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현실 청년의 산전수전 취업 도전기, '취준생물'

김슬기 | 2018-12-19 13:41



삶이 고단한데 연애요? 꿈도 못 꿔요.” 며칠 전 내가 본 기사의 한 헤드라인 이었다. 취업 준비생. 이른바 취준생에 대한 기사는 하루에 한 번 꼴로 접하는 것 같다. 4년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잘 안 되는 취업난 때문에 지방 선거, 대선에서 취준생을 위한 공략은 어느새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전쟁과도 같은 입사시험을 뚫기 위해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준비하는 취준생의 모습을 담은 웹툰. 바로 <취준생물>이다.


 


우선 <취준생물>은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취준생물의 의미가 학원물, 로맨스물, 공포물, 판타지물처럼 취준생 이야기를 하는 종류를 나타낸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생물이라는 의미로도 느껴졌다. 또한 이라는 단어에서 사회 초년생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미생이라는 인기 웹툰/드라마도 생각이 났다.

 

<취준생물>의 주인공은 김영환이다. 흔히 우리가 뉴스를 통해 본 취준생은 강의실의 더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줄서기를 마다 않고,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모든 취준생이 치열하게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열심히 살지는 않는데, 그런 케이스가 바로 김영환이다.


대기업 최종면접을 앞둔 김영환바지 벗고 춤추지 않는 이상 무조건 붙는다.”, “기운이 좋아, 면접 별 것 없다.”는 허세를 부리며 별다른 준비 없이 시간을 보낸다. 또한 김영환은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정치, 사회, 대기업 채용 등에 많이 무지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자신의 형한테 자기가 대기업에 면접을 보고 왔다며 자랑을 한다. 그 결과는 물론 낙방이었다.

 

주인공을 이렇게까지 응원 안 했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김영환의 성격은 무척 싸가지가 없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는 말처럼, 취업에 대해 정말 무식할 정도로 무지한 그를 보면서 저런 사람이 대기업 운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당장이라도 한 대 쥐어박아 주고 싶을 정도이다.  그런 주인공의 앞에 같이 면접을 보고 합격한 고등학교 동창 '서재원'이 등장하는데... 


현실 청년 '김영환'의 산전수전 취업 도전기. 바로 <취준생물>이다.



취준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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