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미러>
이준희
| 2026-08-18 20:55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의 <미러>입니다.
어느 날 마을에서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놀랍게도 중학교 3학년 전교 1등 소년이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그는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 몰리자, 자신을 믿어주는 친구와 함께
직접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경기도 판성시 인근 무진호수에서
10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첩 하나를 확보하는데요.
과연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몇 개월 전, 등교를 준비하며 그림을 그리던 백시윤은
엄마의 목소리에 다급히 수첩을 숨깁니다.

공부하는 척 둘러대고 등교길에 나서는 백시윤.
뒤에서 학생들이 그를 보며 수군거립니다.
"야, 싸패 간다."
교실에 들어서도 공부 중인 시윤이 들으란 듯
학생들의 뒷말이 이어집니다.
"너 그거 들었어?
이번엔 귀 자르고 목에 줄 매달아서 빙빙 돌렸대."
"저런 놈이 무슨 의사를 하겠다고... 으, 끔찍해."
이때 같은 반 민규가 다가와 시비조로 말을 건넵니다.
"오, 싸패~ 아침부터 공부 존나게 하네?
오늘은 고양이로 수술 연습 안 하냐?"
민규가 뒤통수를 툭툭 치며 도발하지만,
시윤은 이를 악물고 참아냅니다.
하교 후, 시윤은 친구 정현이가 알바하는 편의점 앞에서
길고양이 밥을 챙겨줍니다.
둘이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시윤은 자신이 밥을 준 고양이를 다정하게 쓰다듬는
또래 여학생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쓱쓱 그림으로 담아내기 시작합니다.

또래 여학생 수민은 백시윤을 발견하곤
버럭 소리칩니다.
"너 뭘 훔쳐봐?!"
수민은 시윤의 수첩을 다짜고짜 빼앗아 펼쳐봅니다.
그 모습을 보며 시윤은 속으로 불안해합니다.
'엄청 불쾌해하겠지? 또 이상한 소문 나는 거 아냐...?'
하지만 예상과 달리, 수민은 감탄하며
그림 실력을 칭찬합니다. 그러곤 나지막이 덧붙입니다.
"엄마랑 닮아서 쳐다봤어. 아, 갑자기 엄마 보고 싶다."
그 말에 수민에게 엄마가 없다고 지레짐작한 시윤이
미안하다며 사과하자, 수민은 시윤이 먹던 라면과
아이스크림 조합을 보며 분위기를 전환합니다.
"대박! 나 이렇게 먹는 사람 처음 봤어!
나도 딱 이렇게 먹거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통성명까지 마친
두 사람은 그렇게 친구가 됩니다.
그날 밤, 집에 돌아온 시윤은 자신이 그린
수민의 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하게 생각합니다.
'남궁수민... 고양이를 좋아하는 밝은 아이.
우리가 정말 친해질 수 있을까?
어차피 걔도 곧 듣게 되겠지.
내가 길고양이를 죽인다는 그 소문을.'
늦잠을 잔 수민은 다급히 방을 나섭니다.
거실에는 머리를 감싸 쥔 아빠가 앉아 있습니다.
아빠 앞에 놓인 건 '협의이혼 의사확인 신청서'.
엄마는 종이 한 장 달랑 남겨둔 채
집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과거 엄마는 수민에게
"멋진 엄마가 돼서 꼭 데리러 오겠다"며 떠났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꿈꾸는 미래에 자신은 있어도
아빠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민은 엄마의 약속을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하나도 안 멋있을 게 분명하니까요.
등교하는 길, 수민은 엄마가 보낸 메일을 확인합니다.
씁쓸한 마음으로 공원 벤치에 앉아 생각에 잠깁니다.
'엄마가 보고 싶긴 한데...
목소리를 들으면 더 보고 싶어질 테니까 참아야 해.'
시윤이 밥을 챙겨주던 길고양이 '버터'를
처음 만난 것도 바로 이때였습니다.
그렇게 둘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죠.
얼마 후, 동물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수민은
함께 일하는 봉사자에게 버터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사진을 본 봉사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합니다.
"요즘 길고양이 죽이고 다니는 놈 하나 있다던데...
괜히 재수 없게 그놈한테 걸리면 안 될 텐데."

"배를 갈랐다느니, 목을 매 달아놨다느니
흉흉한 소문이 아주 많아."
그 말을 들은 수민의 주먹이 분노로 파르르 떨립니다.
수민 역시 버터에게 밥을 챙겨주려 했지만,
얼굴 모를 누군가가 계속해서 버터의 밥을
먼저 챙겨두고 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민은 버터의 밥자리를 돌보던
시윤과 운명처럼 마주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두운 골목 어귀에서
두 사람을 조용히 지켜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그 음흉한 시선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시윤, 정현과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온 수민은
밤늦게 버터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생각합니다.
'백시윤, 현정현... 걔네도 길고양이 살해 사건을 알까?
왠지 관심 많을 것 같은데.
앗, 그럼 셋이 같이 조사해 보자고 해볼까?'
기분 좋은 기대감을 안고 수민은 잠에 듭니다.
같은 시각.
민규는 중3 과외 숙제를 풀다 말고
잔뜩 짜증이 나 있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풀리지 않는 문제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른 것입니다.
바로 그때, 창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민규의 신경이 더욱 곤두섭니다.
'또 저놈의 고양이 소리...
백시윤 그 괴물 같은 새끼는 이번에도 다 풀어 오겠지?
아무리 건드려도 반응도 없는 게, 진짜 괴물 아니야?'
쉬지 않고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에
민규는 결국 참지 못하고 펜을 내던집니다.

민규는 결국 펜을 던져버리고 신경질적으로
방을 나섭니다.
같은 시각, 어둠 속에서 빗소리를 뚫고
누군가 노란 우비를 쓴 채 고양이 급식소로 다가옵니다.
그자는 고양이 밥그릇에 참치를 수북이 쏟아부은 뒤,
품속에서 꺼낸 부동액을 기괴할 정도로
정성스레 섞어 넣습니다.
그리고 덤덤한 목소리로 고양이들에게 중얼거립니다.
"자, 맛있게 먹어."

다음 날 아침.
배송을 위해 길을 나서던 택배기사는 밥그릇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릅니다.
한편, 교실에서 백시윤을 기다리던 민규가
비아냥거리며 시비를 겁니다.
"야, 싸패. 너 어제 또 했다며?"
시윤은 민규의 말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수민에게서 문자가 와 있습니다.
[시윤아, 이따 편의점에서 보자.
너네 동네에서 죽은 길고양이 일로 할 말이 있어.]
그렇게 정현이 일하는 편의점에 모인 세 사람.
수민은 시윤이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을
직접 조사하고 기록하자고 제안합니다.
이로써 세 사람은 범인을 잡기 위한 비밀 공조를
시작합니다.
시윤 역시 이번만큼은 반드시 진짜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운명의 그날이 찾아옵니다.
세 사람 중 누군가는 죽었고, 누군가는 죽였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미러>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