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상이 코미디 그 자체, '선천적 얼간이들'

박은구 | 2020-01-27 09:25
일상이 그저 재미있는 남자, 일상 웹툰계의 전설 오브 레전드 네이버 웹툰에서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았다면 누구라도 강력하게 추천해줄 수 있는 작품 1위(필자의 개인적인 순위임을 밝힙니다.) 가스파드 작가의 선천척 얼간이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미 오래 전 완결이 난 작품으로, 한 번 이 웹툰을 보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마음의 소리에 조석 작가는 평범한 일상을 재미있게 각색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면 이 사람의 인생은 하루하루가 희극이고, 코미디이고, 버라이어티이다. 앞으로 이 작품을 보게 된다면 필자가 왜 이러한 얘기를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참고로 2014 BICOF에서 열린 부천만화대상에서 우수만화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애초에 네이버 재연재 작품으로 뽑혔다는 것부터 네이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명작 반열에 드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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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얼간이들,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다. 그리고 훗날 네이버 웹툰의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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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그는 대체. 모든 분야의 탁월한 팔방미인이면서 시니컬한 성격까지.. 웹툰이 연재되고 그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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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드 작가는 장발이다. 그것도 엄청나게 긴 장발, 뒤에서 보면 여자로 오해할만큼 머리가 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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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 일상인데 작가가 그것을 만화에서 녹여내는 연출이 일품이다. 별 거 아닌 것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능력이다>

그림체, 그러니까 화풍과 색감 선택이 그래피티 스타일과 가깝다. 그래서 대부분 일본만화 화풍과 비슷한 그림체를 보이는 타 작품들과 그림부터 많은 차이가 난다. 한눈에 봐도 다른 느낌이지 않은가. 그리고 컷과 컷의 연결이 만화의 동적 연결처럼 이어지기보다는 컷 하나, 하나가 독립된 컷 같은 느낌을 준다. 이때 당시의 이러한 시도는 정말로 신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스파드라는 작가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기 시작한 작품인만큼 그 당시의 인기는 상당했다. 이 작품의 주요 소재는 작가와작가 주변인물의 코믹한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 본인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가스파드 작가님이 살고 계신 부산과 관련된 소재들이 많이 등장한다.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이나 부산대 등등. 덕분에 8~90년도 당시의 부산 출신 독자들에게는 추억을 연상케하는 효과도 있고,  타지역 출신 독자들에게는 (필자 같은 사람들에게는) 당시 부산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엿볼 수 있는 효과까지 있다. 아, 그리고 특이하게도 작가 본인과 모든 등장인물들을 동물을 의인화시켜서 그렸는데 작가 본인은 거북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작가의 친구들과 웹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에 대해 짧게 소개를 하자면 작가의 고교 동창이자 친구인 피에르, 그의 직업은 바리스타이지만 성격 때문에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시크를 넘어 불친절하다고 한다. 물론 이 불친철은 친구한테도 예외는 없다. 첫 등장 에피소드에서도 놀러오라고 말 해놓고 옷 주면서 주문한 거 손님에게 가져다주라고 시킨다. 참고로 사장님이 오면 영국신사가 된다고 한다. 모티브는 닭이다. 가스파드 작가와 그의 친구들 사이의 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 (회장을 맡을 때 가위바위보로 정했던 건 비밀이다.) 묘한 카리스마와 균형 잡힌 공과 사의 밸런스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때의 묘사로 "상사일 땐 퍼거슨, 부하일 땐 발로텔리, 아군일 땐 케리건, 적군일 땐 디아블로"라고 하는 걸 보니 대충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짐작할 수 있다.  또 다른 인물로는 산티아고, 이쪽도 피에르와 마찬가지로 고교 동창이고 오랜 친구이다. 생체병기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신체 능력의 소유자로 얼굴은 부처를 연상케 할 정도로 굉장히 편안해보이는데 등교길 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앞질러 가며 계속해서 뛸 수 있을 정도의 심폐지구력과 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이미 인간의 반열을 벗어난 것 같은 것은 착각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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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대단했던 게 장래를 정하는 걸, 게임에서 전직하는 걸로 비유하여 표현한 것을 보고 빵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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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컷의 드립은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눈이 주화입마에 빠질 뻔 했다던가, 내 테스토스테론이 너를 거부했다던가 이런 참신한 개그는 대체 어떻게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일상도 일상이지만 작가 본인의 역량이 무척이나 뛰어다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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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중 한 명으로서 맥주를 한 번에 엄청나게 마실 수 있는 대단한 능력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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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최강의 철인, 인간 병기, 생체 병기 등등 수많은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레전드>

위의 서술했던 인물들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이 작품에서 등장한다. 인물 한 명, 한 명 모두가 개성이 넘치고 특이한 가치관의 소유자들이며 ㄱ드르 모두가 작품을 빛낸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작품을 클릭했다가 배꼽빠지게 웃고, 또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으며 행복해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란 작품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는 사람이다. 가스파드 작가는 이 작품으로서 독자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그렇기에 지금도 모두의 머릿속에서 이토록 기리기리 남아있는 게 아닐까. 재연재를 했을 때에 반응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수많은 독자들이 전설이 돌아왔다고 열광하였고 모두 시즌 2를 외쳤다. 그만큼 모두의 머릿속에 이 작품은 최고로 남아있고, 그것은 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게 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을 그려준 가스파드 작가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