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블 캐스팅 - 출판 만화, 웹툰으로 부활하다!!

앵두 | 2015-08-19 22:33

 

 

 

레진 코믹스는 유명하다.  웹툰 최초의 성공적인 유료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인물로 성공적인 연재를 진행하고 있다. 

레진은 네이버나 다음 웹툰과는 다른 시도도 많이 한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자의 숙명인 것 처럼 보인다.  레진의 만화작품 채용 방식은 다양하다. 기성 작가들의 성공적인 종이만화 작품을 그대로 연재하기도 한다.   <우리사이느은>과 같은 신인 작가의 웹툰 작품도 연재한다.  또한, <용비불패>로 유명한 문정후 작가의 <초인>도 웹툰 버젼으로 연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수준 있는 일본 지면만화 작품을 그대로 연재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새로운 방식은, 기존 책으로 나와 있는 만화를 리메이크 해서 웹툰으로 다시 연재하는 것이다.  
 
<더블 캐스팅>은 기존 책을 뜯어서 웹툰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쉽게 말하자면 리메이크다. 원작은 2000년 초반에 책으로 처음 나왔다니 정말 오래되었다.  이번에는 등장인물과 설정을  약간 바꾸고 그림도 리터치를 많이 했다.  하지만 신영우 작가가 연재한다.  그리고 100% 컬러다.   신영우작가는 <키드갱>으로 갱스터 쟝르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었던 기성작가다. 또 작품 자체는 2007년 영화 <수>의 원작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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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로 태어나서 20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생을 찾으러 간 폭력조직 피너츠파 두목은, 동생을 만나자마자 누군가의 저격으로 인해 동생을 잃고 만다.  
 
동생을 죽인 놈을 잡기 위해 낮에는 강력반 형사인 동생 장만수의 삶을 살고, 낮에는 피너츠파 두목을 삶을 사는 주인공!!!  주인공은 좌충우돌해가면서 조금씩 사건의 본질에 접근해 가는데......
 
최근에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의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중이다.  그 전시회에 다녀온 문화기획자 리타님의 블로그에서 본 내용인데, '지금 시대에 허영만이 아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 과연 어땠을까?' 라는 가정이었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신선한 발상이었다.  정말 <날아라 슈퍼보드>라든지, <아스팔트위의 사나이>, <오! 한강>과 같은 작품들이 지금 웹툰 시대에 존재한다면 과연 어떨까? 
 
이런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어린 시절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을 읽으면서 느꼈던 전율을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웹툰의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Growth)을 위해서는 수준높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론의 하나로 리메이크(Remake)는 어떤지 한 번 생각해본다.  음악계에서는 리메이크가 아주 흔한 일이다. 좋은 원곡은 많은 가수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변형(variation)하여 특색있는 곡들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음악계는 좀 더 풍성한 다양성을 가지게 된다.  물론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의 입장에서는 즐거움이 늘어나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대단한 만화가들이 많다.  오래된 작가들 뿐만아니라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성 만화가들의 작품들도 엄청난 작품들이 많다.
우리 젊은 웹툰 작가들도 기존 만화가들의 작품을 적극 리메이크하는 것은 어떨까?.  원작자와의 합리적인 수익배분 구조만 형성된다면 리메이크를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형성할 있다고 본다.  또한 작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스토리 수급을, 독자의 입장에서는 수준높은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아 참! 더블 캐스팅은 액션 코메디 쟝르다.  가벼운 형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레진 코믹스 코인 충전할 준비를 하시길~!!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