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스패치, 권모술수가 판치는 아이돌 판에서 살아남기

박성원 | 2021-04-07 09:20

아이돌 판이 이쪽 장르에서는 꽤 매력적인 소재인 것 같습니다. 필연적으로 예쁘고 잘생긴 남녀들이 떼거지로 나올 수밖에 없고, 어떤 무시무시한 인상을 주니까요. 그래서인지 필자가 리뷰했던 19금 남성향 웹툰들 중에서도 아이돌을 소재로 한 작품이 여럿 있는데, '에스패치'는 그중에서도 가장 배경을 잘 활용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스패치 아이돌 센터
웹툰의 핵심 인물은 방송국 생리에 능통한 중견 PD '동호' 와 인기 아이돌 그룹에 속해 있는 남자 아이돌 '차노'입니다. 물론 여자 캐릭터들이 훨씬 더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이 웹툰을 리뷰로 설명하려면 결국 두 남자가 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호는 방송가 바닥에 닳고 닳아 다소 회의를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던 도중, 차노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당해 그가 방송국 지하에서 (두 명 이상의)여자 아이돌 멤버와 번갈아서 은밀하게 성적인 관계를 맺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예스패치 피디주인공
이후 차노는 동호를 말하자면 본인 소속사의 이너서클로 끌어드리려고 하고요. 물론 1편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이 동호라는 인물은 본인 입으로 떠들고 다니는 것과 달리 제법 반골기질이 있어서 남자 아이돌의 의도에 끌려다니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일단 차노라는 친구부터가 잘생긴 얼굴과는 달리 천하의 개쌍놈이기도 하지만요.

예스패치 분장팀미녀
일단 (가상의)연예게를 다루고 있는 만큼 큰 틀에서는 다른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여자 연예인들은 특히 성공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그 과정에서 성상납과 각종 불법 행위들이 난무하죠. 동호는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그 중심에 휘말려 버렸고, 다소 무사안일적으로 행동하던 동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예스패치 아이돌빌런
사실 장르적 한계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스토리 라인이 그렇게 치밀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신선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거든요. 작화도 그렇고, 남자 주인공이 주인공다운 19금 웹툰이 드물기도 하고요. 여기에 빌런까지 제법 사악하고 머리를 굴릴 줄 압니다. 오히려 히로인들이 다소 도구적으로 소모되는 경향이 있긴 한데, 사실 이건 남성향 성인 웹툰에서는 너무 당연한 거라서요. 주인공이 살아있고 소재를 나름 잘 활용했고 작화 퀄리티가 준수한 것만으로도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히로인들도 남자들에 비해 조금 아쉽다 뿐이지 캐릭터 메이킹도 나쁘지 않고 자극적인 장면들도 넉넉하게 들어있는 편입니다.

에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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