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 SAYAN 작가 인터뷰

임선주 기자 | 2022-07-02 14:00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58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

SAYAN 작가 | 카카오페이지


가슴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해지는 마법의 웹툰!
웹소설 원작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의 작화를 맡고 계시는
SAYAN 작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Q. 안녕하세요~ 사얀 작가님! 인터뷰에 앞서 먼저 웹툰가이드 이용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의 작화를 맡고 있는 사얀입니다! >_<


[SAYAN 작가님]

Q. 작가님☺ 요즘의 근황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A. 늘 비슷비슷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 물론 대부분은 그림에 많은 시간을 쓰지만요 ㅎㅎ. 그 외의 시간이라면 본가에 있을 때 가끔 가족들과 영화를 보러 나가거나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 뾰족한 귀가 너무 귀여운 작가님의 반려견


Q. 작가님의 포트폴리오 홈페이지를 보면 그간의 화려한 작업물들도 시선을 끕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웹툰 작가의 가장 큰 차이점을 설명해주신다면?
A. 개인적으로 두 직업에 대해서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정말 다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는 한 장에 최대한으로 많은 걸 담아내는 반면에 웹툰이나 만화 같은 경우에는 화당 컷 수도 많고 연출에 따라 강약 조절도 필요하죠. (저도 아직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ㅠㅠ.) 작업량으로 따졌을 때 한 작품을 일주일에 한 번 내야 할 때, 한 장에 온전히 힘을 쏟는 것과 60~70컷(또는 그 이상)을 작업해야 하는 것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러스트도 웹툰도 잘 그리는 작가님들도 계시지만, 일러스트를 잘 그리는 것과 만화(웹툰)을 잘 그리는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Q. 또한, 작가님의 포트폴리오 속 다양한 이미지의 미소녀 캐릭터들이 주로 보이는데요. 작가님의 캐릭터 취향을 마음껏 소개해주세요!
A. 조금 쑥스러우면서도 감사한 질문 같아요.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반 농담 반 진심으로 하는 말이 있는데 "모든 미소녀들은 옳다!!" 입니다. 정말 가리지 않고 좋아해요.. 캐릭터마다 매력 포인트들이 넘쳐나는데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계속해서 쓰자면 쓸 수는 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요… 어렵지만 꼽아보라고 하면 포인트 색이 파란색으로 들어가는 친구들을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세상에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해요💞


Q. 언제 어떠한 계기로 그림을 시작하시게 되신 건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특별한 계기는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게 좋았습니다. 칭찬받는 것도 정말 기뻤고요! 다만 막연히 그림을 그리다 '제대로 해보자!' 하고 마음먹게 된 시점은 고등학교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제대로 된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결국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 하는 마음과 욕심이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일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구사하시는데 어떻게 배우시게 되신 건지? 일본 문화나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평소 관심이 많으셨었나요? ☺
A. 사실 일어를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한자를 제외한 문자를 읽을 수는 있고, 어렵지 않은 단어나 문장들(기초적인) 정도만 알고 있는 정도..? 대부분 번역기의 도움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여유가 생긴다면 꼭!! 각 잡고 공부해 보고 싶어요. 애니메이션은 다른 분들에 비하자면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본 문화나 애니메이션 쪽으로는 관심이 많습니다.😍


Q. 기존에 존재하는 웹소설 작품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이 있다면?
A. 저도 웹툰과 웹소설을 매일 즐겨보는 독자이기도 하지만, 기존에 이미 있는 소설 작품의 경우 독자님들께서 상상한 이미지와 제가 실제로 작업하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실망하시는 독자분들이 계시죠. 물론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ㅠㅠ. 제가 더 신경을 썼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Q. 웹소설 작품의 작화를 그린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셨나요?
A. 아예 없다고 하면 사실 거짓말일 거예요 ㅎㅎ. 요즘은 퀄리티가 높은 웹툰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제대로 웹툰을 작업한 적이 없었기에 더욱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질문을 수십 번은 더 했던 것 같아요. (고민을 받아주고, 들어준 가족들과 친구들 지인들께 무한한 감사를.. 사랑합니다♡)


Q. 최근 가장 재밌게 보고 계신 콘텐츠는? (ex. 웹툰, 웹소설, OTT, 애니메이션 등)
A. 웹툰과 웹소설은 틈날 때마다 여러 작품들을 보고 있기에 딱 하나를 뽑기에는 어렵고... 유튜브에서 무서운 이야기 실화 방송을 보는 것에 푹 빠져있습니다. 신기한 이야기들이 정말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는 것 같아요. 


Q. 작가로서 가장 듣기 좋은 독자님들의 칭찬은 무엇인가요?
A. 칭찬이라고 할까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하시는 말들이 정말 기뻐요🥰 작품에 들러주시는 독자분들의 하루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즐겁게 해드린 것 같기도 하고, 꾸준히 봐주시는 것 같아 뿌듯함도 느껴지는 칭찬이라 생각합니다.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

Q.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 작화를 맡게 되시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A. 감사하게도 에이전시에서 먼저 연락을 받았어요. 그 후 짧은 분량의 테스트 원고를 작업한 후,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에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가슴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기회를 주신 것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Q. 딸바보 주원의 연두를 향한 부성애가 가장 잘 표현됐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A. 사실 부모의 마음이라는 게(물론 저도 아직은 자식의 입장이지만..) 특정 상황에서만 부각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연두의 의견을 가장 먼저 존중해 주면서도, 다양한 경험 또한 즐길 수 있도록 함께해 주는(놀이공원 및 동물원, 노래방.. 등등) 모습이 늘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온전히 시간과 마음을 쏟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니까요.


Q. 모두에게 사랑받는 귀염뽀짝 미모의 소유자 연두! 연두를 그리실 때 가장 공을 들여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나요?
A. 헤어 스타일과 옷 스타일입니다! 최대한 다양한 헤어 스타일과 옷 종류들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해서 매화 열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검색해 보기도 하고, 외출할 일이 있다면 연두 나이대와 비슷한 친구들의 옷을 본 것들을 참고하기도 하고요. 특히 헤어 스타일은 그리기 즐거워하는 부분이라 포기할 수가 없어요!!


Q. 포니테일, 뿌까 머리, 양갈래 등 매 회 다양한 연두의 헤어스타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빠인 주원이 직접 배워서 스타일링을 해주는 건가요 ‘0’?
A. 윗 답변과 이어질 내용이겠네요! 신경 쓰는 부분이라 너무 너무 너무 뿌듯해요!!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주원이 배우는 스타일링 선생님은 여러 사진이나 동영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엔 여러 정보들을 다양한 매체에서 워낙 많이 접할 수 있고, 주원이 손재주가 좋은 편이니 금방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여러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Q. 작가님이 주원이라면 제작하고 싶으신 연두튜브 콘텐츠가 있으신지?
A. 사심을 더해보자면 계절별로 데일리/특정 장소에 입고 갈만한 옷과 헤어 스타일을 추천해 보는 콘텐츠! 는 어떨까 싶네요! 연두가 다양한 스타일도 잘 소화해 내는 것 같아서 이런 콘텐츠도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연두의 그림을 주원이가 어레인지(각색)해서 그려보는 것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Q. 매 순간이 귀여운 연두지만 개인적으로 64화에서 하트 포즈를 취하는 연두에 가장 무방비 심쿵을 당했습니다…! 작가님께서 직접 그리시면서도 연두가 가장 귀여워 보였던 장면이 있으셨나요?
A. 고개를 기울이며 바라볼 때나, 방긋방긋 웃을 때.. 무언가를 먹고 있을 때의 모습이 더욱 귀엽게 나오는 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들이 먹고 있을 때는 오물오물.. 볼이 빵빵해지는 게 사랑스러워서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 60화-69화의 연두 모음집!


Q. 연두의 베프 시은이, 땅콩 츤데레 우영이, 다섯 명의 연두바라기 친구들, 같은 소속사 크리에이터 입담꾼 고래 등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 속 다양한 개성을 가진 감초 조연들 또한 매력적인데요. 그 중 작가님의 최애 조연 캐릭터를 뽑아주신다면?
A. 조연 캐릭터들도 귀여운 친구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회차에서 (인터뷰가 올라갈 즈음엔 업로드되어 있으려나요? ㅎㅎ.) 고등학생 4인방 친구들과 시은이의 엄마(세연)의 케미가 정말 귀엽더라고요!😄💕


Q. 늘 행복할 것만 같은 주원, 연두 부녀지만 연두가 성장함에 따라 아주 먼 미래에 사춘기가 찾아올 수도 있겠죠 ㅠㅠ.. 만일 그러한 날이 온다면 두 부녀는 서로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까요?
A. 주원이라면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주원이가 가끔 서툰 모습을 보여주기는 해도, 연두 입장을 정말 많이 생각해 주며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한 번쯤 겪어야 하는 과정에서 조언도 물론 필요하지만 나를 이해해 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지 않나요?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갈 듯합니다.   



▲ (SAYAN 작가님曰 가볍게 그려본 중~고등학생 연두..♥ 큐트계 미소녀 느낌일 것 같았어요~)


Q. 연두의 시점에서 5살 동갑 주원 아빠 VS 5명의 주원 아빠! 연두의 선택은?
A. 아.. 이거..참…. …어렵네요.. 연두한테도 어려울 질문일 것 같아요 ㅠㅠ.. 두.. 둘 다?





Q. 주원, 연두 부녀를 다섯 글자로 표현해주세요!
A. 사랑스럽다~! (절대연두해♥)


인터뷰를 마치며!

Q. 어느덧 연두의 하트 선글라스처럼 선글라스가 필수인 무더운 여름입니다 T^T. 작가님께서는 여름 휴가 계획이 있으신가요? ☺
A. 갈수록 날씨가 빠르게 더워지고 있어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따로 휴가 계획은 없습니다.. 만 역시 시원한 곳에서 느긋하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맛있는 것도 잔뜩 먹고 늘어져 있고 싶어요😙


Q. 2022년이 절반 정도 남은 지금. 올해가 가기 전 이루고 싶은 작가님의 소망은 무엇인가요?
A. 현재 계획 중이거나 올해 중으로 준비 중인 일들이 무사히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Q. 그럼,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 독자님들과 웹툰가이드 이용자 분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A. 첫 작품이기도 하고,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즐겨주시는 독자분께는 늘 죄송함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테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랑해요! S2S2❤❤