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봉이발소 - 내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

하월드 | 2015-08-26 04:21

 

 

 

하일권의 평소 작품들을 보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많다.

이번에 소개할 삼봉이발소도 바로 그런 부분을 미묘하고 따뜻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삼봉이발소이다.

삼봉이발소는 작품의 호흡이 길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상영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한 하일권의 첫 데뷔작품이자 대표 작품이다.

 

 

삼봉이발소.JPG

 

 

 

이야기의 시작은 상반된 외모의 여고생 두 사람이 등장하면서 후반부 이야기의 예측이 가능하다.

한 여고생은 얼굴도 이쁘기에 학급에서 많은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나,

같은 반인 여고생은 같은 반 학우들이 알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고 얼굴에 콤플렉스가 많아 항상 의기소침하다.

그리고, 학교에는 이처럼 외모로 인해 스트레스 받은 몇몇 소수의 아이들이 외모 바이러스라는 치명적인 병을 앓게 된다.

 

 

삼봉이발소_하일권.JPG

 

 

그리고 이 병을 '이발' 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치료해주는 이발사가 있다.

그는 외모 비하로 자존감도 낮아지고 상처받은 이들을 이발로 치유해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삼봉이발소 완결.JPG

 

 

허나 이 능력은 발휘될때마다 그의 수명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능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외모 때문에 상처 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 만져주듯 특별한 치료를 해준다.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마음 속 상처까지 회복하게 된다.

 

 

삼봉이발소네이버.JPG

 

 

이 작품을 통해 과연 우리 사회에 있어서 외모가 가져다주는 의미가 차지하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인이 되기 전 학생들은 방학때면 부모님과 함께 성형외과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고 

본인의 컴플렉스를 의술의 힘을 받아 극복하고자 한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외모 개선 방향이 득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득이 아닌 평생의 후회로 남게 될 수 있다.

 

외모로 인정받고 외모로 평가가 절하되어 진정한 능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취업시장 또한 마찬가지이다.

취업시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춰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무엇이 부족한걸까 고민하게 되는 사람들 중에는

진정 외모가 문제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을 통계치로도 보여진 사례가 있다.

 

이토록 그들이 외모에 대한 열망을 갖게 하는 건 과연 무엇 때문일까.

그 정도로 우리 사회는 '외모'에 의해 평가하고 판단되고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굉장하다.

외모보다도 중요한 것, 그 중요성이 무엇인지 우리는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인식해야 할 그 중요한 점을 하일권의 삼봉이발소에서는,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소중한 인격체를 가진 사람을 외적요소로만 판단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세상이다.

삼봉이발소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했듯이 외모를 기준으로 평가의 잣대로 놓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만의 성격과 그들의 가진 장점을, 또 오롯이 그 장점으로만 바라봐 주는 세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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