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0년간 숨겨왔던 비밀, 복수심이 불타오른다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김미림 | 2020-08-06 08:12

살면서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은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 많은 깊은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을 합쳐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누구든 그 수많은 사람들 중 최소한 한명에겐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본적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복수심을 가진다한들 행동으로 옮기긴 어렵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마음을 시간의 흐름에 흐트려 버리기 마련이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복수라는 테마는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소재이기에 오래 전부터 다양한 컨텐츠의 소재로 많이 활용되곤 했다.  필자의 경우 복수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영화가 '올드보이'이다. 박찬욱감독의 복수 시리즈 3부작 중 하나인 올드보이는 두 주인공의 서로를 향한 복수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로인해 파멸하는 인간을 보여주며 씁쓸함을 남기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버지의복수는끝이없어라

최근 연재 중인 웹툰 중 제목에 복수라는 단어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흥미를 끄는 작품이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바로 다음웹툰에서 연재중인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는 작품이다. 영화 올드보이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작품은 한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대작의 풍모를 갖추고 있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버지의복수는끝이없어라

'맹도훈'은 10대부터 중국집 배달일을 하며 모은 돈 전부를 털어 노래방 창업을 하지만 2년만에 쫄딱 망하고, 재기를 위해 끌어 모은 돈 1억은 아내 '미영'의 옛연인이자 도훈의 친구인 '오정식'의 부동산 사기 행각으로 일찌감치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불행히도 도훈은 미영에게 1억의 행방에 대해 밝힐 용기가 없었으니 여전히 미영은 1억 미만의 소규모창업에 대해 꿈꾸며 마트일을 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의복수는끝이없어라

그러던 중 도훈에게 뜻밖의 연락이 오는데 바로 기억도 잘 나지 않는 할머니 '귀녀'가 치매에 걸려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을에서 주사할매라 불렸다는 도훈의 친할머니는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계속 자신의 아들 영춘이 피범벅이 되어 돌아왔고, 덕수를 그때 죽였어야 했다며 알 수 없는 말을 하지만 치매 할머니의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이겠는가. 


아버지의복수는끝이없어라

어린시절 엄마'명자'는 죽고, 아빠 '영춘'은 행방불명 된 뒤로 할머니의 손에 의해 먼 친척 집으로 보내져 고아처럼 살아온 도훈은 어쩔 수 없이 연락을 받고 할머니 집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게 웬일인가, 마침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 리조트가 들어설 계획이라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게 아닌가?!

이에 도훈은 할머니의 후견인으로 할머니의 집을 팔아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할머니를 모시기로 결심하고,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킨다.

 

아버지의복수는끝이없어라

도훈이 어린 시절 죽었다는 어머니 '명자'와 행방불명된 아버지'영춘'에 대한 기억조차 없는 도훈은 할머니의 짐을 정리하다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의 사진을 보게 되는데 그때 그는 몰랐을 것이다. 도훈 자신이 곧 어떤 일에 휘말리게 될지.

아무튼 그렇게 짐 정리를 마치고 도훈과 미영이 할머니의 집을 나서려는 순간 어린시절 부터 내내 잠겨져 있던 지하창고의 문을 열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들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뜬금없이 그곳에 늙고 탈진한 늙은 남자가 발에 사슬이 묶인 채 독방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의복수는끝이없어라

오랜 시간 할머니 혼자 살았던 집에 갇혀 있는 남자의 정체를 알 수 없던 도훈은 문득 우연히 봤던 사진 속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와 갇혀있던 남자가 동일인물이라 추정하고, 그가 아버지라 확신하게 된다.


한편, 할머니가 살던 마을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희도'는 영춘과 덕수의 친구이자 덕수의 여동생 덕자의 남편인 인물로, 아버지가 왜 할머니에 의해 오랜세월 감금되어 있었는지 알기 위한 실마리로 영춘, 명자, 덕수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도훈에게 그들의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버지의복수는끝이없어라

사실 도훈의 어머니 명자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돈에 팔려와 영춘과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명자는 술만 먹으면 폭력을 일삼는 영춘에게 벗어나기 위해 영춘의 친구인 희도와 덕수 모두와 내연관계를 가지게 되고, 처음엔 희도에게 야반도주를 제안하지만 희도가 거절하자 덕수와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당시 영춘은 같은 동네 짱구아버지가 소를 팔고 오는 길에 그를 칼로 찌르고 돈을 훔쳤다는 사유로 징역을 살고 있었는데 그는 억울하다 했지만 결국 3년 징역을 살게 되었고 그 사이에 명자와 덕수가 도망을 친것이다.


이후 출소한 영춘이 명자와 덕수를 잡고 명자가 데려간 어린 도훈을 데려오기 위해 떠났는데 얼마 뒤 덕수 아버지는 괴한에 의해 강도를 당해 죽게 되고 영춘은 그 뒤로 행방불명되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버지를 여의고 오빠 덕수 마저도 떠나 혼자 남게 된 덕자는 희도와 결혼을 해 딸 재경을 낳게 되는데 이후 사고로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것이 희도가 알고 있는 과거사로 도훈은 그 이야기를 듣고 더욱 할머니가 왜 아버지를 오랜 세월 감금시켰을까 더 궁금해지는데....


아버지의복수는끝이없어라

뜬금없이 나타난 아버지의 존재,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 할머니는 누군가 도훈을 해치려 해서 절대로 만나게 해선 안된다며, 절대로 풀어줘선 안된다며 알 수 없는 말만 하는데 과연 이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얽히고 설킨 관계속에 묻어뒀던 무서운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오랜 세월 눌러왔던 복수심이 불타오른다.

과연 영춘, 희도, 덕수 이 세사람의 악연은 오렌 세월이 지난 후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주 한주 풀려가는 이들의 비밀스런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 작품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평범한 속에 섬뜩함이 숨어 있는 이 웹툰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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