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귀염살벌 동물들의 반란?! <지구의 주인은 고양이다>

나예빈 | 2020-07-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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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무엇인가요? 꽤 오랫동안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양이’인가요? 아니면 반려동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강아지’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어렸을 적, 한 번쯤은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던 ‘햄스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 이 모든 친구가 나와 귀여운 모습을 잔뜩 보여주는 웹툰이 있습니다. 고양이인 ‘치치’, 강아지인 ‘모랑’, 햄스터인 ‘카이사르 강태식’까지. 이들은 귀여운 생김새와는 다르게 다소 거친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바로 ‘인간을 몰살시키고 지구를 차지하자.’라는 것입니다. 제각기 다른 매력과 성격을 가진 이들은 이 한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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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교와 정이 많아 인간을 좋아하는 모랑이는 인간을 몰살하자는 목표를 함께 하기에 어울리지않는 것 같습니다. 치치는 이런 모랑이에게 자신이 인간을 몰살하려고 하는 이유이자, 그래야만 하는 타당한증거를 대며 설득시키려고 합니다. 그 계획은 바로 ‘개+새끼’라는 말의 뜻을 알리는 것. 우리의 착하고 귀여운 모랑이는 이 뜻을 아가 멈뭉이 아니냐 말하지만 치치가 너무나 슬픈 사실을 말해줍니다. 인간들이 이 단어를 욕으로 사용한다는 것을요. 그렇습니다. 인간들은 개를 좋아하고 그들을 가족으로 대한다고 하면서도 개를 이용해서 심한 욕을 만들었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모랑이처럼 우리를 믿고 따르는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주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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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아니더라도 치치가 인간 몰살을 꿈꾸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길고양이인 치치는 길에서 휴식을 취하곤합니다. 그럴 때마다 인간들은 치치가 안락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만져대죠.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양이한테는 아무렇지도 않게 의사를 묻지도 않고 만져댑니다. 심지어 치치가 거부하는 의사를 표현하지만 인간은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좋은 반응이라고 오해를 한 뒤, 배까지 만져버립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동물들의 의사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 그들의 소리를 무시했습니다. 동물들도 저마다의 생각이 있는 것인데 말이죠.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데 항상 피해를 보는 쪽은 어째 동물인 것 같네요. 이제는 치치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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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표를 가진 셋은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아갑니다. 슬퍼할 때면 힘이 되어주기도 하죠. 모랑이는 치치의 젤리를 부러워합니다. 분홍분홍한 겉모습에 말랑한 촉감까지 가진 젤리를 자신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자신의 것은 색이 어둡다며 슬픔에 빠집니다. 그때 카이사르 강태식이 나타나 모랑에게 위로를 던집니다. ‘네 젤리는 초코 맛이라 그런 거야. 인간들이 먹는 디저트 중에서 가장 맛있는 맛이야.’ 다행히 축 처진모랑이가 이 말을 듣고 다시금 에너지를 찾습니다. 방방 뛰어다니는 모랑이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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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이 동물에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나비는 자신의 집에서 동물들이 모여 회의를 하자 걱정을 합니다. 주인 할아버지에게 피해가 갈까 봐요. 친구들을 내쫓는 거친 모습 뒤에는 이러한 생각이 담겨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할아버지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비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다음에는 그 친구들을 할아버지에게도 소개해 달라고까지 하십니다. 서로 곁에 앉아 이러한 대화를 나누는 둘의 모습이 정말 따뜻해 보입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가족이자 친구의 모습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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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몰랑, 카이사르 강태식은 계획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친구를 만납니다. 인간의 글을 읽을 수있어서 작명을 도와주거나 신문을 대신 읽어 소식을 전해주고 회의를 할 수 있는 장소까지 제공해주는 나비도 있고, 겁많은 아기고양이 내롱이도 있지요. 어느 날 치치는 내롱이에게 ‘너도 우리 계획의 멤버인 거 맞지?’하고 묻습니다. 아쉽게도 내롱이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고개를 젓네요. 내롱이는 인간이 무서워서계획에 동참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 내롱이는 인간을 무서워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내롱이가 가족을 잃게 된 이유와도 같습니다. 어엿한 가족이 있는 내롱이인데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인간은 내롱이를 집으로 데려갑니다. 키울 여건도 되지 않으면서 마음대로 씻기고, 만져대죠. 마치 새 장난감을 산 것처럼 말이에요. 내롱이는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한 존재인데도요. 자신들이 즐기고 싶을 대로 다 즐긴 후에는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시 길거리에 내다 버립니다. 하지만 내롱이는 낯선 냄새를 가지고 말았죠. 냄새에 민감한 고양이는 내롱이를 가족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잘못은 인간이 했지만 모든 것은 동물들이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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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몰살에 대해 계획만 세우던 셋은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구덩이를 파서 인간을 그곳에 빠트리게 하는 것입니다. 계획이 막 성공하려는 순간에 치치가 인간을 구해냅니다. 우리 인간은 계속해서 동물들에게 실수를 하고 말았는데도 치치는 인간을 구해주었습니다. 인간 몰살이 꿈이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인간이 위험에 빠지자 도와주는 치치. 이 장면에서 우리는 많은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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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저쨌거나 인간과 동물은 지구라는 한 별 안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앞서 들려드렸던 나비와 할아버지의 일화처럼 모든 인간이 동물에게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도 아니지만, 위험에 처하자 없는 돈까지 빌려 치료를 받게 해주려는 인간도 있으니까요. 이것은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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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친구라고 생각하는 모랑이의 힘일까요. 치치와 카이사르 강태식도 어느 순간부터는 말과는 다르게 인간과 살아가는 방식을 익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정이 피어오르는 것이죠. 인간이 벌였던 실수를 잊어주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는 실망하지 않게 우리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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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친구들이 전해주는 따뜻하면서도 웃음이 터져나오는 이야기. 중간중간 동물 친구들을 대할 수 있는방법들도 나와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더워지는 날씨와 녹록하지 않은 일상에 지치셨다면이 친구들과 힐링하세요! 카카오페이지 웹툰, <지구의 주인은 고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