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판타지? 사실은 로맨스물! '쿠베라'

박은구 | 2019-03-14 18:42




'신의 이름을 가진 소녀와 마법사들이 펼쳐나가는 소속불명 장르 혼합 판타지' 를 표방하고 있는 작품 바로 쿠베라이다. 참고로 미리 말하자면 쿠베라는 이 작품의 여주인공의 또 다른 이름이자 이 작품의 대지의 신의 이름과 똑같다. 소속불명 장르 혼합 판타지라고 설명이 되어 있지만 작가가 말하기로는 이 작품은 사실 로맨스 물이라고 한다. 



<이 분이 바로 대지의 신인 쿠베라이다. 이 세계에 세계관 설정에서 신은 꽤 많이 존재한다.>


2010년부터 네이버에서 연재하고 있고, 지금까지 연재를 하고 있다. 아직도 한창 연재중이니 이 작품이 얼마나 장대하고 긴 스토리를 가진 작품인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다른 작품이랑 비교하는 것은 조금 웃긴 일이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정도 규모의 스토리와 설정, 세계관은 정말 필자가 보았던 모든 작품 들 중에서도 손 꼽힌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대단한 작품이오니 최대한 열심히 리뷰를 해 볼 생각이다. 정말 진지하게 리뷰를 하려면 엄청나게 긴 양이 될 것 같아 핵심요소와 필자가 재미있게 느낀 부분들에 대해서만 쓰도록 하겠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이 될 것이다.




1화의 시작은 간단하다. 어느 산골 마을에 쿠베라라고 불리는 소녀가 살고 있다. 성격이 쾌활하고 모든 이들의 이쁨을 받는 그런 소녀이다. 그리고 마침 그 소녀의 생일 날이었고, 소녀는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에게 생일 선물을 받고 무척이나 기뻐한다. 그렇게 기뻐하던 소녀는 마을 근처에 있는 숲속으로 향한다. 숲속에 있는 카레버섯을 따기 위함이었다. 그곳에서 우연히 이상한 존재와 조우하지만 별 생각하지 않고 다시 숲을 나와 마을로 돌아가던 끝에 소녀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마을이 있던 자리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


바로 두 눈앞에서 마을이 폭발하는 광경이었다. 머릿속이 새하얘진 그녀는 엄청난 속도로 마을로 향한다. 마을에 도착한 그녀는 주위를 둘러본다. 아무것도 없다. 건물들도 존재하지 않고,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족들, 친구들, 마을 주민들 전부 죽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발견하는 희고 붉은 생명체.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저 녀석이 마을을 이렇게 만든 원흉이라고. 가족과 친구들을 죽인 원흉이 바로 저 녀석이라고 깨닫는다.


<희고 붉은 녀석, 사실 이 녀석도 작품의 주연급이다. 그리고 이름도 있다. '마루나'> 


흥분한 여주가 이 녀석에게 달려드려고 할 때 갑자기 등장한 이름 모를 마법사 덕분에 여주인공은 목숨을 건진다. 사실 여주인공이 이 녀석과 싸웠다면 아마 1초도 되지 않아 목이 잘려 나갔을 것이다. 그만큼 초반에 여주인공과 이 녀석의 힘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했다. 애초에 종족 자체가 다르니 어쩔 수가 없다. 그렇게 여주인공은 자신을 구해준 마법사와 함께 마을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것이 1화의 기본적인 스토리이다. 여기까지만 봤을 때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웹툰이 이렇게까지 스케일이 거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을 지 이 모든 스토리가 이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왔다는 것이 정말 놀라울 뿐이다. 더이상 스토리에 대해서 언급하기 보다는 세계관과 설정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다.



<마법사의 모습이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 신, 수라가 존재한다. 마법사는 인간으로서 신과 수라의 힘을 빌려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간들을 칭한다. 허나 원래 뜻은 그러했지만 수라의 힘 때문에 많은 것을 잃은 인간들은 신의 편에 설 것을 맹세하면서 수라와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렸고, 결국 마법사는 그냥 신의 힘을 쓰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자 그럼 신과 수라란 도대체 무엇일까. 신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그러한 신의 개념과 비슷하다. 우주 이전에도 있었느냐 아니면 우주 탄생 이후 창조물이냐에 따라 크게 '시초신'과 '아스티카'로 나뉘어지고 아스티카는 다시 관할영역에 따라 '자연신'과 '생성신'으로 나뉜다. 인간이 사용하는 신성마법에 힘을 빌려주는 존재들이다. 현재 인간이 신성마법을 사요하는 데 힘을 빌려줄 수 있는 신은 총 11명. 오선급 신 9명(시초신 1명, 자연신 7명, 생성신 1명)과 사선급 신 2명(생성신 2명)이다.  수라나 인간 등 다른 주요 종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죽은 후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인데 죽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세계관의 신들은 무한한 생명을 가진 생명체로 분류되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신은 '불의 신'이나 '물의 신'이라는 식으로 각자 정해진 관할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 이 관할 영역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몇 번을 죽어도 끊임 없이 부활할 수 있다. 다만 이승과 서승은 시간의 흐름이 달라 만약 죽었을 경우 저승에 가자마자 부활을 한다고 해도 이승에선 수십~ 수백년이 흐른 뒤가 되기 때문에 이들도 죽음을 원하지 않은 것은 타 종족과 같다고 한다. (참고로 신들의 대부분 이름을 인도 신화에서 따왔다고 한다.)


아그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불을 관장하는 오선급 신이자 주연인 '아그니'이다.>


나스티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수라들의 왕을 부르는 명칭은 나스티카이다.>


신 정확히는 아스티카-자연신 및 생성신들과 대립하는 존재다. 우주 최초의 생명체이자 수라 최고위층인 나스티카와 그들의 자손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원은 아수라이다. 수라라는 종족은 형태에 따라 다시 간다르바, 가루다, 아난타, 아수라, 야크샤, 브리트라, 킨나라, 타라카 등 8개의 종족으로 나위어져 있다. 또한 각 종족마다 왕이 존재하며 종족의 이름은 각 종족 내의 최강자인 초대 왕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타라카족을 제외한 나머지 일곱 종족은 12속성 중 시초신의 속성과 생성신의 '죽음'속성을 제외한 7속성을 종족속성으로 가지며 타라카족은 시초신인 칼리의 '혼돈' 속성을 종족속성으로 가진다.


이보다 더 긴 설명이 존재하고, 아직 쿠베라라는 작품의 설정의 빙산의 일각의 일각의 일각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이만큼 쿠베라라는 작품은 엄청 방대하고 세밀한 설정을 가지고 있고, 또 그의 맞는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을 통해 무척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이오니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정말 꼭, 꼭, 꼭 한 번, 아니 두 번, 세 번, 네 번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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