 강아지의 내면을 다루는 스토리로 찾아왔었고, 유미는 컨트롤제트를 만났다. 완벽하게 멋진 바비와의 연애 이야기가 지루할 즈음, 바비를 잠깐 알바생에게 마음을 품은 남자로 만들고 또 한 번의 이별로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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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겪은 유미의 첫번째 연애상대, 구웅.


팬들은 유미를 사랑한다. 유미의 퇴직과 작가로서의 꿈, 구웅과의 소개팅, 구웅과의 연애, 구웅과의 이별과 이별 후 성장,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사랑.  이 모든 걸, 독자들은 유미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캐릭터 집돌이와의 만남으로, 유미의 성장과 함께 독자들의 성장 또한 다시 한 번 이루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