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속궁합 컨설팅>, 연인과 헤어진 이유에 대하여

박성원 | 2021-10-16 13:00
주인공 '나도해'는 웹툰이 시작하고 1화만에 천생연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여자친구 '하이슬'과 헤어집니다.

도해의 평가에 따르면 성격부터 취미, 관심사까지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던, 그리고 외모까지 빠지는 곳이 전혀 없던 좋은 인연이었지만,

속궁합...
그러니까 섹스의 조합이 영 좋지 못했던 탓입니다.

도해가 성관계에 익숙치 못한 이슬을 우악스럽게 밀어붙인 것은 아니고, 꽤 참고(?) 기다려준 모양이지만 결국은 말 그대로 궁합이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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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슬퍼하던 도해에게 친구가 색다른 제안을 건넵니다. 이건 실제 유튜브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인데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연애상담 비슷한 콘텐츠를 진행하는 곳에 나가보라는 겁니다. 도해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생각이 바뀌어서 스튜디오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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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튜디오에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인터넷 방송인이지만 실물로 보면 거의 여배우 뺨치는 '김하얀'(주인공이 속궁합 상담을 하게 될 상대입니다)부터, 여기 근무하는 여직원들의 미모도 범상치 않습니다.

한 가지 떡밥이 곧바로 투척되는데, 대표라는 양반이 사업적으로는 잘 나가는 모양이지만 여직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이 부분을 얼마나 깊게 다룰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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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대기 중이던 도해에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썸씽이 생기게 되고요.
쉽게 말해서 처음 방문할 때의 목적은 속궁합을 상담하기 위해서였지만, 남자들 피셜로 잘생기고 몸도 좋은 그리고 얼마 전에 쏠로가 된 도해가 새로운 여자들을 만나는 계기가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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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만 놓고보면 내용 자체는 그다지 특이할 게 없어 보입니다. 다만 작화는 준수한 편이고, 캐릭터들의 개성도 그런대로 잘 잡혀 있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설정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속궁합 컨설팅이라는 소재를 잘 살릴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되겠네요.
속궁합이 안 맞아서 헤어진 여자친구라든지, 관련 영상을 찍는 회사 내에서의 분쟁(?), 배우 뺨치는 진행자와의 관계 등 나름대로 재밌어 보이는, 이야기를 끌고나갈 만한 떡밥은 여럿 뿌려져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