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제 막 성인이 된 20세들의 이야기, <20세 보고서>

김슬기 | 2018-12-27 18:00

어린 시절 20살은 특별한 줄 알았다. 성인이라고 술집도 들어 갈 수 있고, 밤 늦게 까지도 놀 수 있는 그런 어른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20세가 되어보니 별 다를 것이 없었다.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이 특별한 일상도 아니고, 어른이라도 하기에는 철없는 것 같은 그런 나이 20. 이제 막 성인이 된 풋풋하기 그지 없는 20세들의 이야기. 바로 <20세 보고서>이다.

 

<20세 보고서>의 주인공은 김현욱이다. 타고난 신체 능력과 조폭 일을 하는 언니의 영향으로 싸움으로 이름을 날리는 김현욱은 양아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을 돕는 이른바 착한 일진 고등학생이었다. 조폭이지만 정의롭게 살고 있다고 믿었던 언니에게 실망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자신도 언니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그녀. 한 마디를 한다. “나 대학교나 가볼까?”

 

하고 싶은 일이 없이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살아왔던 김현욱은 그 동안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심하게 되고, 담임 선생님의 추천서로 대학교 입학에 성공하게 된다. OT에서 동기들도 처음 만나고, 클럽도 가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그런 20세 생활. 평범한 20세가 겪을 수 있는 스토리로 김현욱의 진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20세 보고서>의 작가는 혼란스럽기만 한 20세의 고민을 너무 잘 표현했다. ‘김현욱이 하는 생각 중에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 스스로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 이게 잘못된 거야? 그냥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던 뿐 인 것일가?' 새롭게 맺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혼란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독자들은 많은 공감을 하고,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니구나…’라며 한도의 한숨을 내 쉰다고 한다.

 

<20세 보고서>는 탄탄한 연출력과 스토리 진행이 좋다. 마치 등장인물들이 내 주위 사람인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스토리는 과하지도 않고 소소한 흥미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에 쉽게 잘 읽힌다.

20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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