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드코어 바닐라, 오해에서 시작한 SM커플

박성원 | 2020-10-27 08:46

신입생인 찬희는 학교 내 유명인사인 은조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은조가 유명한 건 미모 덕분입니다. 주변인들이 보여주는 반응이나 작화로 표현되는 외향을 보나 그녀는 대단한 미인입니다. 은조를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남자들이 그녀에게 구애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요. 찬희도 그런 남자들 중 하나로, 은조를 몇 번 본 적도 없지만 그녀에게 홀랑 빠져 하루종일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드코어바닐라 첫만남

한편 중증의 상사병과 더불어 찬희는 은조가 소위 말하는 에세머(SMer)라는 심각한 착각 내지는 오해에 빠져 있습니다. 은조를 꿈에서도 볼 정도로 좋아하지만, 그는 에세머가 아닌 바닐라이기 때문에 어떡하지 하고 매우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칫국을 신나게 드링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남자들에게 둘러쌓이다시피 한 은조도 찬희를 은근히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하드코어바닐라 터치

찬희는 용기를 내서 고백 아닌 고백을 하는데, 그 내용이란 "저에게 SM을 가르쳐 주세요!"입니다.

이 오해는 더더욱 골때리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이 고백을 들은 은조가 찬희를 섭으로 오해하게 된 것이죠. 결국 둘은 서로를 에세머로 착각하며 본격적인 SM커플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드코어바닐라 은조의인기

여기까지가 인트로의 내용인데,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로 인해 어떤 황당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재밌는 소재입니다.

단순히 진짜 에세머이자 돔이었던 은조가 순진했던 신입생 찬희를 SM의 세계로 이끄는 모범적인 전개도 괜찮았을 테지만, 이런 오해와 착각은 그 자체로 굉장히 다양한 배리에이션의 전개를 이끌어 낼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단지 1~2편만으로도 이러한 설정을 대단히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전개시켜서,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범상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하드코어바닐라 고백

작화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뛰어난 편이고, 캐릭터의 매력도 상당히 준수합니다. 은조는 정말로 모두가 선망하는 과 여신이라는 느낌이고, 순애파이자 의외로 남성적인 매력을 뽐내는 찬희도 그녀의 파트너로 잘 어울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에 또다른 독특한 에세머들이 어떤 식으로든 주인공들과 엮일 것으로 짐작되고요. 아직 분량은 많지 않지만 쭉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신작입니다.

하드코어 바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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